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넘쳐버릴 것만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
잊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날의 꿈

네가 웃어주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난 기뻤어

알바 뛰는 마왕님!!

세계를 걱정하는 것에 지친
나의 눈에 비쳤던 하늘은 푸르고

아직도 나 홀로 싸우는 척하며
꼭 쥐고 있는 주먹에 손톱이 박혔어

차라리 버려버린다면
편해질 수 있으려나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을 거면서

넘쳐버릴 것만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
잊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날의 꿈

지금도 아직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는 나는

새어 나와버린 숨겼던 목소리
잊을 수가 없어서 불렀던 노래

네가 웃어주는
그것만이 이제 내겐 구원이었어

 

젠장, 여기까지 왔는데
안쪽 상황을 하나도 모르겠어!

용사, 울다
젠장, 여기까지 왔는데
안쪽 상황을 하나도 모르겠어!

왠지 마오, 믿음직스럽질 못하네.

우와, 열받네!

왠지 엄청 열받아!

 

스즈노 녀석,

이미 안에 들어간 걸까?

 

이상한데.

 

리비쿼코의 전투 방식이
마레브랑케스럽지 않아.

못해도 너무 못해.

 

아마도 저 녀석이 전력을 다해도
벨이 이길 거야.

하지만 지금만큼 일방적이진 않을 거야.

이대로라면 정말로 벨이
리비쿼코를 박살 내고 끝이야.

 

뭣 때문에 이런 짓을
저 녀석이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어.

 

그리고 에밀리아가 없는 상황이란 것도
마음에 안 들어.

우리가 오기 전에 저 녀석
뭔가 이상한 소리 안 했어?

 

리비쿼코다.

말해봐라.

리, 리비코코.

죽여버린다!

 

아니지, 아니지.

그러고 보니 날뛰러 왔다고.

날뛰러 왔다, 라.

대체 뭐로부터
시선을 돌리게 하고 싶은 거지?

 

위험하게시리.

옥상이 무너져버리잖아.

너, 이대로라면 죽을걸.

 

입만 살았군.

 

바람의 벽의 주문을 풀면

네놈은 나와 조금 더 호각으로
싸울 수 있을 텐데,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지?

 

뭔가 다른 목적을 숨기고 있군.

아무튼 이제 슬슬 이 학교를 풀어줘라.

안 그러면 난 네놈의 목숨을
빼앗는 판단을 해야만 한다.

그럼 죽이면 된다.

 

이제 그만뒀어.

 

내가 네놈을 죽이는 건

네놈이 명확하게

사람에게, 세상에 악을 행하고 있다고
판단했을 때다.

난 일본에서 유연한 사고를 배웠다.

그러니 악마라서, 이단자라서,

그런 이유만으로
살육을 벌이는 걸 그만뒀어.

스즈노 씨...

 

그런 소릴 하고 있다간

모든 일에 다 선수를 놓치다
후회하게 될 거다.

믿지 않고 후회하기 보다,

배신당하고 후회하는 편이 나아.

그리고 내 동료들은 뒤늦은 상황을
만들 만큼 나약한 녀석들이 아니다.

그렇지, 치호 님?

마, 맞아요!

그렇죠?

글쎄다.

그래서?

이 주변의 바람의 벽,

어떡할...?

 

너, 무슨 짓 했어?

 

마음에 안 드네.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거지?

 

루시펠!

젠장!

 

벨!

사사키 치호를 도망 보내!

더는 못 버텨!

 

치호 님, 꽉 잡아!

 

스즈노 씨, 우루시하라 씨는요?

모르겠어.

하지만 지금 내려가면
치호 님은 불타버릴 거야.

 

저거!

알고 있어!

치호 님, 옥상에서 교정에 내려주지.

 

말도 안 돼!

 

거길 비켜라, 천병연대!

설마, 가브리엘 씨인가요?

병사의 차림이 달라.

가브리엘의 병대는
좀 더 대충 차려입었었어.

네놈들, 설마하니
악마 일당에게 가담한 거냐?

 

대천사 카마엘!

대체 뭘 하려는 거냐!

 

우루시하라 씨!

 

루시펠.

 

네가 이런 촌극에 껴있었을 줄이야.

 

대체 어쩌다 변심한 거지?

 

미안하군, 개미 녀석.

내놔라.

알고 있겠지?

 

정말!

휴대폰은 터지지도 않고!

 

실수했네.

이쪽에 일반인이 있는 건
계산 밖이었어.

어쩌지?

 

여자애를 겁먹게 만드는 건
취향이 아닌데.

있잖아, 이해해 줬으면 하는데,

네게는 딱히 위해를 가할 생각은...

오, 오지 마!

 

도와줘!

도와줘, 아시야 씨!

 

이거, 날 대체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얏!

 

잠깐, 아프다니까!

뭐, 변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미안, 미안하다니까!

울든 소란 피우든 상관없으니까,

조금만 더 참아줘.

 

이봐.

 

잠깐, 어딜 끌고가려는 거야?

끌고가?

아니야.

돌려보내는 거야, 원래 있던 곳에.

원래 있던?

뭐, 넌 신경 안 써도 돼.

경찰에 가봤자 소용없으니까.

우린 안 붙잡...

아니, 어라?

 

아시야 씨를 놔줘, 자식아!

자, 잠깐, 아가씨.

사람 놀라게 하네.

잠깐, 그만!

 

어이, 그만둬라!

 

누구지?

어떻게 여길 들어왔지?

어떻게고 자시고,

내 영역에 들어온 것뿐인데?

 

섣불리 손대면 죽을걸.

신기한 형씨,

당신도 예외는 아니야.

 

큰소리치시는군.

당신은 누구지?

굳이 말하자면

아시야 군의 전 고용주이려나.

 

이거 마력의 바람이네.

얘, 저 부근,

누군가가 성법기로 억지로 열었나 봐.

한 번 더 콱 해버리면
아마도 전부 깨지지 않을까?

근데 마오는 못하지?

그럼 내가 할게.

하지만 겨우살이인 아빠가
근처에 없으니까.

겨우살이?

그거 나는 안 돼?

 

될 것 같긴 한데,

하지만 뭔가 마오는
싫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생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해야 하나.

너, 진짜 너무한다.

하지만 가능한 거지?

 

부탁이야, 힘을 빌려줘.

그 대신, 앞으로는 잘 돌봐줄 테니.

그래?

남자한테 그런 말 들은 거 처음이네.

이상한 의미로 받아들이지 마!

그럼 마오, 조금만 더 가까이.

 

뭐뭐뭐, 뭐 하려는 거야!

뭐냐니, 이마와 이마를 콩하고.

 

마, 마오...

너, 너는...

마오는...

마왕이었던 거야?

이제 와서 그걸 진심으로 놀라지 마.

마왕이라서 마오라니,

좀 더 꼬으란 말이야!

너한테 듣고 싶진 않...!

 

악마의 왕에게
몸을 맡겨버리고 말다니,

엄마, 미안해요.

난 나쁜 딸이에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이건...?

 

아라스 라무스가
에미에게서 나올 때와 똑같잖아.

 

자, 얌전히 내놔라.

 

내주지 마, 치호 님!

하, 하지만, 우루시하라 씨가...

절대로 녀석들에게 조각을 넘기지 마!

허세 부리지 마라!

지금 네 녀석이 뭘 할 수 있나?

여차하면 치호 님으로부터
조각을 빼앗아 삼켜주지.

인간을 해체하는 걸

우리 악마들이 망설일 줄 아느냐?

얌전히 넘겨줄 바에야

그 편이 몇 배나 더 낫다!

 

스즈노 씨!

 

걱정 마라.

찔리진 않았어.

 

네 이놈!

 

스즈노 씨, 전 됐으니까요!

옥상에 내려주세요!

절 놓으면
좀 더 싸우기 편해질 거예요!

 

잠자코 있어!

혀를 깨물 거다!

 

녀석들이 노리는 건 치호 님이야!

 

젠장.

치호 님, 눈을 감아!

 

광파순섬!

 

비켜라!

 

가자, 치호 님!

여기서 탈출한다!

 

미안하군.

 

마레브랑케에겐
그 환술은 통하지 않아.

 

스즈노 씨...

스즈노 씨!

 

치, 치호 님...

 

어째서 그렇게까지 거스르는 거지?

넌 대법신교회의 성직자잖나?

저 녀석들도 네가 숭배하는 신의
하수인이란 말이다.

거역해 봤자 아무런 득도 없을 텐데.

악과 손을 잡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천사를

천사로 인정할 것 같으냐!

됐다.

등줄기 꼿꼿한 신념의 전사는
싫지 않다만,

지금은 어쩔 도리가 없어서 말이다.

 

어이, 개미 녀석,

 

해가 될 소린 안 한다.

내놔라.

 

치호 님... 절대... 넘기지 마라...

 

스즈노 씨!

 

충고했을 텐데?

무슨 일이 생겨도 모른다.

 

뭐, 뭐지?

 

마, 마오 씨!

 

미안.

조금 멀리 가 있었어서 늦어버렸네.

네!

다치진 않았지?

네!

우루시하라 씨랑 스즈노 씨가
지켜줬어요!

 

정말이지,

늦었잖아, 마왕...

아슬아슬하게 맞춰왔으니까 좀 봐줘.

 

오, 살아있냐?

제법 아슬아슬하게지만.

 

조금만 더 참아.

잘 버텨줬어.

뒷일은 내게 맡겨.

 

그나저나 너희들, 참 대단해.

대원수를 세 명이나 물리치다니

에미 이후 처음이야.

네, 네 이놈, 내 팔을...!

마레브랑케의 수령 격 따위가

내게 대고 상당히 잘난 듯이 말하는군.

안 그래?

 

마력이 아니야.

성법기도 아니야.

그저 순수한 힘...

어디,

너희들 중에

에미만큼이나 나와의 싸움에

목숨을 걸 각오가 된 녀석이 있을까?

 

성검... 베타 하프?

 

당신들이 여기서 물러난다면
더는 아무 말 안 할 거야.

하지만 말이지...

 

너무 외지인이 멋대로 하고 다니면,

나도 입장상 잠자코 있을 순 없어.

 

오케이, 물러날게.

당신을 거스르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데리고 가도 되지?

 

자, 잠깐!

끌고 가지 말란 말이야!

아까도 말했잖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돌려보내는 거라고.

 

방해하지 말아줄래?

 

좋아.

그거라면 나도 방해는 못하지.

그게 원칙이야.

그러니 더는 여기서 날뛰지 마.

 

감사하지.

 

거짓말, 말도 안 돼!

 

잠깐,

당신의 이름은?

 

가브리엘,

일단은 대천사라는
부끄러운 칭호를 대야 하는 몸이지.

그거 부끄럽긴 하겠네.

아시야 씨!

 

이건...

 

놔라!

아시야 씨!

스, 스즈키 씨, 무사하셨군요.

 

아마네 씨,

마오에게 전해주세요.

 

이거 마력이 아니니까

나중에 이상한 리바운드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이, 거기 마레브랑케,

너도 옴짝 달싹 못하는 입장이겠지만,

난 그딴 건 알 바 아냐.

섣불리 움직이면 처단하겠다.

네.

 

거기 천사,

너희들이 일본에 민폐 끼치는 거,

이게 몇 번째야?

내가 집적대는 건 그렇다 쳐.

뭘 하든 간에

남의 민폐는 끼치지 말라고
어머니한테서 못 배웠나?

엉?

 

마왕 사탄.

뭔데?

마왕 사탄.

사탄, 사탄...

기분 나쁘게시리.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사탄!

 

굉장한데?

이런 걸 쓰면 상대도 안 되는
이유가 있었네!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성능이 너무 좋은 무기란 것도
문제긴 하네, 안 그래?

아시에스, 해제다!

 

알았어, 마오!

 

아라스 라무스 쨩이랑 똑같은...?

 

사탄!

 

카마엘, 괜찮아?

 

아이고 이런...

 

가브리엘!

 

잠깐, 아시에스!

아시에스?

-이거 놔!
-정말이지,

이레귤러가 줄줄이 끊이질 않네.

 

또 네가 뒤에서 뭔 짓 했냐?

음, 뭐, 그렇긴 한가?

 

카마엘, 돌아가자.

 

이 이상 욕심을 냈다간
일이 성가셔질 것 같아.

 

아이고 이런,

완전 흥분해버렸네.

자, 카마엘, 어서.

어차피 여기선 피차 전력을 다하진 못해.

정말로 위험할 것 같은 게 있잖아.

 

이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돌아가는 거냐?

 

거기에 굴러다니고 있는 니트가
내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까,

나중에 걸어.

 

그리고 이건 사과의 뜻으로.

 

폭풍의 피해와
학교에 갇혀있던 사람들의

최근 1시간 정도의 기억은 지워뒀어.

 

이걸로 지금은 좀 봐줘.

 

지금은, 이란 건
리턴 매치가 있단 거군?

네가 바란다면 말이지.

 

가능하면 사절하고 싶지만,

하지 않을 수 없겠지.

그래? 잘 됐네.

 

용사 에밀리아의 신병도
우리가 확보해뒀으니까.

 

그럼 또 만나자, 마왕 사탄,

새로운 재액이여.

 

빌어처먹을 놈.

 

재재시험 대금 어쩔 거냐고!

 

오, 돌아왔나?

 

어이!

 

아시야가 납치당했어?

말도 안 돼!

 

아빠도 같이?

응, 가브리엘이라고 이름을 댄
멀대 같은 껄렁한 남자가

원래 있던 장소로 돌려보낸다고 그랬어.

 

그래서?

그 껄렁이는 아는 사이야?

네,

하지만 왜 아시야를 납치한 건진
모르겠어요.

그 아시야 군이 남긴
전언이 있는데 말이지,

우에노에 있는 미술관의

지옥의 문에서 기다리겠대.

 

그런 위험해 보이는 이름의 장소에
가야 해?

 

분명 거긴

아시야가 곧잘 조사하러 가던 곳이야.

 

어이, 이 녀석,

멋대로 만지지 마.

 

아프세요?

아니, 괜찮아.

미안하군, 치호 님.

그렇지 않아요.

그야 절 위하다 이 지경에.

그리고...

 

저, 기뻤어요.

스즈노 씨가 그때...

 

그리고 내 동료들은 뒤늦은 상황을
만들 만큼 나약한 녀석들이 아니다.

 

마오 씨 일행을 동료라고.

 

그건...

그렇구나, 그런 거구나!

 

어이, 스즈노!

 

잠깐, 안 돼요!

지금은...!

 

증폭기가 있으면
게이트를 열 수 있단 게 사실이지?

그래.

 

실제로 있다고, 그게.

어디에?

 

아시야가 조사하고 있었어.

증폭기는

우에노에 있는 미술관의 지옥의 문이야.

 

시험해 볼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겠군.

 

맞아.

 

아시야와 아라스 라무스와 놀드,

에미를 구하러 가자.

 

알바 시프트 어떻게 해야 하는데!

그리고 나 혼자선 아무것도 못해.

너희의 힘이 필요해.

 

나도 힘 빌려줄게!

 

아니 근데!

이 애, 누군가요?

 

눈 뜨면서 종종걸음으로 가는 초침에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투덜대봤어

컬러풀 색이 한데 섞인 세상과

시들 일 없이 변하지 않는 이 마음

그리움과도 (어째서일까)

닮은 조각들을 모아 (왠지 알 것 같아)

너를 비추는 (지키고 싶어서)

태양이든 달이든 될 테니까

반짝반짝 봐봐 빛나고 있어 Bloomin'

눈부셔서 Smile

뺨이 화끈거리며 활짝 피었어

오늘도 하나

하늘하늘 날아올라 춤추고 있어 Bloomin'

끌어안으며 Cry

넘쳐흐른 물방울이 반사하고 있어

거기에 네가 있었어

 

아라스 라무스, 조심하렴.

또 침대에서 떨어질라.

응.

치호 쨩, 벨,

약속 어겨서 미안해.

괜찮아.

아빠, 올 거야.

아라스 라무스...

 

들어와.

 

무슨 볼일이지, 오르바?

자네의 아버지가 방금 전에
창천개(蒼天蓋)에 도착했다더군.

 

곧 있으면 무대가 갖춰진다.

그때까지 차분하게
기력을 보양해두도록.

 

에밀리아,

자네가 시키는 대로만 해주면
나쁘게 대하진 않으마.

 

엄마...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