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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2smi by Blue-Bird™

 

건안 24년 (219 AD)

 

제 아버지 관운장 장군은

 

촉군을 거느리고
위나라를 토벌 하였으나

 

후방에서 오나라사
습격을 하는 터에

 

맥성 외 형주 각 군현은

 

모두 이 정장에서 함락되었다

 

촉군 또한 막대한 손실을 입어

 

전장에서 퇴각 하였다

 

허나 맥성에 도착 했을 때

 

군사는 300여명 뿐 이었고

 

보급품 또한 모두 소진 되었다

 

오군은 승세를 몰아 추격을 했고

 

2만 대군이 성을 포위하였다

 

아버지는 나를 이끌고
결사적으로 포위망을 뚫으려 한

 

이 날은

 

매우 추운 겨울날이었다

 

장군!

 

잘못 했습니다. 장군!

 

다시는 범하지 않겠습니다, 장군!

 

장군! 다시는 범하지 않겠습니다,

 

적과의 싸움을 앞두고
전장에서 도망치려 하다니

 

너는 촉군이 될 자격이 없다

 

오늘

 

네 목을 쳐서

 

- 군법을 바로 잡겠다!
- 멈춰라!

 

아버님.

 

오늘의 패배는

 

모두 관우 내 잘못이지

 

뭇 병사들과는 무관하다

 

포위망을 뚫는
이번일에 참여할 지는

 

각자 결정하면 된다

 

다만 나와 맏형,
그리고 셋째동생과는

 

이 도원에서 맹세 하겠노라

 

한나라의 부흥을 위한 거라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

 

주창. 형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 아들도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 장군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장군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미안하구나

 

나와 오랫동안 전장을 함께한 병사들이여

 

나 관우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오군과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겠네!

 

동틀 무렵에

 

우리는 오군과 사생결단을 한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돌격하라!

 

돌격!

 

돌격!

 

돌격하라!

 

역시나 못 참고 돌격하네

 

화공을 준비하라!

 

멈추지 말고 돌격하라!

 

조심해! 흩어져라!

 

어서 흩어져라!

 

돌격하라!

 

돌격하라!

 

장군을 보호하라!

 

돌격하라!

 

죽여라!

 

때가 됐다

 

- 형주의 주인은 누구더냐?
- 우리 들 입니다!

 

- 형주는 누구의 것이냐?
- 우리 들 입니다!

 

- 형주의 주인은 누구더냐?
- 우리 들 입니다!

 

모조리 죽여라!

 

죽여라!

 

돌격!

 

관운장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대의 청룡언월도가
천하제일이라 하더군

 

하지만 오늘은

 

대세가 기울었다

 

어서 칼을 버리고 투항하라!

 

그냥 죽을 운명일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죽여라!

 

흥아야, 배우고 싶으냐?

 

오늘부터,

 

네가 너에게 관가도법을 가르쳐 주마.

 

앞으로 다 배우고 나면

 

백성을 보호하고
나라도 지킬 수 있단다.

 

난 네가 장차 이 청룡언월도를 익혀

 

전장에서 용감히 싸우고
촉의 천하를 지키길 바란다

 

아버지

 

형님.

 

나 관흥은 원수를 죽이고

 

청룡언월도를 되찾을 거라

 

이에 맹세하노라

 

주공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관우, 내 동생아!

 

우리 형제가 같은 날
태어날 수는 없었어도!

 

같은 날 죽기를 서로 약조했거늘..

 

허나 지금 너는...

 

어찌 날 두고 먼저 떠나 간게냐?

 

관우야!

 

운장아!

 

주공

 

오늘 신이 부탁드릴 일이 있사옵니다

 

주공, 소인이 병사를 거느리고

 

오나라에게

 

맥성에서의 피맺힌 원한을
갚게 해 주십시오

 

소인 기꺼이 전력을 다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필히 이 원수를 갚아야 하노라!

 

짐이 직접 참전하여
오나라를 징벌하리라!

 

주공, 아니 되옵니다!

 

우리의 병력이 아직 허약하고
후방이 공허한 상태인지라.

 

지금 오나라를 토벌 하려한다면,

 

그들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주공!

 

하명을 거두어 주십시요

 

- 너희들이 어찌...
- 소인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익주는 이미 운장 대장군을 잃었습니다

 

만약 준 소장군께서
마음대로 행동하신다면

 

반드시 돌아오지 못할 것 입니다!

 

주공, 생각을 거두어 주십시오!

 

만약 주공께서 허락치 않으신다면

 

신은 이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겠습니다!

 

주공

 

지금은 군사를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키우고

 

우선 운장을 위해 출상부터 하는게
옳다고 생각 합니다

 

황 장군의 말이 맞습니다, 주공.

 

주공, 지금은 출병할 때가 아닙니다

 

주공, 생각을 거두어 주십시오!

 

주공, 생각을 거두어 주십시오!

 

지난 날 도원결의를 하며
생사를 함께 하길 맹세했거늘.

 

관우의 원수는 내가 반드시
오나라에 갚을 것이다!

 

흥아야,

 

내 너에게 약조하마.

 

때가 되었을 때,

 

짐이 직접 출정하여
오나라의 죄를 물어

 

하늘에서 영혼이 된
운장에게 위안을 줄 것이다!

 

관흥, 너-

 

어찌 감히 군령장을 버릴 수가 있느냐?

 

이제부터 소인은 일개 필부이니

 

스스로 복수를 하러 가겠습니다.

 

더이상 주공을 난처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관흥아!

 

- 어디로 가는게냐?
- 날 막지 마십시오.

 

관흥아!

 

아버지와 형님 모두가 죽었는데,

 

어찌 저혼자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네 칼은 아무런 위력도 없구나.

 

설령 주공이 너의 출정을 허하신다 해도,

 

그런 실력으로 어찌 복수를 할 수 있겠느냐?

 

너는 마음이 조급해 허점이 너무 많고

 

아무런 지원도 없는 혼자이니!

 

급한 성질만 있고 아무런 계획도 없어

 

너의 집안 원한이
결국은 촉국의 원한이거늘!

 

허면?

 

그냥 익주에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건가요?

 

한 걸음 한 걸음 더해야 천리에 이르는 법이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굳게하고 힘을 기르며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취해야 할것이야!

 

토목 일로 우리 노씨를 이류라 칭한다면

 

그 어느 누구도 일류라 할 수 없지.

 

대강 남북에서의 토목 일에는
반드시 우리 문하의 제자가 있을 거야

 

지당하신 말씀이죠.
노 대사님의 기술은 비범하지요

 

그 강동의 손권도
대사님이 길과 성벽을 쌓지 않았더라면

 

강동에 그리 오랫동안 머물수 없었겠지요

 

제발 소문 내지 마시오.

 

누구시오?
뭐하는 거요?

 

말만 잘 들으면
제대로 대접하마.

 

- 잠깐!
- 뭐하는 거냐?

 

제발 식탁을 더이상 부수지 마세요!

 

- 가자!
- 왜 제 탁자를 부수는거죠??

 

그냥 가면 어떻해요?

 

내 식탁...

 

관흥이 사람을 때리는건
반드시 이유가 있을 거야

 

주공이 아시면 안돼.
그럼 너무 번거로워 질걸...

 

이게 모든 "이릉 지세도"냐?

 

이게 전부 입니다.

 

가거라!

 

자기가 뭘 하는지 잘 알테니.

 

장군

 

요즘 익주의 첩자가 전하길

 

유비가 군마를 정비하여 조만간
저희 군을 토벌하려 한다고 합니다.

 

마침 잘 왔다

 

일찍부터 "이릉"에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을 준비해 놨다

 

장군, 대단하십니다

 

이번엔

 

반드시

 

그 들을 돌아갈 수 없게 해줘야갰다

 

소장군, 걸음을 멈춰 주십시오

 

금일 주공께선 중요한 회의 중에 있어
아무도 뵐 수 없습니다

 

주공께 친히 알려드려야 할
군사정보가 있다

 

소장군, 저희들을
난처하게 하지 말아 주세요

 

급한 군사정보가 지체되면
그 죄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

 

어서 비켜라

 

비키라니까!

 

소장군!

 

주공, 오나라의 이 "아릉"수채는
반장이 주둔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전선의 첩자들 보고에 의하면

 

수채 지하에 비밀통로가 있다 합니다

 

- 비밀 통로라?
- 그렇습니다.

 

이 비밀통로가 동굴속의
수문장치와 연결되어 있어

 

수문장치만 부숴 버리면

 

오나라 토벌은 순식간에 완료될 겁니다

 

대장군, 그 성을 무너트릴 방도가 있습니까?

 

- 주창?
- 주공.

 

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정예의 척후소대를 조긱하여

 

미리 "이릉"수채에 몰래 잠입해서

 

장치를 찾아 수문을 망가뜨리면

 

대군은 수문이 파괴된 것을 확인하고

 

배를 타고 이동하면 될 듯 합니다

 

좋은 방법일세

 

누가 이 중임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주공,

 

신은 오랫동안
운장장군과 함께 하였습니다

 

오나라 반장을 둑여
반드시 복수를 하겠습니다

 

신은 어려서부터 물의 상황을 잘 알고
수전을 많이 해왔기에

 

저 주창이 출정하겠습니다. 주공.

 

신 장포도 주공을 위해
첫 승리를 기필코 따내겠습니다

 

주 장군은 경험이 많고

 

소장군은 타고난 신력을 갖고 있으니

 

두 장군께서 가시는 게 적합합니다

 

주공, 추천할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좋은 솜씨로다!

 

번영이 어린 시절 양친을
오나라군에 의해 살해되고

 

그 후 저희 군에서 발견하여
군 중에서 자랐습니다.

 

궁도에 강하고 싸움 또한 능합니다

 

좋구나.

 

내가 말하지 않았나? 이건...

 

주공!

 

주공, 접니다!

 

주공,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장군께선 이미 해직되었으니
저희들을 난처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주공!

 

- 소장군!
- 주공!

 

- 주공은 바쁘십니다.
- 급히 올릴 말씀이 있단 말이다!

 

날 막지마라!

 

당신이 관흥입니까?

 

그렇소.

 

함부로 군영에 들어 오려는 것이
죽을 죄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난 결코 말썽을 피우려는게 아니오.

 

그럼 어인 일이신데?

 

중요한 일이니

 

필히 주공께 직접 전해 주시오

 

황 장군

 

짐은

 

우리가 아직 오군의 방비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오

 

하여 이번의 기습 잠입에 대해

 

매우 걱정이 되는구려

 

주공, 관흥이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가 매우 중요하니
필히 직접 보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리 줘 봐라

 

이건...

 

"이릉 수채 공사도" 아닙니까?

 

관흥을 부르거라

 

- 자 이 곳에..
- 알았어.

 

흥아야?

 

이 지도를 어디에서 구한 것이냐?

 

소인은 줄곧

 

오군의 수채 방비상황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수채를 뚫는 모든 방법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장인을 통해

 

그 들의 수로 공사도를 찾았습니다

 

주공께 다시 한 번 간청드리옵니다

 

다시 한번 출전의 기회를 주십시오

 

주공

 

관흥은 밤낮으로 오군의 전술을 연구하였습니다

 

그에게 재차 출전의 기회를 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관흥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주공

 

관흥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함은

 

신 또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관흥은 어려서부터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인 성격인지라

 

척후소대에 합류하여도

 

단체행동에 적응키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 그대들에게 묻겠네

 

누가 또 수채의 지형에 관흥보다

 

능한 장수를 내게 추천할 수 있겠소?

 

짐이 명하노라

 

오늘 부로 관흥의 군무직책을 회복하고

 

척후소대에 합류,
이릉 수채 잠입에 동행케 하라

 

우리 촉이 오나라를 토벌하는
첫 전쟁이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느니라!

 

알겠습니다!

 

관흥!

 

관흥!

 

관흥!

 

어서 가자!

 

관흥!

 

관흥!

 

관흥!

 

관흥!
다 죽이지는 마라

 

- 살려 주세요!
- 얘만 남았어.

 

죽이지 마세요!

 

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내려 주세요!

 

내려 주세요!

 

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 장군님, 제발 살려 주세요!
- 입 다물라!

 

제발 살려 주세요!

 

말을 잘 들으면
목숨만은 살려줄 수 있다

 

네, 네, 말씀만 하세요, 장군님!

 

입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 네네, 알겠습니다
- 만약 허튼 짓을 하면...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발 내려만 주세요, 장군님!

 

내려만 주세요!

 

이릉 수채까지 얼마나 남았느냐?

 

이 산만 지나면 바로
이릉 수채입니다

 

이제 어쩌면 되는거야?

 

호각을 붑니다.

 

이게 뭔 뜻인데?

 

입성을 허한다는 뜻입니다

 

왜 그러시오?

 

예전의 이곳은
마을과 논 밖엔 없던 곳인데

 

오군들이 이 곳에
성을 쌓고 부터는

 

마을사람을 죄다 죽였지요

 

제 양친도 그때
오군들에게 살해당하신거예요

 

사실

 

내 아버지와 형님도 그들에게 당하셨소

 

그러니 죽은 분들을 위해

 

가족들을 위하여

 

반드시 내 손으로
반장을 죽일 것이오

 

다행히

 

첫 고비는 넘긴 듯 합니다

 

찔러!

 

거둬!

 

찔러!

 

- 가자
- 거둬!

 

찔러!

 

멈춰라, 뭐 하는 자들이냐?

 

순찰하고 교대하는 중입니다

 

...살려 주세요.

 

그 상자엔 뭐가 들어 있느냐?

 

- 반 장군께 바치는 술입니다.
- 술 이라고?

 

그래. 통과.

 

찔러!

 

거둬!

 

찔러!

 

거둬!

 

찔러!

 

찔러!

 

거둬!

 

찔러!

 

멈춰라!

 

너희들 말이다!

 

거둬!

 

네 요패는 어디있느냐?

 

저..

 

여기 있습니다.

 

고생이 많았다
드디어 집에 돌아 왔구나

 

장군! 과분하신 말씀입니다.

 

이 놈을 옮겨라

 

알겠습니다!

 

찔러!

 

거둬!

 

찔러!

 

이쪽으로 가자

 

이 곳이야

 

- 이게 뭐지?
- '죽화뢰' 입니다

 

위급시 사용하면 됩니다.

 

관흥, 반영,

 

두 사람은 지도에 표시되어 있던

 

비밀 통로의 위치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명심해라, 조심하고
가능한 빨리 다녀 오거라

 

우린 이 곳을 사수하자

 

만약 적들이 쳐들어오면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말이지

 

가자!

 

장군, 척후의 보고입니다

 

황충이 이끄는 촉군이
수채 부근까지 도착하였다 하옵니다

 

좋다.

 

드디어 미끼를 물었으니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도록!

 

비밀 통로의 상황도 확실히 감시하라.

 

아마 지금쯤

 

촉군의 첩자 쥐새끼들도

 

행동을 할 것이다

 

장군, 걱정 마십시오

 

이번 계획은 제가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맥성 전투의 승리는
분명 장군님의 공인데도

 

그 여몽에게 전공을 빼앗기다니

 

이번에 장군께서 친히 황충을 잡으신다면
분명 천하에 이름이 알려지고

 

오나라의 대영웅이 되실 것입니다

 

이번 생의 성패는

 

이 일전에 달려있다

 

자, 여기다 내려 놔.

 

- 좀 천천히.
- 어서 힘 좀 써봐.

 

조심해

 

형씨, 내가 도와 드리죠

 

- 뭘 하시려구요?
- 이 곳에서 기다리시오

 

안 됩니다.

 

우린 단지 통로의 입구만
확인하러 온거잖아요

 

쓸데없이 그들의 이목을 끌지 마세요

 

또한 반드시 계획대로

 

오늘 밤에 행동을 취해야 해요

 

노량, 또 당직이냐?

 

- 그러게 말이야.. 요즘 줄곧 당직이니.
- 가요

 

풍문에 촉군이 쳐들어 온다던데?

 

- 괜찮나?
- 괜찮습니다

 

- 상황은?
- 동굴이

 

비밀통로 입구가 확실합니다
지도가 정확합니다

 

그리고 일몰시에 수비가
제일 취약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럼 지체하지말고

 

바로 행동을 취해도 되겠구나

 

반영

 

뭐 하시는 거예요?

 

이젠 됐어요

 

난 단지...

 

뭘 봤습니까?

 

아무 것도 못 보았소.

 

그럼 됐구요.

 

근데, 등에 있는 상처는...

 

아무 것도 못봤다며?

 

미안 하오.

 

어렸을 적에 입었던 상처지요.

 

오군들이 쳐들어 와 살육을 저지를 때

 

부모님께서 저를 지키려고

 

절 품에 안았을때

 

칼에 베었죠
그때 상처 입니다

 

한나라가 분열 일보 직전입니다

 

죽음과 삶이
이젠 일상이 되었죠

 

그래도 우린 행운인 편이예요

 

행운스럽기도하지만

 

불행스럽기도 하다오

 

이 난세,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야만

 

온 천하의 불행도 그칠 수가 있을 거요

 

이 전쟁이 끝나면

 

어쩌실 생각이신지요?

 

나라와 집안의 원한이 아니라면,

 

아마도

 

언제 어느 때라도 출전해야 하는

 

이런 생활은 안 할 것이오

 

천하가 평화로워지면

 

저도 평범한 전원 생활로 돌아가

 

나의 가족을 꾸미고 싶어요

 

안심 하시오.

 

이 전쟁은 곧 끝이 날 것이오

 

창 아재가 우릴 기다리고 계시니

 

먼저 창 아재부터 찾아가 보죠

 

형씨, 말 좀 해보슈

 

서로 아무런 말도 없이
이 긴 밤 어찌 지낼거유?

 

형씨

 

요즘 병영 식사가
너무 좋아지지 않았습니까?

 

어제저녁에 전
만두를 네개나 먹었다니까요

 

- 가자!
- 얼른!

 

서둘러!

 

얼른!

 

- 됐어.
- 어서 가자.

 

모두 정신 바짝 차려라!

 

알겠습니다!

 

졸다가 걸리면
장군께서 큰 실망을 하실 것 이다!

 

알겠습니다!

 

장군!
장치가 파손되었다는 신호 입니다.

 

그들이 성공했나 보구나

 

내 명을 전하라!
전군 전투태세로, 전속력으로 전진한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관흥!

 

관흥!

 

주공께서 분부하신
저의 임무은 이미 완수하였으니

 

이제 남은 건 제 일 뿐입니다

 

장포 혼자의 힘으로도

 

도망치는 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관흥!

 

반장을 잡으러 가는게 분명합니다

 

자, 어서!

 

장군, 제가 최상으로 고른 말 들입니다

 

그런데 장군님,
수문이 파손되었다 합니다

 

곧 큰 고기가 미끼를 물 것 같습니다

 

수하의 병사 배치는 제대로 했느냐?

 

네,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장군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황충은 필히 불바다에 묻히게 될 것입니다

 

좋다!

 

나와 함께 망루에서
독전을 하자꾸나.

 

그리고 참,

 

비밀 통로의 작은 고기들도

 

싸그리 처리해 버리도록

 

명 받들겠습니다!

 

장군!
관흥이 도망쳤습니다

 

게 서거라!

 

멈춰라!

 

그작 그런 실력으로 장군을 암살하려구?

 

오의 도적들!
우리 촉군들이 너희들을 필히 벌하리라!

 

죽인다고?

 

관운장의 아들,

 

맥성 전투의 패전 장군.

 

이 지도가

 

어찌 네 손에 들어간 것 같으냐?

 

내가 일부러 흘려준 것이다

 

그리해야 황충도 너희들과 함께
이 곳에서 잡을 수 있으니까

 

너무 재미있지 않으냐?

 

허튼 수작 마라.

 

그럴 리가 없다!

 

장군,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이 놈의 목을 바로 칠까요?

 

그럴 필요 없다

 

감옥에 가두거라

 

그의 두 눈으로 촉군이
멸하는 걸 직접 보게 할 것이다

 

- 어서 데려가라!
- 놔라!

 

가자!

 

놓으라니까!

 

관 소장군, 오랜만이지요?

 

넌?
이 비열한 놈!

 

비열하다고?

 

당신같은 높은신 분들이야
우릴 마치 개미처럼 취급하지만.

 

결국은 나같은 비천한 몸에게
당하고 산다니까

 

좋아.

 

너와 거래를 하지

 

나만 알고 있는 정보가 있는데
넌 이걸로 큰공을 세울 수 있지

 

하지만 한가지 조건.

 

반장이 날 죽이지 않게만 해줘

 

- 정보라고?
- 가까이 와.

 

너에게만 말 해주마

 

그게 다른게 아니고

 

바로...

 

말 해!
반장이 또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지?

 

반장이 요즘 빈번하게 군사를 이끌고

 

성 가운데있는 지하로 가는 것 밖엔 몰라요!

 

너희 둘, 어서 지나 가라!

 

잠깐!
내가 관흥을 찾으러 갈테니

 

- 너희가 먼저 떠나라
- 창 아재, 혼자 움직이면 안되요

 

떠나려면 같이 떠나자구

 

가자

 

- 소석회?
- 여기 있다!

 

죽여라!

 

- 도망치지 마라!
- 멈춰라!

 

거기 서!

 

도망치지 마라!

 

멈춰라!

 

서로 연결된 거 였네

 

관흥, 경고하는데!

 

다음부턴 허락없이 단독행동하면 안되요. 알았어요?

 

관흥

 

너만 가슴에 원한을 품은게 아니다

 

여기있는 우리 모두가
오나라에 원한이 있다

 

잊지마라!
우린 촉군의 장사들이다.

 

우리가 함정에 빠진 듯 합니다

 

조금전 이 곳에서 많은 양의
소석회를 보았습니다

 

소석회는 물속에서 불을 낼 수 있죠

 

물속에 넣고 불을 붙이면
수면이 불바다가 될 게 뻔합니다

 

어쩐지 너무 쉽게
장치를 파손했다 싶었는데

 

찔러!

 

서둘러!

 

어서!

 

잡아라!

 

어서!

 

서둘러!

 

장포, 먼저 데리고 나가라!

 

- 창 아재!
- 어서!

 

창 아재!

 

창 아재! 뭐 하시는 거예요?

 

관흥, 대군이 매복을 당하기 전에

 

서둘러 첩보를 전해야 한다!

 

창 아재!

 

창 아재!
조금만 기다려요

 

힘 좀 써 봐요!

 

가거라!

 

힘을 줘!

 

창 아재!

 

시간이 없다니까!

 

대군의 전멸을 보고 싶은게냐?

 

- 창 아재!
- 어서 가!

 

가서 매복 정보를 알려라!

 

가라!

 

어서!

 

힘을 줘!

 

쫓아라!

 

이제 나갈 길이 없어요.

 

물소리 아닌가?

 

이릉 수채의 사방이 물이죠.

 

설마 이 석벽밖이 강으로 연결된 건가요?

 

지금 우린 물밑에 있는걸 수도 있어요.

 

물러서요!

 

- 장군!
- 장군!

 

- 장군!
- 장군!

 

장군!

 

장군!

 

장군!

 

- 장군!
- 장군!

 

- 장군!
- 장군!

 

장군! 준비되었습니다

 

공격을 준비하라!

 

공격을 준비하라!

 

공격을 준비하라!

 

공격을 준비하라!

 

어서!

 

어서 서둘러!

 

어서!

 

어서!

 

투석기를 준비하라!

 

- 발사!
- 발사!

 

활을 준비하라!

 

이상 합니다

 

어찌 배에서 탈주하는 병사가 하나도 없는건지?

 

어찌 이럴 수가?

 

설마...

 

소장군이 돌아오셨습니다.

 

- 어찌된 일이냐?
- 장군!

 

주 장군은?

 

장군, 저희가 속았습니다.

 

그 들은 소석회로
우리 군선을 태울 계획입니다

 

군선을 불 태운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들의 계책을 역이용해도 된다 생각합니다

 

무슨 계책이 있는 게냐?

 

이릉 주변은 산과 강이
서로 연해 있습니다

 

이 성채안에 지하실이 하나 있는데

 

이 지하실 바깥 쪽이 강물과 접해 있고
감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감옥옆으로
비밀 통로가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비밀 통로는 수문 통제실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 수문 통제실에서
모든 수문의 개폐를 관제 합니다

 

이 동굴 입구의 위치가 비교적 높아서
수채에 잠기지 않는 겁니다

 

결국 이 동굴 입구를 폭파시키고
병사를 이끌고 들어가

 

바로 성내로 기습하여 그들을 치는 겁니다

 

좋다, 명을 전하라!

 

모든 배에 허수아비를 세우고

 

날이 어두워지면 행군하거라

 

넌 병사를 이끌고
비밀 통로로 들어가 돌격하라!

 

명 받들겠습니다!

 

반영,

 

그대는 다리가 다쳤으니 가지 마시오

 

여기 남아 황충장군과 함께
총공격에 참여하도록 하시오

 

아니오 전 가야 합니다!

 

제가 무사히 다녀 오겠으니

 

걱정마시오.

 

장군! 촉군들이 비밀통로로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모조리 죽여라!

 

- 그들이 속았습니다!
- 좋다! 전군 출격하라!

 

네!

 

전열하라!

 

돌격하라!

 

- 돌격!
- 모조리 죽여라!

 

죽여라!

 

돌격하라!

 

돌격!

 

쳐 죽여라!

 

날 따르라!
그들이 도망간다!

 

- 나를 막는 자는 죽인다
- 도망 칠 생각 마라!

 

문을 닫아리!

 

모두들 어디로 갔느냐?

 

- 장군, 성문이 파괴되었습니다.
- 무엇이?

 

촉군의 전선들이
벌써 강변에 도착했습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돌격하라!

 

날 막는 자는 모조리 죽인다!

 

관흥!

 

관우는 촉군들이
도와 주지 않아 죽었는데!

 

왜 넌 아직도 그들을 위해 죽으려 하느냐?

 

촉군에는 관운장과 같은

 

촉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군사가 수 없이도 많다

 

너같은 자는 그걸 이해 할 수가 없을거다!

 

바보 같은 놈,
너야 어려서부터 조상덕만 봤으니

 

어찌 생존의 이치를 알 수 있겠는가?

 

네 눈엔 오로지 공명과 탐욕뿐이지!

 

아버지가 주공을 따라 봉기 했을 땐

 

그저 이름없는 필부였었어

 

하지만 가슴속은 온통
위국애민정신으로 가득 했을 뿐이야

 

그럼 그런 애비를 찾아 가거라!

 

애비는 네가
청룡언월도를 계승하여

 

전장을 누비며
한나라를 지키길 바란다

 

소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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