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아버지, 바빠 보이시네.
뭐, 검술 수련 안 해도 되니 좋지만.
붕대와 소독약
뭐지?
밖이 소란스러운데.
회복 마법을 쓸 수 있는 자,
전부 다 모아와!
이쪽도 부탁해!
중상자가 우선이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네게는 말 안 했구나.
요즘 영내에서 도적에 의한 피해가
정보를 얻어 거점으로 갔다만,
후방에서 기습을 당하고 말았다.
경계는 했었어.
준비도 만전을 기했어.
하지만 누구 하나 놓치지 않겠다고
참으로 한심하군!
하루토,
아직 어린 너에겐
무리 말고 돌아가거라.
도적 따위에게 당할 줄이야,
골드 녀석은 대체 뭘 한 거람?
플레이,
입 다물어.
어이, 그쪽에 붕대!
얼른 감아!
내 다리가 붙었어!
대체 무슨 일이...?
실은 나, 최강이었어요?
실은나, 최강이었어요?
샤르에게 미움받고 있어요
뭐야?
너, 계속 여기 있었어?
어이, 플레이!
혹시...
그때 그 명령 때문에
바보구나.
아깐 신경이 좀 예민했었어.
미안해.
이제 말해도 돼.
아뇨...
저야말로 뭔가 실례한 듯하여...
죄송합니다...
이해 못했던 거냐?
잠깐 같이 좀 와줄래?
물론이죠!
먼저 아버지네 군대를
도적 같아 보이는 녀석들 사이에
평범한 병사도 보이네?
이건
아버지네 군대가
적측에 이쪽의 정보를
스파이라.
박살내자, 철저하게.
네.
대장, 오늘은 훌륭했습니다.
여기선 두목이라고 불러.
땅울림의 전투 망치가
술이 쭉쭉 들어가는군요.
그렇게 들떠 있을 수도 없어.
녀석을 놓쳐버리고 말았으니까.
얼른 처리해버리고,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군, 그런 거였나.
네놈들, 웬놈이냐!
못 움직이겠어!
결계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계라고?
무슨 소릴...!
입 좀 다물어 줄래?
있잖아,
이쪽의 질문에
거짓말하기라도 하면,
알고 있겠지?
그렇군.
제국,
옆나라 병사구나.
도적단인 척 가장해서
내부를 혼란스럽게
국경엔 경비대가 있었을 텐데?
혀, 협력자가 있었어!
협력자?
거기까지는 몰라!
그런 일,
아버지 이상의 권한이 없으면
혹시,
국내에 아버지의 목숨을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이것뿐이야!
있는 대로 다 가져오세요!
빈번하게 있었지.
떵떵댄 결과가 이꼴이야!
가혹한 광경이겠지.
내가 자는 동안 여기 서 있었단 거야?
습격한 녀석을 찾아야겠군.
기습을 받은 곳이잖아?
가진 자가 있는 게 아닌지?
당황해서 부산 떠는 꼴을 떠올리니,
어서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
고정시킨 것뿐이야.
대답해주기만 하면 되니까.
왕국에 침입해서
하려 했단 거구나.
안 될 텐데.
노리는 자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