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오늘 있잖아,

집에 가는 길에
우리 집 들렀다 안 갈래?

그래도 돼?

응, 얼마든지 와.

아싸!

 

어라?

 

이 빗자루,

왜 아무도 안 써?

내가 항상 써서 그런 거 아닐까?

사신이 만지면 저주가 옮는대.

 

타카다 군도 이상한 소리
듣고 싶지 않으면 안 만지는 편이...

뭐야, 그거!

굉장한데!

마창 다크 댄서 같아!

 

뭐야, 그게?

장비하면 저주받아버리는
엄청난 창이야.

 

좋겠다, 좋겠다, 니시무라 양!

다크 댄서를 써내다니!

 

그거 말곤 저주받아버리는 거 없어?

있긴... 한데...

 

이것도 만지면 저주받는대.

굉장해!

흉탄 디아블로스 불렛 같아!

이것도.

굉장해!

소유자를 파멸시키는 마검 뱀 같아!

이 애들도.

 

생물 같은 것도 가능해?

사역마가 잔뜩이네!

굉장하구나, 니시무라 양.

이렇게 많은 저주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즐거워 보이네,

타카다 군.

무척 즐거워!

니시무라 양이 함께라면
매일이 즐거워!

 

그래...?

오히려

니시무라 양이 있어주지 않으면
무척 쓸쓸해.

 

학교 생활이 시시해지잖아?

니시무라 양이 있어주지 않으면!

아, 알았어.

진짜야!

아, 알았다니까!

 

사정을 모르는 전학생이
다가온다.

 

제2화 「급식당번과 심령사진과 러브레터」
카레, 카레!

제2화 「급식당번과 심령사진과 러브레터」
카레, 카레.

기대되지?

응.

 

오늘 급식당번이 사신이었어?

저주로 카레가 맛없어지는 거 아냐?

 

니시무라 양이 급식당번이면
맛이 없어져?

전학생은 모르는 거야?

당연하지.

그야 저 사신이 가져온 카레잖아.

그럼 있잖아, 그럼 있잖아!

키타가와 군이 먹을 카레,

내가 받아도 돼?

왜?

그게...

니시무라 양이 가져온 카레가 싫은 거지?

저주가 걸려있으니까.

그, 그래!

다른 애들도 사신의 카레 따윈
먹고 싶지 않다고 그러고!

난 니시무라 양의 카레
잔뜩 먹고 싶은데?

저주도 함께 먹어버려서,

언젠간 반드시 다크 이터가 될 거야!

다크 이터가 뭐야?

그러니까 키타가와 군이
니시무라 양이 준비한 카레 필요 없으면,

내가 받아가도 되지?

 

아무도 안 먹는단 얘긴 안 했잖아!

너한테 줄 것 같냐!

바보야!

 

저주가 무서운 거 아니었어?

키타가와 군은 이상한 아이네.

 

타,

타카다 군.

 

그...

고마워.

 

뭐가?

 

우유

 

남은 우유, 가위바위보 할 사람!

손!

좋았어, 반드시 이기자!

내가 나설 차례인가.

 

큰일이야!

서두르자!

아니,

난 우유 두 팩이나 필요 없어.

 

이달의 목표 : 다함께 사이좋게!!
그렇구나,

이달의 목표 : 다함께 사이좋게!!
그럼 나 다녀올게.

 

우유 가위바위보 아까웠네.

타, 타카다 군, 내 우유 마실래?

그래도 돼?

고마워!

 

니시무라 양!

 

같이 사진 안 찍을래?

 

괜찮은데,

갑작스럽네.

 

반 애들이 있지,

니시무라 양이랑 사진을 찍으면
유령이 찍힌다는 얘길 하더라고.

그 유령이라면,

아마도 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얘, 얘,

이 사진, 유령 찍혀있는 거 아냐?

그거 아마도 니시무라 양일 거야.

 

닮았지만.

 

찍는다!

 

찍을게!

으, 응.

 

유령, 전혀 안 찍혔네.

찍힌 것 같아.

타카다 군 옆에.

 

괴, 굉장해!

혹시 니시무라 양에겐
영적인 게 보이는 거야?

안 보여, 안 보여!

그게 아니라...

타카다여,

 

넌 아무것도 모르는군.

 

-히노, 군?
-히노, 군?

그렇게 즐겁게 유령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녀석 곁에

과연 진짜 유령이
오고 싶어 할 것 같냐?

그렇긴 하네.

 

그런 거야?

히노 군은 오컬트와
탱크탑에 관해선 까다롭거든.

 

장르의 폭이 굉장하네.

 

이번엔 내가 셔터 눌러줄 테니까,

너희들은 즐거운 듯이 찍히는 거 금지야.

으, 응...

 

절대, 즐거운 듯해 보이면 안 돼.

 

절대야!

으, 응.

됐지?

간다!

 

야, 타카다!

 

타카다 군...

 

엄청나게 즐거워 보이는
표정 짓고 있는데.

 

이상하네,

진지한 표정 지었는데.

니시무라 양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

 

니시무라 양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져.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다녀왔습니다!

 

초5 남동생이
여자애를 집에 데려왔는데.

 

타이요, 누구야, 그 애?

어떤 관계, 어떤 관계?

반 친구인 니시무라 양.

내 가장 소중한 자랑스런 친구야!

 

가장 소중하다니...

펴,

평범한 친구거든요!

 

어머, 어머, 부끄러워하긴!

귀여워!

 

나는 유키코라고 불러줘, 니시무라 양.

우리 타이요를 잘 부탁해.

정말로 평범한 친구니까요!

부끄러워하긴!

 

자, 빨리 게임하자!

 

응.

 

어머, 어머, 손씩이나 잡고.

제법인데, 타이요.

 

굉장하거든, 누나!

니시무라 양이랑 손을 잡고 있으면

엄청 저주받은 느낌이 들어!

 

여자애 상대로
무슨 소릴 꺼내는 거야!

 

그치만 진짠데?

엄청 파워를 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

 

그건 타카다 군이
멋대로 느끼고 있는 것뿐이지?

 

타, 타이요!

이상한 소리 하니까
니시무라 양이 화났잖아!

 

왜? 뭐가?

취소하고 다시 말해, 어서!

 

이, 이게 평소 표정이라.
누, 누나!

 

됐으니까 다시 말해.

 

니시무라 양이랑 손 잡고 있으면

무척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타, 타이요!

 

고...

고마워...

 

어, 엄청 빨개졌어!

너무 귀엽잖아.

천사냐!

 

있잖아, 있잖아,

이 캐릭, 니시무라 양이랑 닮았네?

 

그, 그래?

응.

타이요,

누나는 있재,

 

그런 거 보는 거 음청 좋아한데이.

 

주제 - 좋아하는 말

 

그럼 시작.

 

제법 하는데!

방심시켜놓고!

무리지!

 

해치워, 해치워!

-도무지 못 정하겠어.
-옷 더러워질 것 같아 싫단 말이지.

-나도.
-소매 같은 데 조심해.

 

좋아하는 말이래.

뭐 쓸지 정했어?

 

여기서는 역시 탱크탑일까?

 

타카다 군은?

 

난 니시무라 양에 대해 쓸 거야!

역시 사신이 제일 멋질까?

왜, 왜 나에 대한 거야?

 

그야 멋지고,

 

멋지고,

좋아하고!

내 별명 얘기하는 거 맞지?

 

사, 사신이라고 쓰는 건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반 애들이 놀릴 거야.

 

그럼 니시무라 양은
뭐라고 쓸 거야?

좋아하는 말은 뭐야?

 

난... 자신이 연상되니까

어두운 말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니

그거랑 정반대 되는 말이 좋아.

빛이나,

태양(타이요)이나...

 

타카다 타이요

 

햇님이 좋아?

 

그래!

햇님이 좋아!

하늘에 있는 태양 말이야.

나도 햇님 좋아!

여름엔 좀 너무 덥지만.

그, 그렇지?

큰일이야, 얘들아.

도와줘!

왜 그래?

탱크탑이라고 한자로 못 쓰겠어.

 

카타카나면 되지 않을까?

 

단고특포* / 다크 댄서 / 햇님
(*일어 발음으로 탕쿠톱푸라고 읽힘)

 

타카다 군이 감기?

응,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못 노나 봐.

그렇구나.

괜찮을까?

 

그만큼 어깨 춥게 하고
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말이야.

어깨를 곧잘 춥게 하고 다니는 건
히노 군 아냐?

그렇게 돼서

지금부터 타카다네 집에
병문안 가자!

 

그, 그래도 될까, 갑자기?

오히려 민폐 끼치는 거...

 

니시무라가 타카다를 만나러 가서

타카다가 기뻐하지 않을 리 없잖아?

 

그, 그럴까?

 

그야 그렇지.

타카다잖아.

내가 같이 가는데
그 녀석이 안 기뻐할 리가 없잖아.

 

히, 히노 군!

 

그, 그렇구나!

그렇겠지?

두 사람은 절친이니까.

빙긋.

 

은근히 부끄러운 착각을 해버렸어!

 

네.

 

어라, 무슨 일이야?

아, 안녕.

병문안 왔어.

미안해,

민폐라면 돌아갈게.

민폐 아니야.

두 사람이 와줘서 무척 기뻐!

 

어때?

히노 군!

 

니, 니, 니시무라 양!

 

니, 니시무라 양...

그건, 혹시...?

 

러브레터?

 

대단하다, 니시무라 양!

멋지니까 말이야!

 

이런 건 그냥 장난이야.

시시한 벌칙 게임.

 

니시무라 양에게
러브레터를 쓰는 게 벌칙 게임이야?

응,

사신에게 거짓 러브레터를 쓰며 놀리는

저주니 뭐니 하는 늘 있는 일.

그렇구나.

 

타카다 군,

그다지 이해 안 갔지?

그럼 나도 니시무라 양에게
러브레터 써도 돼?

왜?

저주받은 거지?

나, 니시무라 양에게
저주받고 싶으니까.

가끔 그 말만 듣고 있을 때 있지,
타카다 군?

니시무라 양의
매력적인 점을 잔뜩 쓸게!

자, 잔뜩?

그, 그렇게나 많아?

물론!

엄청 많이 알고 있어!

역시 눈매가 멋있는 점이랑,

 

그리고 나랑 친구가 되어준 점은
빼놓을 수 없으려나.

 

그건, 너무 내가 할 말이잖아...

 

어쩌지, 니시무라 양!

뭐, 뭐야?

 

펴, 편지로는 도무지
다 못 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정리되면 말로 전해도 돼?

 

말로?

 

저, 정말로 말할 생각이구나.

 

정리됐어!

 

그나저나 이거,

어딜 봐서 벌칙 게임인 걸까?

 

타카다 군이랑은
그다지 상관없었던 것 같아.

그야 무적이잖아.

무적?

아싸!

나에게도 사신 파워가
깃들기 시작한 걸까?

 

역시 무적이야.

 

니시무라 양.

 

안녕하세요, 유키코 씨.

 

뭐야, 뭐야, 뭐 사고 가는 길?

그 봉투는 책방인가?

아, 네,

좀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요.

책 좋아해?

남들 정도지만요.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래, 지금 우리 집 안 올래?

 

우리 동생은 교습 가서 없지만.

 

저, 저기...

 

응응, 무척 귀여워.

이, 이런 옷... 받을 순 없어요.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내 거 물려주는 건데.

니시무라 양이 안 입을 거면
우리 동생에게 입힐 뿐이고.

타, 타카다 군에게요?

정말 잘 어울려.

귀여워!

그 각도도 좋아!

자, 웃어, 웃어!

귀여워!

 

하지만 너무 귀여운 옷을
제가 입어버리면...

반 애들이 비웃어요.

왜?

엄청 잘 어울리는데.

그, 그게...!

 

저, 사신이란 별명이고,

그...

 

멋진 별명이네.

그리고,

그거 옷 입는 거랑 상관있어?

 

주저말고 입고 싶은 옷
입으면 되는 거 아냐?

그래서 혹시 괴롭힘 당하면

우리 동생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래선,

 

타카다 군에게 민폐가...

괜찮아, 괜찮아!

제일 즐기고 있는 건 그 녀석이니.

그리고 타이요,

집에서도 곧잘
니시무라 양에 대해 얘기해.

 

그것도 니시무라 양 얘기할 때,

엄청 기뻐 보이니까.

이거 진짜거든.

 

가...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 귀엽네.

빨리 타이요에게 보여주고 싶어.

 

정말 귀여워.

 

불행의 오라?

그것도 니시무라의 저주 중 하나야.

사신이랑 있으면
저주로 불행해진다는 거지.

불행의 오라,

멋지다.

 

그러고 보니 히노 군도
그런 오컬트를 좋아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단 건

키타가와 군도 탱크탑 좋아해?

어째서!

아무튼!

으스스한 사신이랑 있으면
넌 점점 불행해져 갈 거야!

니시무라 양의 저주로?

맞아!

그러니까 우리한테 끼라고.

사신 같은 건 냅두고.

 

니시무라 양이랑
같이 있으면 즐거운데?

그건 네가 눈치채지 못한 것뿐이야,

사실은 사신의 저주로
점점 불행해지고 있단 걸.

그것이 오라.

 

즉, 내가 불행해지는 것보다도

더 많은 행복을
니시무라 양이 주고 있다는 뜻.

 

아아, 아무도
그런 소리 안 했어, 전학생!

안 그러면 니시무라 양이랑 있으면
엄청 즐거운 게 설명이 안 돼.

감사인사 하는 편이 분명 좋겠지?

그럼!

 

있잖아, 키타가와 군은 어떻게 생각해?

내가 아냐!

얼른 집에 가!

 

네,

니시무라입니다.

 

네,

네.

 

같은 반의?

 

아카네!

 

타, 타카다 군?

무슨 일이야, 이런 시간에?

니시무라 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뭔데?

니시무라 양,

항상 날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이번엔 내가 니시무라 양을
행복하게 해줄게!

무, 무슨 얘기야?

 

그럼 내일 또 봐!

 

너무 즐거워서
두 시간이나 전화해버렸어.

제대로 감사인사 하는 건 쑥스럽네.

쑥스러워 할 포인트는
거기가 아니야.

 

어깨 춥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

아, 이제 괜찮아.

정말?

 

하얗네!

좋은 아침.

 

니시무라 양이 아니라 시로무라 양이네!
(시로(白) : 하얀색)

 

가, 가끔은 하얀색도 괜찮을까 해서...

 

타카다 군의 누나한테서
이것저것 옷을 받았으니까.

 

역시 하얀색은 이상한가?

이상하지 않아!

잘 소화하고 있어!

하얀색도 무척 잘 어울려!

고, 고마워.

 

미안,

난 차이를 잘 모르겠어.

소매 있는 옷은 말이야.

 

뭐가 이상해?

아니,

웬일로 니시무라 양,

애 좀 쓰는구나 해서.

아무리 귀여운 옷을 입어도

내용물은 사신인데 말이야.

 

그럼

지금의 니시무라 양은 귀여운데다가

엄청 강하단 거야?

그거 너무 멋있는 거 아냐?

왜,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그야, 카사하라 양네 이야기론

어떤 차림을 해도 니시무라 양의
사신 파워는 사라지지 않는 거잖아?

최고네!

역시 굉장하네, 니시무라 양.

카사하라 양도 굉장해!

 

무슨 뜻이야.

나 같은 건 오늘 니시무라 양을 봤을 때,

아, 귀엽구나 하고 생각한 것뿐인걸.

 

딱히 검은색이
안 어울린단 얘긴 아니니까!

검은색은 멋있음 성분이 강하고,

하얀색은 귀여움 성분이
강하단 얘기니까!

아, 알았으니까!

 

여름방학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