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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에 따라오라니...

무슨 속셈이냐...!

 

네 검술 실력...

그리고
예스마 사냥꾼에 대한 실적

무사히 왕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네가 필요불가결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부탁하마

호위로 동행해줘

돼지 씨!
약속이 다르잖아요!

저기...

저는 노트 씨가 없어도
괜찮아요

돼지 씨가
함께 와주시니까요...

정말 그럴까?

키르토리에서 노려졌을 때는
어떻게든 됐지만

그 남자는
다리 상태가 안 좋았는데다

전투 기술도
별 거 없었어

그런데도...

아슬아슬했잖아!

하지만...

세레스 씨가...

세레스

네 진심을 제대로
전해보지 않을래?

지금 말하지 않았다간
노트는 가버릴 거라고!

그런 건...

무슨 소리야?
세레스...

 

저기...

저...

노트 씨가
가지 않으셨으면 해요

노트 씨를...

좋아하니까...

 

저한테
그럴 자격이 없다는 것도

노트 씨가 저한테
아무 감정도 없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이제 평생 못 만나게
돼버릴 거라 생각하면...

 

걱정 마!

노트한테는 왕도에 들어가기 전에
이 마을로 돌아가달라고 할게

제스랑 함께 사라지는 건
나뿐이야

 

약속...
해주실 거예요...?

그래!

세레스가
16살이 될 때야말로

노트가
샤빌론이 돼야 할 때니깐

 

그런 거라면...

그렇다고 하네

제스, 어쩔래?

저는...

돼지 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노트 씨도 동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노트

남은 건
네가 정하는 것뿐이야

 

제스가 예스마 사냥꾼한테
살해당해도 괜찮겠어?

그러면 이번에는...

제스의 뼈로
새로운 검이라도 만들 생각이야?

 

너란 놈은―!!

하겠다고 결심한 건
끝까지 해내주면 좋겠어!

 

부탁이다...

제스한테
힘을 빌려줘

 

좋지

 

후회하지나 마라

돼지 자식...!

 

어쨌든 저쨌든, 웃는 얼굴로!

「거울아 거울아.」

「내가 제대로 웃고 있니?」

옛날부터 들어온 당부를

바보처럼 지키고 있어

필요로 해줬으면 해서

누군가를 위해 웃었지

믿어왔던 가면을

나를 위해 잘 가렴

웃는 이유 같은 건

찾으려 할 게 아니라

하품이 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레 거기에 있었지

기도하는 듯이

시간을 뛰어넘어 온

두 운명이 답을 가르쳐주었어

마침내 만났구나.

 

내가 웃는

진정한 이유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니라,

당신이었답니다.

 

fan sub by kairan

 

저기...

 

걱정하지 마라

금방 돌아오마

 

그럼 잘 있어라

 

노트 씨는 똑바로
돌려보내드릴게요

 

신세 많이 졌습니다

 

세레스

여러모로
도움 많이 받았다

잘 지내고!

 

돼지 씨도 바람이
이뤄지면 좋겠네요

 

용납할 수가 없군...

 

저기...

롯시 씨...

살짝 간지러워요...

 

돼지 씨?

 

흥!

 

롯시!

 

너무 놀리지 마라

 

어, 그런데 노트

왕도까지는
얼마나 걸리는 거야?

 

뭐냐, 너...

그런 것도 모르고
여행을 떠난 거였나?

 

왕도에는 아무 일도 없으면
닷새면 도착할 거다

 

5일인가~

이 길로 가면 오후 즈음에는
「기름 골짜기」로 나오게 되겠지

거기만 넘으면
「뮤니레스」에 도착할 거고

오늘은
거기서 하룻밤 묵는다

 

그 다음에는
「책형의 바위밭」으로 나가서

거기서 야영을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면
왕도가 보이기 시작하지

가장 성가신 건
왕도를 둘러싼 「바늘의 숲」이다

거기서 대기하고 있는 무수한
예스마 사냥꾼들을 돌파하지 않곤

왕도에는
도달할 수 없어

 

「바늘의 숲」인가...

 

이봐, 제스...

뭐 하는 거야?

네...

영원의 나비를
발견한 거 같아서

쫓아가봤는데요

 

뭔데, 그건?

초록색으로 빛나는

작고 예쁜 나비 씨를
말하는 거예요

전설에 따르면

붙잡는 데 성공하면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바보같은 전설에
속지 마라

아는 사람 중에
잡았다고 주장하는 놈이 있었지만

그녀석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왜 그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네가 알 수 있는 거야?

 

자, 슬슬 출발하자고

롯시!

 

이곳의 지명 말인데요

암흑시대의 전쟁에서

몇 천 명이나 되는
사망자의 피가 골짜기를 물들여서

마치 기름이 흐르는 듯이
보였기 때문에

「기름 골짜기」라고
불리게 됐다고 해요

 

암흑시대라는 건...

마법사들이 다투던
시대라고 했지?

맞아요

수많은 마법사들이

다른 종족의 군세를
거느리고

패권을 다투며
전쟁을 되풀이하던 시대라고 해요

 

그렇게 많았는데
거의 다 죽고...

지금은 한 혈족밖에
안 남았단 거야?

이기고 살아남은
다른 마법사나

몸을 숨기고 있던
마법사는 어디로 가고?

글쎄요...

임금님의 선조분들에 의해
처형되었던 건지...

암흑시대 이전의
역사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기록이
불타 사라져버려

문헌이
굉장히 적거든요

그런 건

몰살시켰을 게
뻔하지

 

힘이 있는 녀석은

살아 있는 한
위협이 될지도 모르니까

자기 몸을 지키려면

적은 죽여두는 게
제일이다

 

동족끼리
싸움을 계속하다간...

종족이
멸종하기만 할 뿐이잖아

마법사는...

멸망하기 위해
태어난 종족이었단 말야?

 

키르토리보다
커다란 마을이군요!

뮤니레스는 왕조휘하의
병력도 주둔하고 있어서

비교적
안전한 도시지

오늘 밤에는
여기서 숙소를 잡을 거야

 

이봐, 노트...

이 마을은 교통수단도
충실한 모양인데

어, 마차 같은 걸
찾아보는 게 안전하기도 하고...

빠르지 않을까?

저기...!

넌 아는 게
하나도 없구만!

메스테리아에서는
예스마가 탑승물을 타는 건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어

예스마는 물론이고

예스마를 태운 자도
죽을 죄를 짓는 거다

그런 규칙이...

어, 그래도
이유가 대체...?

이유고 나발이고
그딴 건 없다

왕조가 그렇게
정해놓은 이상

백성들은
따를 수밖에 없어

 

어, 그밖에도 내가 모르는
규칙이 있을 것 같은데...

이 기회에
얘기해주지 않겠어?

 

예스마에 관한
규율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방금 전에
노트 씨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스마는
탑승물에 태우지 않을 것

즉, 「운반의 금지」

또 하나는...

 

예스마를
덮치지 않을 것...

 

다시 말해...

「간음의 금지」예요...

 

그것도 어기면
죽을 죄인 거야?

 

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여성 예스마에 관한
규율인 거 같은데...

남자 예스마의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거야?

남자 예스마 같은 게
어딨겠냐, 돼지 자식아!

 

뭐...?

예스마는
여자밖에 없는 거야?

맞아요...

 

그럼
예스마는 어떻게...?

못 들어주겠구만...

얼른 가자고

해가 저물겠다

잠깐만, 노트

어젯밤에
네가 했던 짓은

예스마의 규율에
저촉되지 않는 거지?

 

닥쳐라!

난 사냥꾼이다...!

 

사냥꾼은
자유의 백성

예스마의 권리는
존중하고 있는데다

대등하게 다룰 거다

법이 있든 없든
상관 없어...

비아냥이라도
해도 되는 말과 안 되는 말이 있다

비아냥?

무슨 뜻이지...?

밤에 있었던 일을
바보 취급하겠다면 하시든가

하지만 남자한테도 우는 소리
한 두 번 쯤 하고 싶은 때 정도는 있잖냐!

그때!

비참한 목소리를 드러내버린 건
취기 때문이었다!

난 평소에 눈물 따윈
한 방울도 안 흘려!

 

내가 듣고 있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울고 있었던 건가...

 

아니...

난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듣지 않았거든

그래서 네가 제스한테...
좋지 않은 짓을 한 게 아닐까

그렇게
의심해버린 거야

미안해

그러냐...

 

아, 잠깐―!

숙소는
저 빨간 지붕 건물이다

먼저 가 있어

 

제스...

 

미안해...

물어봐서 좋을 게 없단 건
알고 있었는데...

아뇨

저는 괜찮아요

하지만...

 

노트 씨는
아마 아직도...

그래

옛날에 잃은 예스마를
잊지 못하는 거겠지

 

아니, 애초에...

녀석은
잊을 생각 따윈 없어...

맞아...

그래서 나는
노트를 동료로 삼은 거다

그녀석은 우리한테
은혜를 입은 게 없더라도

예스마 사냥꾼을
배제하겠지

헥크리폰에 대한
그 이상할 정도의 집착도

그녀석의 한결같은
정열에서 비롯된 게 틀림 없어

 

내 역할은 제스를 무사히
왕도까지 바래다주는 건...

그러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을 구사해야만 해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서
거기까지 생각해주시고...

어이...!

이 이상 마음 속 목소리를
마음대로 읽어버리면~!

제스의 팬티도
내 멋대로 봐버릴 거다

죄송해요...!

뭘 어째도
들려버리다 보니...

그러니까
돼지 씨도

팬티라면 언제든지
보셔도 괜찮아요!

 

그런 문제가 아닌데...

 

어쩐 일이세요!?

이렇게 크게 다치고!

 

시끄럽구만...

곰한테
좀 긁힌 것뿐이라고...

스스로
알아서 할 거거든...

 

조금이라니...

거기 앉아 계세요!

바로 리스타를―!

 

좀 냅두라고...!

붕대를 빌리러
온 것뿐이다...

 

노트 씨?

노트 씨!

 

여기는...?

 

정신을 차리셨네요

 

이스!

 

상처가?

자, 더 누워 계세요

 

너, 옷까지 멋대로...!

폐가 됐나요?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노트 씨는 아직
장래가 창창하시니까요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주세요

내 장래는
내가 정할 거다

너랑은
상관 없잖아

 

그래도...

저랑 결혼하겠다고...

그렇게 말씀해주셨잖아요

 

들었거든!

너, 곧 이 마을을
떠난다며?

예스마하고
내 장래는 상관 없다고!

 

요즘
저를 피하신다 싶더니

그런 이유였던 건가요?

 

웃지 말라고!

 

그럼 뭐 안 되냐...

 

제가 떠나버리는 게
싫으세요?

 

어떻게
방법이 없는 거냐...

 

딱 한 가지
방법이 있어요

 

뭔데...

말해봐...

간단해요

노트 씨가
어엿하게 자라시면

저를 따라와주시면
되는 거예요

 

episode 6
마음은 솔직하게 외치고 볼 것

 
 

 

젠장...!

 

있잖아, 제스...

여기에도
목걸이가 걸려 있는데

저건 무슨
미신이라도 있는 거야?

 

저건 은의 문장이에요

은의 문장을 걸어두는 게

예스마의 보호자라는
증표가 되는 거랍니다

 

저게 말야?

목걸이를 빼앗는 녀석들이
간단히 흉내내버릴 거 같은데...

 

예스마의
목걸이는 말이죠

몸에서 떼어내면

마력을 방출해버리고
점차 무너져버리거든요

하지만 예스마가
잘 따르는 분이 관리를 해주면

목걸이는
형태를 유지하죠

 

반대로 예스마를 해치는
그런 놈이 접근하면

목걸이는
검게 물들고

이윽고 사라져 가지

그래서 저게 빛나는 한
이 여인숙은 안전하단 뜻이다

 

음, 그래도
가짜 목걸이일지도 모르잖아?

자잘한 걸 따지는
돼지구만

예스마가 보면 진짜인지
알아볼 수 있다고!

 

그런 거야?

네, 맞아요

저한테는
독특한 빛이 보이는데

노랫소리 같은
희미한 소리도 들려요

 

있잖아...

예스마라는 건
언제 목걸이가 달리는 거야?

어, 그보다 애초에...

예스마는 여자밖에 없다면서
어디서 솟아나는 건데?

그런 것도 모르고
샤빌론이 되겠다고 했던 거냐

돼지 자식!

 

알려주마

예스마는 8살 정도까지
왕도에서 몸종으로서 훈련받고

그 뒤에
팔려나오는 거야

 

권리와 돈이 있는 집이
예스마를 구입하지

구입자한테
보내질 때 즈음이면

이미 목걸이가
달려 있는 상태고

누가 부모고,
언제 목걸이가 달리며

어떻게 훈련받았는가

그건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

본인들마저

팔려나가기 전까지의
기억은 일절 가진 게 없다

 

대체 뭐야, 그게...

그래서는 마치―!

저기...

돼지 씨, 괜찮아요

 

몸종의 생활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니랍니다?

 

저는 오래도록
키르토린 가문을 섬겨 왔지만

임금도 받았고

자유로운 시간도
있었어요

공부도 시켜주셨고...

굉장히 즐거운
생활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만 잘까

내일도
긴 하루가 될 거다

 

무슨 일 있어?

얼른 자자고

돼지 씨...

잠시 얘기하지
않으실래요?

 

뭐...
조금이라면 괜찮지만

이쪽으로 와주세요

 

자, 어서

 

어...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데?

딱히 무슨 얘기라고
할 만한 건 아닌데...

 

돼지 씨는 뭔가 제게
하고 싶은 말은 없으세요?

아니, 딱히...

지..금 당장은...
생각나는 게 없네...

그런가요...

그럼 제가...!

 

저기, 돼지 씨

뒷북 치는 느낌이
돼버리긴 하지만요

저...

사과하고 싶어요

뭘...?

 

어젯밤 일을요

술을 마신 것 때문에
노트 씨를 방에 들여버린 거...

그건, 그게...

역시 좋지 않았던 걸까
싶어서...

딱히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잖아

 

제스는 노트의 마음을 읽고
안전하단 걸 알고 있었어

그렇다면
사과할 일은 전혀 없지

어, 뭐...
졸릴 걸 알았다면...

다음부터는 술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도 생각하지만 말야

 

어, 저기...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돼지 씨는 저랑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해주신 분인데

저는 다른 남성을
방에 들여버려서...

어!?

바..바보야!
착각하지 말라고!

난 딱히 너한테 그런
의리를 요구하는 게 아냐!

그런가요...?

당연하지...!

무사히
있어주기만 하면...!

네가 누구랑 뭘 하든
내 알 바는 아니거든!

예를 들어
그날 밤...

네가 노트랑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나는 딱히...

어, 아무튼!
나한테 괜한 배려는 하지 마!

오히려 민폐거든!

죄..죄송해요!

그렇겠죠...?

제가 잠시
뭐라도 된 줄 알고...

죄송해요...

 

아니, 미안...!

나도 말이 험했지...

뭔 말을 하고 싶었냐면...

제스는 딱히
아무 잘못도 없단 것뿐이고...!

마음써주는 건
기쁘지만...

나랑 제스는...
그거잖아...

좀 더 그 왜...
프랭크한 관계라고 할지...

프랭..크요?

아, 맞아...!

예를 들자면
남매처럼 말야!

오빠가 동생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이고

동생이 오빠를 돕는 것도
당연하다 이거지!

안 그래?

괜찮지?
남매라는 거

 

그러게요!

그건 그것대로
좋은 관계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된 거지?

이번 일은
그렇다고 끝내는 거야

남매애는
참으로 멋지군!!

그게 결론이다~

 

밤도 깊어졌고!
이만 자자고~!

어라...?

우리는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죠...?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돼!

그냥 수다 좀 떤 거지

 

자, 얼른 자라고~

힘든 여행이 될 테니까

그럼, 잘 자고~

 

안녕히 주무세요

오빠

어...?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들려와요

목소리?

블레이스 씨란 분께서

이쪽을 향해
말을 걸고 계시거든요

 

나한테는
아무 것도 안 들리는데...

아마도 예스마밖에
안 들리는 거겠죠

돼지 씨도
들어보실래요?

어...

 

블레이스를
구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무시무시한
깜깜한 어둠으로부터

부디 이 블레이스를
구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무시무시한
깜깜한 어둠으로부터

부디 이 블레이스를
구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블레이스를
구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무시무시한
깜깜한 어둠으로부터

부디 이 블레이스를
구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무시무시한
깜깜한 어둠으로부터

부디 이 블레이스를
구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무시무시한
깜깜한 어둠으로부터

 

더는 혼자가 아니야

 

너의 세상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었거든

가슴 속 고동이

꾸욱 중얼거렸지

맞닿은 온기

아무 일 없는 듯 멀찍해서

혼자 있고 싶다며

쓸쓸함을 고르곤 했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날

분한 눈물을 흘리던 밤도

너와 함께 웃어보고파

소망은

대답은

그저 곁에 있고 싶다구

쓰라릴 정도의 다정함이

분명 앞으로를 칠해나가겠지

사라지지 않을 말을

살아가는 의미로 삼으며

당돌하게 웃어보자

있는 모습 그대로의 보폭으로

노래할게

더는 혼자가 아니야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