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사키는 그렇게
하지만
친구이기에 무카이를
내가 무카이를 포기하면 모든 게 해결돼
어차피 포기 못 할 텐데 뭘!
…뭐?
아니지, 지금은
시간 지나면 분명
“헛!”
“사키사키는 이미 양다리를 허용 중이니”
“나도 미나세처럼 허락해 줬을지도!?”
“그냥 세 다리 할걸!”
…라고
완전 웃겨!
웃기지 마!
웃기는 거 아니거든?
그게 너 겁쟁이잖아?
안 봐도 그렇게 될걸?
아!
그게 아니면 나오야를
그렇게 진심이 아니었나?
그렇지 않아!
난 쭈욱…!
중학생 시절 무카이와 만나
바로 반하고…
하지만 사키사키가 있으니까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
운 좋게 같이 찍은 사진도
무카이한테 선물 받은 이 리본도
잘 간직해서 몇 년간 사용했고…
뭐!?
그거 나오야한테 선물 받은 거였어?
치사해!
고등학교도 무카이가 있으니까
역시 너 집착 증세 있네…
아니지, 그 집착하는 마음을
오히려 어떻게 포기할 생각인데?
할 수 있어!
무카이 사진을 지우겠어!
아! 지우기 전에 나한테 보내줘!
삭제하겠습니까?
삭제했습니다.
이 리본도…!
이것도…
정말 어쩔 수 없네…
나랑 나오야 단둘이
보답은 해줄게
호시자키?
하아…
사랑이란 참 어렵네
원래라면 널 응원할 이유는 없어.
그치만 나도 전력은 다할 거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알 수 없어.
그럴 때 같이 싸운 전우가
힘내보자
호시자키…
뭐, 어차피 넌 차이겠지만
적어도 나보단 확실하게!
하지만 호시자키 난…
시노!
이곳에 있어
호감도 UP!
나 정말 좋은 여자인 것 같아~♥
계속 찾아다녔어.
무카이…
말해줘!
이거 놔!
시노가 숨긴 마음!
아무리 나라도 예상은 하고 있어!
하지만 사키한테는
시노가 이렇게까지 숨기는 마음을
내 예상이라고 밝히고 싶진 않아!
말하고 싶지 않아!
난 혼자 멋대로 생각해서
들떠서…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어!
절대로 하면…
안 됐어!
시노…
시노는 사키를 위해
혼자…
전부 말 안 하고 삼키려는 거지?
하지만 말해줘!
무대책!
이대로 시노와 헤어졌을 때
사키의 심정을 생각해 줘!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내가 전부 밝히면
무카이 알고는 있어!?
알아!
내 입장만 갖고 시노에게
분명 올바르지 않아!
그 탓에 문제도 반드시 발생하겠지!
하지만 이대로는 싫어!
내가 올바른 것에만 움직일 사람이라면
애초에 양다리 걸치고 싶다고도 안 해!
그렇지!
왜 그렇게까지…
시노, 조금 전에 사키랑 싸웠을 때
사키가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느꼈지!?
친구잖아!
이렇게나 서로를 위해주는 친구들끼리
이런 식으로 절교하는 건 원치 않아!
이렇게나 서로를 위한다면
진실을 밝힌다고
전부 다 잘못될 거란 생각 안 해!
그래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가 반드시 힘이 되어줄게!
진지하게 생각해 주는데…
좋아한다고 말 못 해…
감정적으로 포기한다 쳐도
다시 생각하게 될걸?
마음을 억눌렀을 뿐이야
줄곧 소중히 간수했고
지금 학교로 결정한 거야!
있을 수 있게 도움도 줬고
있다면 나쁘지 않을 테니
아, 나오야한테 메시지 보내놨어.
아직 말하지 않았어.
곤란한 건 사키사키야!
본심을 얘기해달라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