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2 08

어이 시드!
시드, 일어나!

오늘은 절호의
헌팅하기 좋은 날이에요!

오늘의 러키 찬스는!

일하는 어른 누님

그렇게 됐으니 시드

- 헌팅하러 가요!
- 헌팅하러 가자!

근데, 어라?

 

뭐야, 없는 건가

문도 안 잠그다니
정말 조심성이 없네요

 

기껏 미츠고시의 누님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찬스였는데~

 

응?

 

미츠고시 온천 랜드?

오픈 기념 특별 티켓?

이거, 상급 귀족도 좀처럼
얻지 못하는 프리미엄 티켓이에요!

어째서 그런 걸 시드가…

아니, 기다려 봐!

 

부자들도 좀처럼 얻지 못하는
이런 특별한 티켓을 여자들에게 보여주면?

 

헌팅이 성공할 확률이
쭉쭉 올라가요!

그럼 미츠고시에 있는
셀럽 누님들도?

셀럽들의 데이트에
고급 리조트는 따르는 법이에요!

 

- 몇 장 있지?
- 6장 같은데요

 

3장은 여자들이 쓸 티켓이라고 치고

- 한 장은 저
- 다른 한 장은 나

- 마지막 한 장은?
- 내 예비

 

- 이거다~!

 

거기 예쁜 누님~

우리하고 온천 데이트를

- 가보지 않으실래요~?

 

그래서

한 번 더 확인한다

선택받은 분들에게만
드리고 있는 이 특별 티켓을

손님들 따위 같은 분들이

어떻게 가지고 계시는 거죠?

 

어둠 실력자 되고 싶어서!
sub by 별명따위

#08 『용의 눈물』

한 번 더 확인한다

가게 앞에서 시끄럽게
소란을 피워대던

너희들 같은 손님 따위가

왜 특별 티켓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이이이… 이건 받은 거예요…!

받았다?

훔친 것도, 주운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돼요!

정식으로 감사히 슬쩍―

아니, 양보받은 거예요!
친구인 시드 군한테!

맞아요!
시드 녀석이!

미츠고시 누님들을
데이트하러 가자고 꼬시라고~

 

시드 군이라는 건
시드·카게노 님이죠?

마, 맞아요!

제 절친한 벗
시드·카게노입니다!

역시…

그런데 누님은 혹시
시드 군하고 아는 사이세요?

맞다면 저하고도
오늘부터 아는 사이가~

시끄러워, 닥쳐!

 

우리가 준비한 티켓을
이런 식으로 동급생에게 맡기는 것으로

넘버즈를 소집시킨다

 

시드·카게노 님은 데이트를 하러
나오시는 거죠?

무무무무무무, 물론이죠!

와, 와요!
올 거예요!

지금도 마음의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설마 학원의 학생을 이용해서
이토록 복잡한 암호를 보내시다니…

섀도우 님의 진의는 대체 어디에…

 

『일곱 그림자』의 판단을
요청할 수밖에 없겠어

 

저기, 누님…?

그래서 저희하고 가는…

데데데… 데이트는…?

 

매우 매력적인 얘기입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테니

어버버버 지껄이지 말고
앉아 있어, 애새끼들아!

 

그렇군

그는 티켓을 동급생에게 맡기고,

『섀도우 가든』의 넘버즈에게
가자고 초대했다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룹 데이트라는 수단을 써서 나―

우리를 미츠고시 온천 랜드로
유도하고 있다는 거구나

 

그런데 미츠고시 온천 랜드는
어떤 곳이었지?

에타

 

네가 설계한 거지?

 

미츠고시 온천 랜드는
이번 주 오픈 예정인

복합형 릴랙제이션 시설

용의 눈물의 전승을 모티브로―

팸플릿에 쓰여 있는 걸
그대로 읽진 말렴

용의 눈물이란 건 뭔데?

그때 주인님께서
하셨던 말이야

그때?

 

"놀이는 끝이다"

 

"크하앗!"

 

"이쪽도 끝났어"

"청소 완료"

"넘겨주지 않겠다…"

"요, 용의 눈물은…
넘겨주지 않겠다"

"그… 황금…"

'핫!"

"크헉!"

 

"왜 그래, 섀도우?"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앗, 아니지

으흠!

"용의 눈물을 알고 있어?"

"들어본 적이 있어"

"이 근방의 전승 중에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고대로부터 잠들어 있던 전설"

"그것은 영혼의 구제
이 일대를 전부 파내라"

 

"무슨 말이야?"

"보일 거다"

"이 땅을 가득 채우는
눈부실 정도의 광재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황금의 눈물이"

"자, 파내는 거다"

 

그로부터 사흘 후 그는
무언가에 쫓기듯 이 땅을 떠났다

분명 그만이 해낼 수 있는
중요한 사명이 있었던 거겠지

그는 항상 그랬어
그렇게 혼자 나아가 버려

 

하지만 그것이 그의 선택이라면
우리는 따르겠어

그가 못다 한 일이 있다면
우리가 대신 그걸 이뤄주자

"그런데 이곳에 대체 무엇이…"

"아"

 

"뭔가 나왔어"

 

"이건?"

"응, 온천…"

 

그런 일이 있었어

아~ 있었지, 있었지

겸하는 역할이
좀 많지 않아?

결국 나는 온천 랜드를
만드는 것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가 그저 온천에
들어가고 싶었을 리가 없어

그때 섀도우 님께선
용의 전승을 신경 쓰고 계셨는데요

하지만 용의 마력반응은 없었어

그럼 용은 비유이고, 교단과
얽혀 있을 가능성은?

주변 교단은 이미 괴멸했을 거야

지금 있는 재료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려운걸

확실히 그렇긴 하네

하지만 분명 앞으로
알게 될 거야

그와 온천 데이트를 하러 간다면

 

그에게 준 티켓은 6장

 

학우가 둘

즉, 주인님네는
3명이 온다는 것

그렇다면 저희도 똑같이
셋으로 맞춰 나가는 게 맞겠죠

세 명

그럼 문제는 누가 나가느냐

보스와의 온천은
가고 싶어요

그럼 한 명은 직접 권유받은―

 

너는 볼일이 있어서
임무에는 참가할 수 없어

그렇지?

어른스럽지 못하네

그거지?
어둠의 예지의 권력남용이라는 거

이 임무는 『일곱 그림자』가 아니면
달성 불가능하겠지

 

여기에서는 내가―

기다려 주세요

 

인선은 대외적인 사회에서의
적응력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토지감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해

임무 중에 예산 관리 능력이
중요할 거예요

임무 기간을 생각한다면

마력 운용 능력이 빼어난 자가 어울려

상황의 유동성을 생각해서

임기응변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가
필요하지 않아?

보스와 온천에 들어갈 거예요

 

아무래도 할 수밖에 없는 모양인걸

 

더 이상 말은 필요 없다는 거군요

봐줄 필요도 없어

 

자리는 세 개

승자는 세 명

델타가 보스하고
온천에 들어갈 거예요

 

간다

 

일곱 그림자 가위바위!

- 가위바위보!

 

마, 만나서 반가워요!
효로·가리입니다

쟈가·이모입니다~!

- 나츠메입니다
- 나는 제타

 

저건 델타

리, 리느 씨는 급한 일이 있으시다고
한 것 같은데요

이야, 여러분!
그에 뒤지지 않고~

한 명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이렇게나 아름다우신 분들과
더욱 친해질 수가 있다니~!

시드·카게노 군의 모습이
안 보인다만?

 

시, 시드는… 맞아!
그, 급한 일이…

그게 아니라!
느, 늦어져서!

맞아요!
늦어지고 있는데요!

 

늦어진다고?

오는 거죠?

그거언…!

희망적으로는 분명…

 

뭐야, 그런 건가~

그거라면 그렇다고
빨리 말씀해 주세요

 

그럼 먼저 들어갈까요?

간다, 똥개

델타는 개가 아냐!

 

왠지 분위기가
험악하지 않았어?

위험해요, 효로 군!

데이트에서 남녀의 인원을
맞추는 건 철칙이에요!

이대로는 한 명이 남게 돼요!

그래서 그런 건가!

젠장, 내가 한 명밖에 없어서!

우선 시드 군은 늦게 온다는 걸로
하고서 어떻게든 해나가 봐요!

그러네
그동안 승부를 내는 거다

네, 비밀병기인

동정Boy 백작 저서

「세계 최고의 연애진단

두근, 첫 온천 데이트편」의 힘으로!

오오오오옭!

동정Boy 백작이라고 하면

평생 28,000회 헌팅을 실행하고서

30을 넘어서 마법사라는
이명으로 칭송받게 된 전설의 헌팅리스트!

할 수 있어!
이길 수 있겠어!

오늘이야말로 우리는~

남자가 된다~

 

그럼 섀도우는 정말로 없는 거지?

학우들의 얘기에 따르면
그런 것 같아

보스의 냄새가
어디에서도 안 나요

 

열심히 해야 해요

저번에도, 그 전에도 섀도우 님의
손을 번거롭게 해드렸으니까요

 

이번에야말로 활약해야 해요

으으, 속이 아파…

그건 너무 잘 먹어서

 

실은 섀도우 님이 안 계셔서
안심한 거 아니야?

그 절제라곤 찾아볼 수도 없고,
늘어진―

늘어지지 않았다구!

 

하지만 그가 정말로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네, 저희에게 임무를
맡기셨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럴 수가…!

물론 올 가능성도 있어

그러니 모두 마음을 다잡아

알겠어?

 

왠지 기합이 들어가 있지 않아?

지난번에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으니까

질 수 없어

그게 뭐야?

신제품

 

마력으로 자유롭게 색을
바꿀 수 있어

비쳐 보이게 만들 수도 있어

- 비쳐 보이게!

비쳐 보이게 하는 건 금지야

그럼 끈―

과격한 것도 금지야

그치만 알파 님―

금지야

 

확 죽어버려, 암고양이!

 

효로 군!?

 

아아~ 이상하게 패스를 해대니까
저렇게 되지

암고양이가 피한 게
잘못한 거예요

우째서…
 
피하지 않았어
제대로 리시브했어

꼬리는 반칙이에요!

규칙을 외우고 왔구나
제법인데, 바보개

누가 바보라는 거예요!
암고양이!

 

정말이지

저 녀석들은
뭘 하고 있는 건지

역시 제가 선택받았어야 했어요

괜찮잖아

 

모두 즐거워 보이는걸

이런 식으로 마음 편히
노는 건 얼마 만일까?

하지만 섀도우 님의 임무가…

만약 그의 목적이
이거라고 한다면?

네?

우리는 쉴 틈도 없이
계속 싸워왔어

세계를 위해서
그게 필요했어

하지만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서

마음이 쉴 틈이 없었어

그런 우리에게 그는
휴식할 시간을 준 게 아닐까 싶었어

주인님께서?

 

그냥 억측이야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본 것뿐이야

그가 생각하는 건
나로선 알 수 없으니까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여?

이때다 싶어서 뉴가 유급을
사용한 것 말고는 특별히

있어

 

에타

아까 이상한 마력 반응이 있었어

지하 깊이에서

 

나 있잖아

비치발리볼을 하자고 했던
언저리부터 기억이 없어

훗, 저는 과정도 모르고
이렇게 됐어요

여자애들은?

여성 전용 온천으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여성 전용 온천?

여기는 혼욕 아니었어?

미츠고시 온천 랜드는
수많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

가족, 전세, 아이 전용,

수영복이 필요 없는
남녀 따로 온천까지 완비했어요

호오, 자세히 알고 있네

근데 데이트에 와서까지
구태여 따로 온천에 들어가자는 건

혹시 우리를 피하고 있는 거 아냐?

흥, 반대예요

동정Boy~ 백작이 말하길

"그룹 데이트에서 여자들이
자리를 비우는 건"

"노리는 남자가 겹치지 않도록
상담하기 위해서"

오히려 흐름은 다가온 거예요

- 그리고 더욱이!
- 더욱이?

동정Boy 백작이 말하길

옛적부터 온천에서 남녀별로
나눠졌다면

빠뜨릴 수 없는
작법이 있다고 해요!

 

그건 설마!

그래요, 설마!

 

혹시 우리

흠, 틀림없어

 

- 놀고 있을 뿐이다!
- 놀고 있을 뿐이야!

 

이럼 안 돼, 베타

이대로는 이번에도 연약하고
가련한 엘프 공주님으로 끝나버려

그런 점이 문제라는 거야

어쩔 수 없어요
보물찾기는 힘든 거예요

델타도 아닌 너희들로서는
짐이 무거운 거예요

바보개의 헛소리는 그렇다 치고

다시금 주인님의 목적을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되겠어

- 델타는 개가 아니야!
- 섀도우 님의?

신경 쓰이는 건 역시
용의 눈물

 

용의 눈물…

 

옛날, 옛날 이 땅에는
상냥한 공주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공주님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용을 구했습니다

 

공주와 용은 금세
사이가 좋아졌고

함께 성장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은
끝을 맞이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겁니다

용은 공주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고

깊은 상처를 입어가면서도
10만이 되는 병사를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공주의 곁으로
돌아온 용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이미 멸망당한 왕국이었습니다

성 안에서 숨이 끊어진
공주에게 용은 말했습니다

"공주여, 눈을 떠다오"

"또 함께 하늘을 날아보자"

그때였습니다

숨이 끊어졌을 공주의 눈동자에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공주여, 눈물 흘리지 말아다오"

용도 슬픈 감정이 터져나오듯
울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눈물은 대지를 적셨고
왕국을 집어삼켰습니다

 

공주가 눈을 뜨자

그곳에는 생명으로 가득 찬
신비한 물이 솟아나오고 있었는데

 

하지만 용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공주는 용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 목소리는 아무도 없는
하늘에 울려퍼질 뿐이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님이
정말로 바라던 것이 숨겨져 있을지도 몰라

꽤 잘 만들었네요
람다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온천일까요?

하지만 조사해 봐도
평범한 온천이란 말이지

 

보였…나요?

조금만… 더…!

 

들킬 거라 마력은
사용할 수 없지만

저희에게는 뜨거운 우정이 있어요!

동정Boy 백작이 말하길!

"대담한 남자를―"

- "여자는 기다리고 있다"!

 

혼자서는 무리일지도 몰라

하지만 둘이라면
버릴 수 있어요

- 동정을!

 

어둠의 예지에 불가능한 건 없어

 

눈이!

- 눈이이잇!
- 짜! 짜! 너무 짜!

 

뭘 하고 있어?

또 마력을 관측했어

 

이쪽이야

 

눈물과 온천이
반응하고 있을지도?

분명 이 온천은 지하에서
끌고 온 건데

 

반응이 올라가질 않아

좀 지나치잖아

일단 섀도우 님의 학우니까…

지하의 반응은…

지하라고 하면 잘 모르겠지만
눈물이라고 하면…

전승에서는 공주의 눈물이었지?

 

뭐, 뭐야?

자칭 가련한 엘프 공주님

 

그, 그럼 뭔데?

어둠의 예지에
희생은 따라

 

이게 뭐야~?

음~ 이건 붙잡힌 공주님이네

그럴듯한 소리 하지 말고
어서 구해줘!

그럼

 

제…!
그, 그건 뭐야?

엉덩이에 푹 꽂아서
쾌변하게 만드는 아티팩트

아, 좀 원할지도…

아니, 어딜 봐서 아티팩트인 거야!?

부작용으로 온몸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체액이 쏟아져 나와

좀 더 멀쩡한 걸 만들어!

빠직

뭐뭐뭐, 뭐야?

이래서 가슴에만 영양이
가 있는 바보는…

걸레짝이 될 때까지
개조해 줘도 될까?

마스터도 "내숭 떠는 애는 싫다"라고
했었으니까

 

아마도

 

너무 꾸미는 것 같은
은발 엘프는 지긋지긋하대

에, 저것도 어둠의 예지야?

네, 하드맨 방식이라는

일단 부정적인 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마음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한
트레이닝 방법이라고 하는데

음, 진심으로 하는 것 같은데

어째서…

 

어째서 그런 심한 말을
하는 거야?

나도… 나도오…!

열심히 하고 있는데에!

 

이 마력은?

 

아야야야얏!
항복! 항복! 항복!

 

이게 무슨 일이야?

 

손님들의 피난 유도를 서둘러요!

섀도우는 이 일을
전하고 싶었던 거야?

알파 님, 이대로는
시설에 피해가…

이러고 있을 순 없어

간다, 모두!

- 네!
- 네에…!

 

어라? 색이…

『섀도우 가든』이라는 걸
들킬 수는 없어

 

델타가 가장 먼저 갈 거예요!

 

나도!

 

이어서 간다

맡겨주세―!

 

이대로 공격을 계속해

아직 멀었어!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구!

 

잘 가도록 해, 슬픈 고대의 용이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황금의 눈물

이것이 주인님께서 바라시던 것…!

 

틀림없어

온천에 마력적인 효능이 부여되었어

새로운 상품을 팔
기회라는 거네요!?

효능은 미용, 건강―

나도 열심히 하고 있는걸…

1등을 하는 건
항상 힘들다구…

응?

 

분명 섀도우는 저 상냥한 용의
영혼을 구해주고 싶었던 거겠지

 

그럼, 마지막 마무리를 해볼까?

 

용의 눈물 온천에서 따온
스페셜 이벤트를 즐겨주신 후에는

오픈 기념 한정 신상품을
구입해 주세요

오늘은 특별 한정 세트 할인이
붙어 있습니다

저기, 저는 오늘은 비번…

다른 날로 휴일을 잡아라

 

문제가 없어 보이네

네, 시설 손상도 경미해요

 

근사한 휴일을 줘서 고마워

섀도우

 

밝아오지 않는 밤은 없다고 하지만

밝아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

숨기고 싶은 상처 자국도

잊고 싶은 기억도 전부

태양은 모두 한결같이 비춰주니까

 

별똥별을 찾아 헤매고 있었어

너와 만나기 전까지

 

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이

이어준 희망의 길 너머로 가보자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어

어두운 밤을 극복할
소망을 따라갈 거니까

설령 아직 닿지 않는다고 해도

전하고 싶으니까

「고마워」

 

왠지 오늘 하루의 기억이 없단 말이지

우연이네요
저도 그래요

하지만 동정Boy 백작이 말하길

"소년이여, 남자가 된다는 것은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라고 하니까요

아, 그러니까 우리는 남자가 된 대가로
기억을 잃었다는 거야?

이건 동정에게 있어선
큰 첫 걸음이지만

남자에게 있어선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에 불과해

 

우리는 멈추지 않아!

네, 계속해서 나아가 봐요!

 

- 우리의 동정은

- 지금부터다!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