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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힘들다...

 

수고 많았어, 리아

그런 뭔지도 모를 생물들투성이인
반의 학급반장을 맡다니 말야~

응, 정말 큰일이야

그런 것 치고는
좀 기뻐 보이는데?

 

있지?

여기는 다들
굉장히 개성적이잖아?

그걸 개성이라고 뭉뚱그려도 될지는
의론의 여지가 있지만 말야

아무도 나를 은발의 반마(하프엘프)라고
부르지 않거든...

그렇지

 

여기가 어떤 세계고,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

로즈월은 뭔가
알고 있는 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이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자 해

 

정말 힘들지도 몰라

아니, 아마 굉장히 힘들겠지

그래도 난 열심히 해보자고
결심했거든

 

리아가 그렇게 결심했다면
난 전력으로 응원할게!

고마워, 팩

 

그리고 또 있지

 

난 학교 다녀본 적이 없으니까
굉장히 즐거워!

 

세계를

재밌게 만드는 것은

우리들

우리들

우리들

우리들

우리들, 자신이다!

 

이렇게 멋질 수 있을까 싶은 초대장

거기서는 어른이든 유녀든

아무 상관 없어

또다시 제로부터 시작하는 사랑의 던전

덜그럭 뼈에 무리 갈듯한

신세계야

 

저건 뭘까

이건 뭘까

이러쿵저러쿵 따지기 전에

어쩔 수 없잖아

하는 수밖에 없잖아

살아남기!

 

상황을 파악해 전황을 멋지게 돌파하라

이런 소리나 할 때가 아닌듯한

이상사태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천하불멸의 무일푼!

타냐·폰·데그레챠프 소령이다

내가 아인즈·울·고운, 그 본인이다!

안냐세여, 카즈마임다

에?

여기, 멋진 대사 날릴 타이밍이야?

 

돌아가고 싶다

돌아갈 수 없다

못 돌아가나

못 돌아가

아~

 

그래도

이세계도 제법 괜찮은 세계?

여기는 오는 이는 막지 않는

천객만래!

의외로 기분 좋은 거 같기도 해

어디든 파라다이스

 

세계를

재밌게 만드는 것은

우리들

우리들

우리들

우리들

우리들, 자신이다!

 

이세계 콰르텟

이세계 콰르텟!

이세계 콰르텟!!

이세계 콰르텟~

 

sub by kairan

 

7화 / 수행! 위원회
 

7화 / 수행! 위원회
스바루 군

7화 / 수행! 위원회
사육 위원은 어떤가요?

이야, 이게 또 황당하거든?

황당..한가요?

 

그래

 

이녀석은
내가 아는 정글리안 햄스터 치고는

너무 크단 말야

 

그대는
소인의 종족에 대해 아시는가!?

아니, 알고는 있는데
미묘하다고 해야 할지

엄청 중요한 부분이 달라서 말야

 

그 소리는 이전에
주군한테도 들었소이다...

뭔 소린지
들리지도 않는데다

애초에 머리 갉아먹지
좀 말아주실래요!?

이녀석, 햄스케!

 

무심코 본능에 따라
갈아먹고 말았소이다!

 

미안, 스바루!

근데 피투성이잖아!

이녀석...

왠지 나만 엄청 물어뜯는데요...

 

그러면 안 되잖아!

왠지 스바루 공만 보면
감정이 벅차오르고 마오...

벅차올랐었구나!

그래도 그런다고 덥썩 물어대는 건
야생의 커뮤니케이션이니?

 

정말로 면목 없소...

면목 없으면
깨작이지 말라고!!

 

이런 느낌이지~

그 마수를 쓰러뜨리죠!

결론 빠르네~!

다툼은 벌이지 말라고
로즈찌도 그랬잖아?

괜찮, 괜찮!

 

렘 쪽이야말로 어때?

네, 렘은 보건 위원이라

다른 분이 다치시거나
병에 걸리지 않는 한은 할 일이 없어요

아, 스바루 군!

 

왜 마수한테 습격 당하셨을 때
와주지 않으셨던 건가요?

아, 미안미안~

다음은 꼭 와주세요?

그 전에 그 햄스터한테
씹히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그래서~

베아코는 좀 어때?

분명, 도서위원이었던가?

 

딱히 아무 일도 없는 것이야

쭉 책만 읽는단 것일까

평소랑 다를 게 없네

그게 좋은 것이야

그런 머리가 헷까닥한
집단 속에 있으면

나까지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단 것일까

아, 하지만 위원분이
한 명 더 계셨죠?

분명 마레 씨였던가요?

그 계집은...

뭐, 괜찮은 것이야

별일이다?
베아코가 그렇게 반응하다니

 

딱 이렇다 할 특징은 없지만

뭐라 해야 할지...

묘하게 안심되는 것일까

 

저..저기...

뭔데?

 

이..이 책 재밌던데요...

 

나중에 한 번 읽어보겠단 것일까

 

베아코한테도
꼬꼬마 친구가 다 생기고~

잘 됐네, 잘 됐어~

그런 게 아니란 것이야!

 

이렇게 불쾌할 수가 없단 것일까!

정말이지!

 

누..누나, 기다려줘~

얼른!
너무 늦으면 두고 간다?

 

여어, 꼬꼬마들~

좋은 아침이구만!

여전히 시끄럽구나, 스바루는~

그게 내 얼마 없는 개성이니깐~

 

그런 소리를 스스로 한다는 건
어떤 의미로 굉장하다고~

그런데 다친 데는 괜찮아?

그래, 벌써 말끔히 나았지!

그거 다행이네!

아, 오늘은
내가 아침 사료 담당이니까

먼저 가볼게?

그래, 부탁한다~

 

똑바로 먹이 먹여서

나중에 나 좀 안 씹어대게
해주라~

알았어, 알았어!

스바루 군이 들어갈만큼만
위장에 여유 남겨둘게!

얌마~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인 것일까...

 

그..그럼 저도 먼저 가볼게요

기다리란 것이야

도서실을 열겠다면
베티도 함께 가겠단 것일까

네!

 

왜 그래, 렘?

아뇨, 조금 즐겁다 싶어서요

그러게

 

그러고 보니...

에밀리아땅은
오늘 일찍 학교 갔던가?

네, 뭔가 할 일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별일이네?

그러게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하루도
열심히 지내봅시다!

그럼 아침을 여는 곡을 하나!

그 이름도~

「꿰뚫는! 포효, 칠흑의 폭풍」

퍽이나 어울리겠다

생각없이
그런 소리 하지 말아주실래요!?

생각없이
그런 소리 하지 말아주실래요!?

절대로 아침에 안 어울린다고!

센스도 없는 인간으로서는
이 근사함을 알지 못하겠죠!

 

옷을 그 꼬라지로
입고 다니는 애한테

센스 운운하는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거든!

살짝 보건실에
용무가 있던 게 떠올랐네요

스바루 군은 먼저 가주세요

 

다들, 안뇽~

나츠키 스바루, 화려하게 크랭크인~

에밀리아땅은 어디~

근데 뭐 하고 있는 거니, 이게?

스바루

내가 어제 굉장히 생각을 해봤거든

어쩌면 모두가 학원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하고

그래서 말야

역시 다 함께 즐거운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어떨까...?

 

에밀리아땅이 그렇게 정했다면

그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나도 전력으로 협력할게

 

고마워, 스바루

오냐!

근데...

이쪽의...

이쪽에 계신 분들이 좀~

여어

나는 아인즈·울·고운이다

아인즈라 부르면 충분하네

아..아인즈 군...

"님"이겠지?

 

알베도, 난 개의치 않는다

실례했습니다

 

실례를 범해버려 미안하군

그럼 어디...

에밀리아 군의 제안 말이네만

의외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저마다 경위는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같은 반에서
나란히 책상에 앉고 있는

이른바 동료지

 

동료...

동료들끼리
교류를 돈독히 다진다는 것은

무척이나 좋은 일 아니겠나?

 

나도, 길드 멤버들이랑
이것저것 하고 지냈지~

게임 속 이야기지만

 

그러니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 거다

 

어떠냐, 알베도?

지고하신 존재의 의향에
잘못 따위 있을 리 없지 않겠나이까

 

이 계집의 제안을
승낙해주도록 하지요

고맙다, 아인즈~

계속 기어오르는군!

죄송함다!

아니...

 

이녀석도 아마,

나랑 같은 세계에서 온
녀석처럼 보이니깐 말야

사이좋게 지내둬서
나쁠 건 없겠지

 

나도 스바루라 부를 테니
피차 신경 쓰지 않도록 하지

괜찮겠나, 스바루?

어, 응...

 

둘 다, 정말 사이가 좋구나!

이 상황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에밀리아땅, 진짜 굉장하구만!

 

음?

 

잠시 실례...

 

저 말고 다른 이의
가슴을 만지작대시다니!

 

에?

에에?!

엑!?

 

아니, 잠시 실례했다

살짝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네만...

해골이 가슴을 만진다는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깐~

간담이 서늘했다고...

 

나도 심장을
짓이기지 않았던 건 처음이다

 

그걸 지금
웃으라고 한 소리냐!?

좋은걸~

청춘인거얼~

 

그런 너희에게
하나, 낭보가 있단~다

 

곧 우리 학교에서는~

임해학교를 열 예정인~데~

임해학교?

그렇지~

반 친구들
다 함께 바다에 가서

헤엄치거나, 놀기도 하면서
사이를 돈독히 다진다는~

그런 이벤트지~

 

저기 말야~

우리가 이렇게 만나고
진짜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왠지 이벤트 전개가
빠르지 않니?

청춘이란 건...

순식간에
지나가는 법이란~다~

이해가 갈듯한...

안 갈듯한~

 

에밀리아 군

그 임해학교에서 뭔가
액티비티를 해보면 어떨까?

액..티비티?

 

그래, 액티비티다

임해학교에서 반 친구 모두가
참가할 수 있을 이벤트를 제안하는 거지

그거, 나이스 아이디어!

훌륭하십니다, 아인즈 님!

 

액 티비티란 말이지?

응!

열심히 생각해서 제안해볼게

고마워, 아인즈 군!

 

그 미소를 나 말고
딴 사람한테 향했다 하더라도

진심 천사!

줄여서~

E~

M~

T~

미안...

뭐라고 한 건지
좀 모르겠네...

 

정말로 모르겠는걸

뒷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겨두면
괜찮~

뒷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겨두면
괜찮으~

뒷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겨두면
괜찮으려~

뒷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겨두면
괜찮으려나~

 

저기 있지!

다 함께 한 번
해보고 싶은 게 있었어

그게 뭘까?

다 함께 차라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싶었거든

그건 그거지?

여자 모임이란 거구나!

여자 모임이라기에는
문제가 있는 면면들이다만

좋지

해보자, 그 여자모임이란 걸

그럼 내가 자랑하는 초콜릿을 준비하지

멋진걸, 재밌겠다!

그런데...

 

그게, 여자 모임..이란 게 뭘까?

 

모르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

하지만 몰라도 아는 척

경험부족을 들킬 수는 없어

제로부터 시작하는 여자력 UP

하프 엘프도

악마도

여신도

유녀도 경험 부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교착상태

서투른 감정

무심코 절규

차라리 이세계 탓으로 돌리고

그냥 즐겨보자구

 

세계 평화도

나라의 미래도

지금의 우리랑은 상관 없어

맛있는 간식들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평범하게 즐겁네

이러쿵저러쿵

연애 이야기를 하거나

쭉 걸즈 토크 전개중

이런 시간도 나쁘진 않은걸

가끔씩은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다음주에 또 보자

바이바이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