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캐릭터도, 태도도 내게는 없는 거라서
깨닫고 보면 언제나 쭉 신경 쓰게 돼
말로는 거짓말을 치고 말지만
진심은 말하지 않을 거야
계속
그저 계속
분명 보이지 않는 마음의 뒤편에선
잠깐만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가 줘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다구
일등성도 우연히 빛나
보이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달려나갔던 건
너를 향한 마음이 지금껏
옆얼굴에 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sub by 별명따위
제12화 『앞을 바라보고서』
제게 학생회장으로서 거릴 것 없이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케이
실전에서도 이렇게 하면 그러네, 실전에서도…
불안해?
학생의회 때에는 그건 내 내면에 집중해서 그리고 내일은 그때보다도 그러네
내일은 이 강당이 전교생으로
그래도 해야 할 일은 네가 어떻게 말할지에만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
응?
학생의회에서 네가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이라고 물어봐도 말이지~
이것만큼은 익숙해져야
한 가지 긴장을 풀어주면서 비책?
그래
그건…
어때, 간단하지?
그러면서도 효과적이야
그러네 내일 인사의 리허설인가요?
그래 네, 막힘없이요
왜 그러신가요, 마사치카 군?
왠지 얼굴이 무서워요
뻔뻔하게 잘도 그런 소리를 한다?
너야말로 숙녀의 가면이 어머나
잘 봤지?
이게 이 녀석의 본성이니까 어, 응
어머, 아랴 씨
아니, 환멸하진 않았어
상황이 바뀌면 모르는 면이 그리고 나와 친구로 있다고 싶다고 네, 그건 물론이죠
그럼 됐어
유키 씨 덕분에 나 자신을 그 말씀은?
그때 물었던
「왜 학생회장을 목표로 하는가」라는 질문
그에 대한 답을
아랴 씨는 정말 올곧으시고
이야, 잘됐네 어머, 어머 마치 마사치카 군과의 우정에는 아니, 딱히~?
잘도 그렇게 한 방
화나셨나요?
그렇지 않아
약해졌을 때를 노리는 건
아니, 이건 그런 감정이겠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구태여 말하자면
물고 늘어지는 애완견을
"옳지, 옳지"라며 머리를 두 번 다시 물고 늘어지지 못하도록
물고 늘어졌다면
오, 여기 있었나
야호~
내일 최종 확인을 하고 싶다만
그럼 인사 순서 말인데 작년에는 후보자끼리 저는 상관없어요
아니, 안 돼
가위바위보는 결국 움직임을 뭐?
뭐, 그렇겠죠?
그럼 동전 던지기는 어떤가요?
그거라면 공평하겠네
알겠습니다
아야노가 던지고, 아랴 씨가 아니, 던지는 건
의심이 많으시네요
저요~ 네, 마샤 씨라면야… 아랴가 맞히면 선공, 후공을 틀리면 유키가 정하는 걸로 하죠
마샤, 제대로 할 수 있어?
어머, 언니를 바보 취급했어!
옆자리의 아랴 양
sub by 별명따위
부족한 면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문제없어 보이네
잘만 말했잖아
말이 나왔던 것뿐이야
인원이 많잖아?
가득 찰 거야
달라지지 않아
집중하면 돼
말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잘 알았어
너처럼 말할 수 있을까?
한다는 게 크니까
관객의 관심도 끌 수 있는 비책을 전수해 줄까?
해 볼게
그쪽 일은 끝났어?
벗겨지려고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속으면 안 돼
환멸시켰나요?
나오는 건 당연한 거야
했던 건 사실이지?
다시 바라볼 수가 있었으니까
내일 보여줄 생각이야
근사하신 분이네요
아랴와의 우정이 파탄 나지 않아서
그런 표현으로는
균열이 생긴 것 같은데요?
먹여줬다고는 생각하지만
전술 면으로 보자면 당연한 거야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 반,
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 반이려나?
이를 악무는 게 좋을 거야
어떻게 할 거지?
가위바위보로 정했다만?
읽는 게임이니까
앞뒤를 맞히는 건 어떤가요?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내가 할까?
부탁드릴게요
정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