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니시무라 양!
좋은 아침, 타카다 군.
오늘도 멋있구나!
그, 그런가?
니시무라 양 말이야,
타카다 군이랑 어떤 거야?
역시 사귀고 뭐 그런 거야?
따, 딱히?
그런 관계는...
근데 항상 같이 있잖아?
나랑 타카다 군은 그...
전혀 안 어울리니까...
즉...
타카다 군이랑 같이 있어도
아, 아니야.
안 어울린다고 한 건
그런 의미가...
얘, 얘, 들었어?
타카다 군이랑 놀아봤자
하나도 즐겁지 않대.
아, 아니야...
그렇구나...
좀 노력이 부족했구나,
사람이 사신과의 유희에 어울리기엔...
아니야,
뭔가 생각했던 방식의 실망이 아니야.
지루해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네.
괘, 괜찮아!
나, 무척 즐거워.
정말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나도
타카다 군이랑 똑같은 정도로
그럴 리 없어, 니시무라 양!
똑같지 않아!
니시무라 양이 즐거울 때는
함께 있는 난
그러니까 나도 좀 더,
니시무라 양을 즐겁게 해주거나
행복하게 해줘야 해!
아니, 지금 이대로도 충분한데.
나한테 배려 안 해도 돼!
어울리게 맞추는 것뿐이니까.
마, 맞추다니, 그럴 필요는...
나!
좀 더 좀 더 니시무라 양을
열심히 할게!
그, 그러니까...
충분하다니까...
넌 맨날 뭘 하고 싶은 거야?
미소를 잘 짓지 못했었던
강한 척하는 데 너무 익숙해졌던
일상이 반복되는 와중에
암묵의 룰 따윈 마치
없었던 것 같은 이노센트
포기했었던 마음에
너의 마음 올곧게 받아들일 자격조차
없다고 의심했었어
사실은 무척 기뻐하고 있어
말로 하진 못해서
어떤 순간이든 정신 차려보면
너에 대해 떠올리며
어제보다 나를 좀 더
「고마워」란 말로는
다 실을 수 없는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지금이 사랑스러워서
계속 오늘이
사정을 모르는 전학생이
제7화
니시무라 양, 니시무라 양!
점심때 운동장에서 놀자!
미, 미안, 타카다 군.
지금 좀 바빠서, 나중에 하자.
도와줄게, 아카네 쨩.
아, 고마워.
어디로 나를 거야?
교무실에.
사이좋네, 저 두 사람.
교무실
두 사람 다, 고맙다.
온 김에 저걸 교실에 날라다 주겠니?
소풍 안내서
타카다 군과
기대돼요.
소풍이래!
소풍
그럼 버스 자리 정한다.
그럼 나, 니시무라 양이랑...!
선생님!
모처럼이니 버스 좌석은
평소에 그다지 얘기 안 했던 사람이랑
그거 좋은데.
뭐야, 그게?
뭐 어때, 버스 안에서만인데.
재밌겠다!
평소엔 그다지 얘기 안 했던 사람...
그럼 각자 의논해서
네!
레벨이 낮아서 시시하단 거?
즐거우니까.
그 몇 배나 몇 배나 더 즐거우니까!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게
사뿐하게 바람이 불었어
옅게 미소가 불을 밝혔어
좋아하게 되고 있어
끝나지 않으면 좋을 텐데
거침없이 다가온다.
「소풍과 맛계란의 마법」
「소풍과 맛계란의 마법」
「소풍과 맛계란의 마법」
처음으로 같이 가는 소풍,
소풍
옆자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해진 사람부터 보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