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변환자재의 목숨 낱낱이 발가벗겨버려

실체가 없는 만큼 아직은 반편이일 뿐

이름이 곧 그 본성
소문째로 빨아들여

숙원을 이뤄낸 그 너머를 보고 싶어

지옥락
숙원을 이뤄낸 그 너머를 보고 싶어

가람의 공허한 오체
쓰고 버리고, 자아, 미리 축하를

내가 이름을 대어줄 테니
단념해 주시지?

이기는 길 따위 바라지 않아
토대는 거의 운에 달린 거잖아

내가 해답도 내어줄 테니
찰나를 새긴 지휘채

나는

당당히 한창 도는 중

일꾼 쥐의 습성이야

Wake Up Bankers
(일어나 은행원 놈들)

Pay Back!
(돈 돌려내)

오늘도 노동

One Verse One Punch
(한 마디 당 한 대씩)

Answer(대답)에는 Fantasy(공상)을

Stand Up My Fav People
(일어나라, 내 동포들아)

 

용서해 주길
이전에 저질렀던 과오를

심판해 주길
전혀 새로운 선악으로

깨우쳐 주길
어차피 건진 목숨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이 세상의 절경을 뵙고 싶어

 

자아, 오늘은 오늘대로
내일은 또 내일대로

고뇌하면서 가자
살아있는 몸의 유랑

색즉시공이오
눈 깜짝할 새 변화하지

만세고동이
저리도 한순간에 덧없어지네

 

음과 양

걸레짝이 움직이나 싶더니만,
음과 양

그때 그 시노비잖나.
음과 양

 

여위었군.

해치울 때가 됐나?

 

그 상태로 나와
마주 찌를 수 있을 줄이야,

역시 넌 극상이로군.

상처 없이 쓰러트리는 건 어려우려나.

네 피로는 네가 자각한 것 이상이다.

몸놀림이 늦어.

그대야말로 왼편의 중심,

감싸는 모양새가 익숙하지 못하군.

선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왼팔,

중상으로 쓸 수 없는 거지?

 

아, 네, 네, 끝입니다!

쓸데없는 견제 싸움은 그만두세요!

쓸데없지 않아!

예비동작으로
서로 수읽기 하는 것부터가 싸움이야.

쓸데없습니다.

일단 비과학적이고,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

무의미해요.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정보 수집.

지금까지의 그의 경험이나
담당 아사에몬의 소재,

아니면

거기 있는 소녀에 대해 듣는 것.

살육전을 벌여서야
유익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죽이지 않고 정보를 빼앗는다,

뭐 그런 걸로 하죠.

죽이지 않기 위한 조치라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어라?

싸울 생각입니까?

우리 둘을 상대로?

움직일 거면 지금인가?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강해,

틀림없이 강해.

 

여태껏 하던 대로는 안 통해.

 

더 이상 텅 빈 가비마루가 아니니까.

 

무슨 속셈이냐?

그대들의 강함에 기대하며 제안한다.

공동전선을 펼치지 않겠나?

 

움직이지 않았군.

속일 생각은 아닌 모양이군.

하지만 낙담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강자.

적에게 쉽사리 고개를 숙이는
겁쟁이가 아니야.

사고가 너무 단순해요.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

저는 들어보고 싶군요.

 

뭣...!

뭐냐, 그 텐센님인가 하는 괴물은!

그런 강해 보이는 녀석은 못 만났는데?

어째서?

내가 어떻게 알아.

그보다 재생 능력?

목을 꺾어도 태워도 안 죽어?

내장은?

어떤 느낌이었죠?

모른다니까.

자세한 건 몰라.

나는 무죄가 되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뿐.

그걸 위해서라면 수단은 가리지 않아.

부디 힘을 빌려줬으면 해.

 

하지만 그 얘기가 진짜라는 증거는...

좋았어, 가담해 주마!

 

호우라이도 텐센도
만날 수 있으면 일석이조.

우리도 마침 길을 잃었던 참이잖아.

그렇긴 합니다만,
그는 경쟁상대잖습니까?

됐어.

어차피 무죄 따윈 진짜 목적이 아냐.

 

검 실력을 갈고닦고 싶은 게
아니었습니까?

그건 수단이지.

나는

불로불사가 되고 싶은 거야.

 

설마 선약을
스스로 복용할 생각입니까?

 

아냐!

말 그대로의 불로불사 따윈
따분할 뿐이야.

천하에 널리 퍼질 위업을 해낸다!

그러면 내 이름은 대대손손
한없이 전해져 내려갈 전설이 된다.

이 타미야 간테츠사이의 이름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지금 그야말로,

이 모습이,

이 말이,

그림이 되고 문자가 되어,

터무니없이 먼 시대까지 남을 거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불로불사다!

 

정말로 터무니없군요.

상관없다!

난 진심이야.

그래서?

넌 어떡할 거냐, 뭐시기에몬?

난 정했는데.

아사에몬입니다.

과대망상에 찌든 로망엔
흥미 없습니다만,

불사의 생태엔
대단히 흥미가 가는군요.

 

텐센인지 뭔지는 내가 퇴치할 거다.

죽이면 해부하게 해주세요!

 

공동전선 성립이군.

 

그럼 다시 정식으로 다른 정보를...

응,

먼저 이 소녀 말인데...

 

왜 놀라고 있는 거죠?

아니...

조금 전까진 어렸는데

성장했어.

 

신경 쓰지 마, 그딴 거.

여자의 발육의 신비잖나.

그런 문제가 아니야.

 

가...

가비...

마루!

말할 수 있게 된 거야?

 

그대는 정체가 뭐지?

아니,

그런 것보다 선약에 대해 가르쳐 줘!

 

미안.

 

구해줘서 고마워.

 

말할 수 있으면 가르쳐 줬으면 해.

그 신비한 힘,

 

그대도 텐센님과 동류인가?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센타 공?

당신은

텐센님은 호우라이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선별하는 신이라고 하셨죠?

그래.

지금까지 이야기를 듣고

확신했습니다.

이곳을 진짜 신선향으로 보기엔
역시 무리가 있어요.

명백하게 인위적인 종교 체계야.

뭔 소리야?

호우라이나 에이슈, 또는 좌선,

그리고 텐센님의 명칭,

이것들은 본래 서로 다른 종교권에서
쓰이는 말들입니다.

어차피 신비의 섬인데
좀 뒤죽박죽이어도 되잖아.

 

그게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뒤섞인 요소들은
어느 것이든

특정 문화권의
일면적 해석에 따른 것입니다.

응...

스위치 켜졌네...
그렇다면 인간 세계의 종교관이

선행해서 있다는 것.

 

뒤섞인 방식도 실로 조잡합니다.

특정 시대, 문화가
표층적으로 뒤섞인 것뿐.

이 비뚤어짐,
어디서 본 적이 있습니다!

뭐, 뭔데?

모로마키야입니다.

그는 막부 토벌을 꾸미는
신흥 종교의 교주였습니다.

그의 종교도 이곳과 마찬가지로

갖가지 종교를 기워 붙인
비뚤어짐이 있었죠.

제가 이전에 이곳을
반편이 같다고 느낀 건 그 때문입니다.

신앙뿐만이 아니라

괴물이나 섬의 구조를 포함해서
아마도...

이 섬엔 창조주가 있을 겁니다.

이건 추측입니다만,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다, 가 아닌

꽃이 되어버린 인간만이 돌아온 것도
처음부터 의도된 것.

하지만, 아니, 바로 그렇기에!

누군가의 의도가 있다면
동시에 해명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요!

선약도 탈출 경로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죄, 죄죄, 죄송합니다,
너무 떠들었군요!

아니, 딱히 상관없는데 말이야.

역시 센타 공, 해박하시군요.

이런 걸 좋아하시는군요.

뭐, 뭐, 좋아한다 해야 하나...

무척 의지가 됩니다,

망보기 이외엔.

 

그 추측이 사실이라면 성가시겠는데.

천 년 이상이나 계속 되어온 의도,

우리들 따위가 공략할 수 있을까?

어쩌면 가비마루네도
진작에 죽은 거 아닐까?

 

아니오,

분명 살아있을 겁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 안 했을 겁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수단을 생각하며

실행하고 있을 겁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것이 가비마루란 남자입니다.

 

혹시 그대가 텐센님의 비밀을,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알고 있다면,

내게 가르쳐 줘.

 

혹시

텐센님께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내게 가르쳐 줬으면 해.

 

타오.

타오?

그것이, 힘의 명칭?

 

타오,

강해, 약해.

마음, 몸.

강해, 약해.

단전, 돌려.

 

강해, 약해.

 

무서워?

 

타오, 강해, 약해.

하나도 모르겠어.

단전이라면
무도에서 말하는 배꼽 아니냐?

정확히는 배꼽 약간 아래,

대륙 의학에서
경락을 대표하는 단어죠.

그래서, 결국 타오가 뭐야?

글쎄요.

 

타오는 만물에 흐르는 힘을 말한다.

만물에 흐르는 힘?

텐센님은 그것을 조종하는 겁니까?

그렇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타오의 끊임없는 변천으로 이루어졌다.

그것을 느끼는 것은
삼라만상의 근원을 느끼는 것이다.

뭔 소린지.

독특한 신앙에 기인한 얘기니까요.

저희들이 알 수 있게
설명해달라는 건 어려워 보이는군요.

 

어딘가에 설명 잘하는,

꽃미남 선생은 없을까?

 

그런 짓을 한들
검을 가르쳐 줄 생각은 없어.

 

부탁이야, 선생님!

내게 검을 가르쳐 줘!

 

그때 맹세했잖아!

 

텐자의 원수를 갚으러 가자고!

 

안 돼.

 

이제 이 이상 눈앞에서 젊은 목숨이
산화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아.

싸우는 건 나 혼자면 된다.

원수는 갚겠지만,

네 실력이 늘길 기다릴 생각은 없어.

나도 싸우고 싶어, 선생님!

전에도 말했지만,

난 네 선생님이 아니야.

아무것도 베푼 게 없으니까.

아니, 부를 거야!

당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야.

 

아까도 뒤에서 습격했는데,

감이란 것만으론 설명이 안 돼!

 

부탁이야...

내게도 베풀어줘!

 

이제 이 이상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건...!

 

버틸 수가 없어!

 

내...

 

선생님이 되어줘...

 

이 감각은,

하루 밤낮 사이에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야,

너무 어려워서.

이 세상의 것엔

전부 고유의 파동이 있지.

 

파동?

그래.

몸 주변에 흐르는 파동이다.

 

난 그걸 자각하고 있어.

 

덕분에 네 키나 체중,

묶은 머리도 알 수 있지.

그게 진짜야?

물론이지.

 

파동을 이용하면

감각뿐만이 아니라
신체 능력도 향상되지.

타오를 갈고닦으면

신과 같은 힘과 몸을 얻는다.

자각하려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해.

너무 격렬하지도 고요하지도 않게.

타오,

마음, 강해, 약해.

정(靜)과 동(動),

음과 양,

그 순환,

변천이야말로

타오의 힘을 끌어내는 열쇠다.

 

분노와 평정의 중간,

또는 양립.

자신의 마음을 그러한 상태로 가져간다.

그렇게 함으로써

파동을 느끼기 쉽게 되지.

불교로 말하자면 중도(中道),

그 마음가짐이

본래 이상의 능력을 끌어내지.

예를 들면

자기보다 커다란 힘을 받아넘기거나,

죽을 만한 상처를 입어도 죽지 않거나...

 

그러니 이건 금방은 체득할 수 없어.

애당초 나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

그렇다면 하다못해 검...

네 경우엔 그 이전의 문제야.

검을 쥐는 자세부터가 나빠.

 

그럼 어떤 게 좋은데?

 

먼저 왼손은 정중앙선에,

오른 어깨와 오른 다리는
같은 방향을 보게 해.

강하게 쥐는 것도
베고 들어가는 한순간만.

그 이외엔 가볍게 쥔다.

무턱대고 휘두르지 말고

어라?
무턱대고 휘두르지 말고

왠지...
무턱대고 휘두르지 말고

왠지...
왼손을 의식할 것.

다 가르쳐주는 것 같은데?
왼손을 의식할 것.

바본가?

일부러?

 

살생은 안 됩니다.

어떤 생명이든 소중합니다.

선생님!

 

검의 속도도 중요해.

기름이 안 묻으면 칼날도 오래가지.

 

이 세상의 것들엔

전부 고유의 파동이 있다.

난 그걸 자각하고 있어.

 

완력에 의지하지 말고

칼의 무게를 이용해라.

쉬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허리를 트는 것도 마지막에만!

 

무릎은 낮추고,

가슴은 펴고!

 

난 네 선생님은 될 수 없어.

임무를 하는 중엔 입장이란 게 있다.

 

하지만 배울 거면 알아서 배우면 된다.

 

네, 선생님!

 

하지만 그 괴물을
당해낼 수 없는 것도 사실.

기술 단련도 필요하지만,

이 섬에선 그런 느긋한 시간은 없어.

 

정말이지,

찬찬히 얘기도 못하겠군.

 

그 타오란 게
텐센을 죽이는 방법이라 쳐도,

찬찬히 첫걸음부터 가르쳐달란 건
너무 태평하잖아.

싸우는 방법 따윈
싸우면서 배우는 거야!

다행히 연습 상대는 부족한 게 없지!

 

자,

그 타오란 힘을 가르쳐 줘, 아가씨!

 

정말이지,

성질 사나운 아저씨군.

 

저 녀석은...

뭐지?

 

구멍에 인간을 집어넣으면

얼마 안 가서 꽃과 동화하게 되어 있어.

대단한 걸 만들었네, 무단.

앞으로는 효율 좋게
탄을 수확할 수 있겠네?

구멍에 넣을 인간은

죽이지 말도록 해.

자력으로 나오려고 하면 어떻게 돼?

무력화시키면
인간이 오를 수 있는 깊이가 아니야.

그리고

내벽이 방해를 할 거야.

 

그들은 전부,

자기와 같은 처지로
타인을 끌어들이고 싶어 하니까.

상대를 붙잡고 놓질 않지.

 

그저 기세만으로
어떻게 될 상대가 아니야.

상황 정리가 필요해.

 

혀, 형님?

그 망할 놈들,

죽이자, 토우마.

 

아니,

지금 당장 섬을 나가서 상처를...

망할 놈들을 죽이자, 토우마.

하, 하지만...!

그 망할 놈들을 죽이자, 토우마.

 

네.

 

그럼 대책을 짜죠.

대책 따위 필요 없어.

하지만 어떻게?

대충 보니

녀석들의 약점은 하반신이겠지.

 

녀석의 몸을 냅다 베었을 때

그 괴물은 하반신부터 재생했어,

머리와 심장이 있는 쪽부터가 아니라.

 

그렇단 건 급소는 고간이나

배꼽이겠지.

뭔가 식물 같기도 했고,

위보다 아래의 뿌리 부분이 약점이래도
이상할 게 없어.

역시 형님!

그게 상황 정리와 대책입니다!

 

왜 그래?

아뇨,

조금 음미해 볼까 해서.

뭐를?

아, 그러냐, 그러냐.

 

너도 먹을 마음이 생겼냐?

괴물의 고기.

아니에요!

아니, 그거, 괴물이 아니라...!

먹어 둬.

체력 안 붙여두면 못 버틸걸.

형님!

아,

역시 살아있었군요.

 

실례.

갑작스레 말을 걸어 실례했습니다.

부디 경계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누구냐, 넌!

상관없어.

 

괴물이다.

죽여주지.

아니, 아니, 아니.

제게는 지성이 있습니다.

대화하시죠.

저는 정찰을 온 것뿐,

텐센님의 명으로.

 

텐센님이란 건

그 남잔지 여잔지
알 수 없는 녀석 말이냐?

바로 맞습니다.

저희의 스승이십니다.

당신들 이외에도

섬에 상륙한 인간들에게

동료들이 정찰을 갔을 터.

우리 도우시(道士) 동료들이.

도우시?

그 괴물은 소우신인가 뭔가 했는데.

당치도 않은 오해.

소우인 지성도 없는 반편이들,

호우라이에 들어오는 것도
용납되지 않는 쓰레기들입니다.

우리 도우시는 텐센님께
직접 전수 받는 제자,

오른팔.

성 안에서 텐센님께 배우면서
수발을 들고,

귀찮은 일들을 처리하지요.

그것이 우리의 소임입니다.

호우라이, 성 안...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구멍에 돌아가서 얌전히 탄이 되어...

 

야만적이군.

 

형님!

 

뭐지, 이 여력은...!

 

당신, 인간을 벗어났군.

혹시 타오를?

시끄러!

네놈이 그 텐센이란 놈의 동료라면

네놈을 때려눕히는 게
녀석들에게 가는 최단거리란 거지.

아다리가 맞단 거네.

 

완력으로 알아내주지.

 

좋습니다.

평화적 해결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쪽도 나름의 대응이 있습니다.

 

죄 많고 어리석은 인간 놈,

얌전히 탄이 되는 편이
행복했을 거란 걸 깨달아라.

 

-형님...
-토우마!

 

잔챙이 놈들을 베라.

 

네게 맡기마.

 

알겠습니다.

 

형님은 그 녀석에게 전념하시길.

 

이 남자는 강하다.

하지만 상당히 피폐해져 있어.

타오의 흐름을 보면 일목요연해.

 

이 정도 부상에 이 정도 움직임,

경이롭군.

 

하지만 소용없어.

타오를 다룰 수 없는 자의 공격 따위
별것 아니지.

소질은 있지만 고작 그것뿐.

타오가 약한 공격 따위

통하지 않거나

그 자리에서 바로 재생하지.

 

경이롭군, 하지만...

 

타오의 흐트러짐은 의식의 사각,

빈틈이다.

 

형님!

 

살며시 겹쳐보았어

그럼에도 비져나온

끄트머리만을 찢었어

하지만 당신은 그대로도 괜찮다며

어질러진 파편을 한 번 더 이어서

고쳐주었어

마음은 종이 한 장 차이

그 마음을 느끼고 있고 싶어

 

그 어느 날이든
밝아오는 내일을 기다리며

덧없는 꿈에 애태우며

당신은 누군가를 오늘도 생각하면서

가슴에 품은 소원
계속 쫓아가는 거겠지

언젠가 그 목소리가 닿을 수 있기를

 

아무리 상처 입어도

끝내 지켜온 사랑이

언젠가 당신을 감싸 안아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