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 오빠라는 건
어느 날 갑자기 함께 살아온 세월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의붓 여동생이라는 존재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남녀끼리 맺어지기도 한다
창작 세계에 있을 만한 일과
남매는 타인의 시작이라고도 하지만
그게 의리 남매라면 마지막까지 타인인 채로
의매생활
sub by 별명따위
제1화 「타인과 다녀왔어」 제1화 「타인과 다녀왔어」 뭐?
상사한테 끌려간 가게에서 잔뜩 취해 쓰러져 있던 그거… 속은 거 아니야?
괜찮아!
아키코 씨만큼은
유타도 오늘 밤 만나 보면 알아
오늘 밤?
응…
서로 얼굴이라도 보며 인사나 좀 하려고
알바 끝나고 잘 부탁한다~
또 갑자기…
이제 괜찮아?
응?
아, 뭐가?
아니
뜨거워라…!
아버지가 행복하다면 나는 지금까지처럼
지금까지처럼은 안 될 텐데
여동생이 생길 테니까
여동생?
그래, 여동생
아키코 씨의 따님
처음 뵙겠습니다 알바 때문에 바쁜데 네? 아들인 아사무라 유타입니다
자, 너도 인사해야지
처음 뵙겠습니다
아버지!
아, 사키쨩 올해로 17살 그래도 유타가 생일이 헷갈리게 만들어서 미안해
사키도 참, 큰 후로는 나, 눈매가 나빠서 그런지
그래도 안심했어
앞으로 공동생활을 무서운 사람이면
그건 모르죠
정말로 무서운 사람은 거의 매일 알바를 하고, 성적도 우수하다고 들었고
머리가 좋은 범죄자는 많죠?
저기, 두 분이 나오기 전에 부모님한테 할 수 없는 말이에요?
맞아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런 단시간에 그렇게까지 나도 참 굉장하네
그 유머, 말투, 표정
어느 것에서도 강한 열기가 그래서 아마도 내 말도
나는 네게 아무것도 너도 나한테 아무것도
이 의미, 너라면
안심했어
안심했어
응, 나도
지금 처음으로
서로 꼭 그 스탠스로 해 나가자
고마워, 아사무라 군
유타!
사, 살균 스프레이 [6월 7일(일요일)] [6월 7일(일요일)] [6월 7일(일요일)] 뭐? 오, 고마워!
왜 지금 와서 갑자기 그게~ 침실은 청소를 시작했더니
냄새난다고 하면 유리 멘탈이셔?
평범한 타인이다
남매 사이가 된다고 해도
있는 것도 아니니까
평범한 타인이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것을 면죄부로
연애 대상이 되어
현실은 다르다
처음부터 타인이고
끝난다는 말이다
sub by 별명따위
아빠, 재혼하기로 했어
일하던 사람이야
나를 돌봐줬다지 뭐야~
그렇지 않으니까
앗뜨!
아무래도 상관없어
할 뿐이니까
아야세 아키코예요
불러서 미안해요
아… 아뇨
아야세 사키입니다
너하고 동갑이라더라
고등학교 2학년
1주 더 빨라
좀처럼 사진을 찍게 해 주지 않아서
사진빨이 안 좋아서
하게 될 상대인데
어쩌지 하고 생각했으니까
상냥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대학 학비를 모으고 있다고 하던데
일단 해 두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사무라 군 말고는 할 수 없는 말
신뢰를 얻은 건가요?
느껴지지 않아
정확히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해서
기대하지 않으니까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겠지?
지금 처음으로
아야세 씨
어디 있는지 몰라?
탈취 되는 거!
TV 옆에
어제 커튼에 사용하고서
그대로 뒀어
그랬던가
허둥대는 거야?
뒷전으로 돌려뒀었는데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풀 죽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