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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우승 축하드립니다, 스이류 선수!

마지막에
사고야 좀 있었다지만

끝나고 보면
상처 하나 없이 승리하셨군요!

 

상처가 하나도 없어...?

 

그 주먹질이 코앞에서
멈추지 않았다면 나는―

 

공지
 

공지
이쯤에서, 와주신 관객분들께
공지 드리겠습니다

이쯤에서, 와주신 관객분들께
공지 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외부에서는
괴인이 발생하고 있는듯 하니!

 

괴인?

또야?

 

그래도 여기 있으면
괴인 따윈 무섭지도 않지?

그러게!

 

우물쭈물 끙끙대 봐야
별 수 없지!

앞으로 그 친구랑
엮이지 않고 살면 될 뿐이야

 

너, 귀엽네~!

 

마음 편하게 먹자~

뭐지, 저건!?

 

저게 뭐야!

 

괴..괴인!?

저..저것 봐!

로지에...

데부랑 바즈즈를
끌어안고 있어!

 

병원으로
반송됐을 선수들이...?!

나..난 도망칠란다!

괴인은 너네끼리
알아서 잘 처리해두라고!

잘 있어라!

이..이봐!

 

대회참가자는
전원 모여 있나!

 

콩알들뿐이로군

 

무술계도
떨어질 대로 떨어졌어!

뭐, 상관 없지

 

네놈들

괴인이 돼라!

 

평온했던 도시에

굉음이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큰일이다!

어마무시해!

Monsters!

 

앞장설 자 그 누구냐?

괴인 배제를 할 때에는

파괴

& 오해…

계급장 다 떼!

We know

"We are―"

"HEROES!"

Ah

어째서 악으로

네놈이

태어난 것인지

대답이

알고 싶다면

특별히

가르쳐주도록 하지

오늘밤, 정의의

펀치로 화끈하게

산산히 지는 것이 네놈의 숙명이다

 

HERO

그 이름은 놈을 위해 존재하지

GO! GO!

정적의 주먹을

쳐올려라!

HERO

고독을 짊어진 사도[아포스틀]

GO! GO!

증오가 아니다

평화를

지켜나갈 뿐이지

 

ONE PUNCH!

 

sub by kairan

 

강한 녀석의 저항
 

강한 녀석의 저항
네놈들같은 찌끄레기 무술가라도

괴인이 되면
어느 정도는 쓸만해지겠지

 

괴인이 되라고?

 

프로 히어로인
우리가 상대해주마!

 

역시 히어로다!

해치워줘!

 

망했어!

히어로!

 

죽여버렸나~?

 

한방이라니...!

오늘 온 목적은
몰살이 아니란 말이다!

나는 괴인협회로부터 온
고우케츠라고 한다만...

 

고우케츠..라고!?

설마 슈퍼 파이트
초대 왕자!?

 

나를 알고 있다면
이야기는 빠르겠군

저항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 수 있겠지?

 

하지만 그는 몇년 전에
괴인한테 살해당했을 텐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분명 나는 과거에...

어느 괴인에게 패배하고

괴인 놈들의 소굴로 끌려갔다

 

하지만 놈들은
협력을 제안해 오더군

바라는 것 전부를

내 수중에 넣고야 말겠다는

나의 야망을
이뤄주겠다며 말이다!

 

괴인이 되면

인간인 그대로였다면
넘어서지 못했을 한계라는 벽을

쳐부술 수가 있게 된다!

 

알겠느냐!

지금의 나는

과거의 무술가 고우케츠와는!

차원이 다른 존재인 것이다!!

 

기뻐해라!

네놈들에게
넘겨줄 물건이 있다

 

그 괴인세포를 먹어라

 

그러면, 괴인이 될 수 있지

 

안 먹으면 죽일 뿐이다!

 

괴인협회...

 

네놈들, 목적이 대체 무엇이냐!

그저 파괴를 자행하며

살육을 벌일 뿐인가!?

 

확실히 폭력은
괴인에게 있어 근원적인 욕구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그것만이 아니지

 

한층 높은 스테이지에
나아가려 하는 것이라네

뭐, 지금은
여기서 지켜보도록 해라

 

인간의 생물적인 유약함

마음의 유약함을...

 

선택해라

죽을지, 괴인이 될지!

 

이봐, 관둬!

 

이건 굉장한데...!

힘이!

폭력이 치밀어오른다!

 

어이, 데부!

시합에서는
잘도 엿먹여줬겠다!

 

어마어마한 괴력이 생겼어...

 

이따위 우민조차도
이만큼이나 성장하다니 흥미롭군

 

인류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나라면

궁극의 힘에 각성하게 될 터이다

 

쵸제, 너까지!?

 

흠...

신체기능의 향상만이 아니라

정신의 족쇄가
풀려가는 것이 느껴지는군

 

이것이 괴인화인가

 

어디...

 

쟈쿠멘!

 

이거라면

그 남자도
확실히 죽일 수 있다!

다름아닌 내게
굴욕을 안겨줬다는 사실을

죽을만큼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이놈은 그럭저럭 잘 만들어졌군

소재에 따라서
당첨, 꽝이 있단 말이지

 

어서!

남은 쓰레기 놈들도
얼른 먹지 못하겠냐!

 

모..목숨만은!

 

벤파츠!

 

살기 위해서다...

 

햄키치 씨!

 

강해지기 위해서다!

볼텐까지!

 

이거, 뭐든 할 수 있겠는데~!

 

기분 좋은걸!

 

다..다들, 괴인이 돼버렸어!

어..어쩌면 좋지?

 

얘, 너

 

내가 쟤네를 쫓아내면 말야

데이트해줄래?

 

좋아, 결정♪

 

결승전에서의 스트레스를
여기서 발산해버려야지~

 

호오?

이런 상황에서
거스르는 놈이 있었나

그렇다면 이제 됐다

괴인협회의 적이 될만한 인간은
제거하는 게 규율이거든!

 

해치워라!

 

멍청한 놈!

건들건들 사는 자식이

같잖은 정의감에
눈뜨기라도 한 거냐!

 

아닌데?

 

내 즐거운 인생에는~

 

너네가!

 

방해된다는 것뿐이지

 

헤에~

그쪽은 비교적
좀 싸울 줄 아네?

 

비교적?

지능이 딸리는
개체인 모양이구나

 

뭐..뭐야, 저게!?

 

정했다

 

내 선별에
합격한 놈들만으로

세계를 다시 구축하겠다!

네놈들은 실격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라

 

이딴 것 쯤은...!

 

뭣이!?

 

내 선별에 따르자면~

그래선 실격이겠는데!

나를 좀 더
즐겁게 만들어 보라고

 

어리석긴...!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아!

 

명체[冥躰]!

진호권[震虎拳]!!

 

명체[冥躰]!

봉승권[鳳昇拳]!!

 

오, 역시나~!

 

아야야~

오랜만에 피를 흘려봤네

이야, 굉장한데~

괴인화란 거!

쟤네들도
굉장히 강해졌더라!

 

네놈...

죽이기에는 약간 아깝군

지금이라면 아직
마음 바꾼대도 용서해주마

 

앞으로 세계는
괴인 놈들의 것이 될 거다

그것은 강한 놈들이
제멋대로 날뛰며

죽이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피와, 폭력의 세계!

 

네놈이라면 괴인으로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거다

 

나쁜 이야기는 아닐 테지?

 

설마...!

 

오호라~

어떤 세계든
자기가 즐겁게 살 수 있다면

문제는 없다...

이건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댁처럼 못 생겨지는 건
절대로 싫어서 말야!

 

명체공룡권[冥躰空龍拳]!

 

좋았어!

 

그렇다면...

죽어라!

 

번견맨~!

멋지다!

고마워!

역시 Q시의 수호신이야!

 

S급 히어로라는
소리를 듣는 값은 하는군

 

내가 사냥하기 직전에 벌어진
갑작스런 괴인 놈들의 습격...

녀석의 스피드와 파워가 넘치는
전투법에는 좀 놀랐다만

그것뿐이지

 

나라면
어떻게든 대응할 수 있어

 

번견맨이여

이번에는
네놈이 사냥당할 차례다!

 

너, 인간?

 

아니면 괴인?

 

유수 암쇄권!

 

누가 손 내밀라고 했냐!

 

이..이자식...!

확실히 스피드와 파워뿐이야

하지만...

예상을 아득히 초월하는
괴물이군!

 

왜 그러고 있지?

벌써 끝인가?

 

일어서라

3초 안에 서라

 

3

2

1

 

좋다, 좋아...

더욱 죽을 각오로
저항해 보거라!

 

망할...!

꿈쩍도 안 해!

어쩌면 좋지?

 

너네도 시작해도 상관 없다

 

위험한데, 이건...!

얌마, 얌마!

한눈 팔지 마라!

 

부러졌나...!

 

이놈아

뭐 하냐?

 

일어서라

3초 안에 딱 서라

3

2

1

 

명체[冥躰]!

진호권[震虎拳]!!

 

호..혼신의 일격을!?

 

강하다...

온갖 방면에서...

나보다도 우월해...

 

이..이것이―

"괴인"!?

 

야, 짜식들아!

웬일로 질 좋은 먹이가 들어왔다

먹어도 된다!

 

그놈들은
내 제자였던 놈들이지

의지가 약했던 탓에

괴인이 된 뒤에
자아를 잃어버렸지만 말이다!

 

젠장!

 

이대로라면, 위험해!

 

이봐, 거기 너!

지금 좀 위험하거든!

힘을 빌려주지 않겠어!?

 

스이류여

결승을 보고 깨달았다만

너는 나보다도 강하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로서는 네놈을 이기지 못한다

인정하지

하지만 그랬던 네놈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죽어가고 있다

얄궂은 일이로구나

인간 사회에서
정점의 끝을 달린다 한들

괴물 놈들한테는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겠지

그..그러니까 좀 도와달라고!

 

정했다!

 

나도 괴인이 되도록 하지!

 

네놈은 여기서 얌전히 죽어라!

 

인간세계에서의 최강은 버렸다!

다음으로 노릴 것은, 순전한...!

 

"최강의 생물"이다!

아아, 전부 먹어버렸군

욕심도 많은 놈이로세

 

닥쳐라!

곧 잘난 체 입을 놀리지
못하게 만들어주지!

 

몸이 버티지 못했던 모양이구나

 

괴인화 실패다!

 

그럼 어디...

드디어 네놈 혼자 남았구나

 

히어로 협회 병원
 

 

이 너머의 집중치료실(ICU)에는

옮길 수 없는 환자들이 있어!

히어로가 물러날 수는 없다고...!

 

히어로도 어차피 인간~

우리, 괴인들한테
지배당할 뿐인 존재라 안 허요~

 

다들, 도망치고 없다

혹은 쓰러졌지!

잘 됐구나

이제 남들 눈 신경 쓸 것 없이
울며불며 소리질러댈 수 있겠군!

 

어디, 비명을 들려줘 봐라!

 

뱀똬리 받아내기!

 

벼락(이나즈마) 차기!

 

스넥 씨!

맥스 군!

무사했던 거야?

 

어째서...

뭐 하러 돌아온 거야!

 

-구하러!

 

이 차림을 갖춘 우리는
사뭇 다를 거다

이 정장은
괴인의 손톱이나, 엄니

부리에 의한
공격조차도 튕겨내는

전투용 슈트다!

 

나도 "벼락(이나즈마) 슈즈"를 신고 왔지

우리가 진면목을 발휘하는 건
바로 지금부터라고!

 

그렇다지만
상대는 세 마리다

한마리는 맡겨도 되겠나?

물론이지...!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탱크톱―!

태클!!

 

과연, 좋은 태클인걸...

 

탱크톱도 입지 않고
무모한 짓을 하는군

 

일어설 수 있겠나?

무면허 라이더

그럼...!

일어나야지!

 

좋아!

아직 다리는 움직여

자, 어서 도망치자...

 

왜 자세를 잡고 그래, 둘 다!?

 

우리가 발을 묶고 있지!

그동안 어서 가라고!

 

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없다고, 승산 따윈!

그야, 너희 둘은 나보다도...!

 

거짓말이지?

무섭지도 않은 거야?

 

이게 마지막 찬스!

 

도망친다!

도망친다!!

도망치는 거야!!

도망―!

 

어디 가려는 거냐!

재밌어지는 건
지금부터일 텐데!

 

호오?

이놈은 제대로 당첨됐는데!

재해 레벨은
나와 마찬가지로

"용"은 될듯 보이는군!

 

당연하지!

 

오오...

아직도 일어서려 하는가

 

우선은 목적, 그 첫번째

괴인들을 날뛰게 만들어

인간 놈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과시한다

 

이쪽은 대성공일 테죠

더 이상 안식의 땅은 없지

모든 것이 불안과
공포로 뒤덮여 가고 있으니

목적, 그 두번째

히어로 협회에 있어서
인질이 될 인간을 납치해올 것

이것도 성공했습니다

중역의 아들을 납치해왔지요

그리고 목적, 그 세번째

가망 있어 보이는
인간의 괴인화

이것도 순조롭습니다

 

냥은 감옥에 침입하여

본래부터 흉악했던
죄수들을 괴인화시켜

이쪽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고우케츠도 무술가들을
괴인화시킨듯 합니다

이쪽에서도
크나큰 전력을 기대해볼 법...

음?

고우케츠 녀석, 아직도...

 

어이, 고우케츠!

이만 하고 돌아와라

S급이 여럿 몰려온다면
제아무리 너라도 버거울 거다!

 

얕보지 마라

하지만 볼일은 끝났다

어이, 신입!

 

아지트로 데려가주마

따라와라!

 

이 바쿠잔 님께!

명령하면 못 쓰지!

 

뭐, 좀 들어봐라

네놈보다 강한 괴인 따윈

나를 포함해서
몇마리나 있다

너무 나대지는 마라

 

슬슬 괴인들이
아지트로 돌아올 즈음이겠군

그러면 S급을 포함한
히어로 놈들이

남은 괴인들 쪽으로 향하겠지

혼자인 네놈이
감당하긴 힘들 거다

 

경고는 했다

먼저 가마

 

Z시 외곽에 있는 폐허지대다

우리는 그곳에 있다!

 

들었냐, 스이류?

괴인이 우글우글댄다고 하네

웃음 나오지 않냐?

 

놈의 주먹 지르기를 보고
위축돼버렸어

 

때려칠란다, 때려쳐!
최강을 노리는 것 따윈...

 

이..이봐, 바쿠잔...

나한테 싸울 생각은
더 이상 없어...

부탁할게...

이대로, 못 본 척 해줘...

 

스이류

나란 놈은...

 

그..그만둬...!

 

나보다 약한 놈을
괴롭히는 게 정말 좋았지!

오직 그것만을 위해서
강한 힘을 추구했었거든!

 

족쇄에서 풀려난 지금은

아주 최고의 기분이다!

 

딱 대라, 한 방 더 간다!

 

그 스이류가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대는군!

이런 장면을 두고
관객들이 없으니 안타까운데!

 

젊음!

재능!

인기!

돈!

여자!

그리고 자유!

그 모두를 손에 넣는다는 건
너무 얌체같지 않나?

 

지금까지 누려온 것들의 대가를
치를만한 지옥을 맛보고 죽어라!

 

꼴 사납구나, 챔피언...

 

아무나...!

나 좀 살려줘!!

 

괴인이!

여기에!

괴인이 있단 말야!

거기 아무도 없어요!?

괴인한테
공격당하고 있단 말야!

 

부탁이야아...!

히어로...?

맞아, 히어로오오!

내 말이 들린다면!!

 

제발 여기 와줘!

히어로...!

부탁이야, 여기 좀 와줘어어!

 

괴인이.. 있단 말야...

히어로...

네놈의 목소리는
아무에게도 닿지 않는다!

히어로 따위가 올 리 없지!

 

네놈은 죽는다!

 

이런 녀석을
누가 이길 수 있겠어...

아무리 강한 히어로가
있다 해도...

 

그치만 부탁할게...

한 번만 더 일어나줘...!

 

인간은 어둠 속에
내동댕이쳐졌을 때

빛을 추구하는 법이야

 

그 빛은...

아무리 갸냘프더라도...

작더라도 상관 없어!

 

그저 거기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이것이!

절망이란 놈이다!

 

뭐냐, 네놈은?

 

히어로를...
 

히어로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도움을 바라는 목소리

들렸다고, 스이류

 

용케 혼자서 버텼구나

 

뒷일은 맡겨두라고

 

가슴 속에 그리던

저마다의 꿈

과거의 아픔이 미래를

부르고 있는지

멀찍이 떼어놓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때도 있지

 

그래도 언젠가 안식 속에서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

그런 때가 올 거야

잊어버리라며

말하면서도 잊지 못할

존재인 것이겠지, 우리는

손을 뻗으면

다정함이 강함이란 것을

가르쳐주는 유대가 있어

살아가는 데에 있어 소중한 것이야

그러니 돌아올게

여기에 돌아올게

 

최강의 고민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