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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어디로
향하고 있냐고?

흠, 그건 말이지~

바람에 맡긴 거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엉?

 

뭐, 닮은 사람은
세상에 잔뜩 있으니깐~!

 

나면서부터 짊어졌던

비정한 부조리 탓에

그림자나 밟으며

겨우겨우 빌어먹고 살았지

 

마음도 점차

이형으로 바뀌고

환성도

매도도 들리지 않게 되었어

 

첫 고독은 그렇게 견뎌 왔지

밤이 깊어가고

어둠이 늘어나

길들여지네

녹아들어가네

 

이런

보잘것없는 운명이라도

봐, 제대로 전하고파

흔해빠진 말밖엔 모르지만

 

이대로만 있으면 안타까운걸

봐, 누군가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 테니 간단히

화내거나 울거나

할 수는 없다지만

확실한 건 이 온도뿐

 

마음이 통하고 있든

마음이 통하지 않든

 

fan sub by kairan

 

검왕의 부활
 

 

저것이...

 

폐허로 보인다만

폐허가 맞으니까요

 

보물고입니다

여기부터는 선택받은 자밖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기다려라

예!

 

켁, 거 대단도 하시구만

 

이것은...?

과연...
눈이 높으시군요

 

역대 1위분들은
모두 그것을 고르셨습니다

 

지금껏
읽어낸 사람은 없으나

신의 문자라고 하더군요

읽는 데 성공하면
진리를 깨달아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매번 떠오르는 문자는
다릅니다

대체 무엇을
호소하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습니까?

이것을 해독하는 데
성공한다면...

 

오우켄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어...!

 

하...

바보같기 짝이 없군

이놈은
저주받았잖나

 

많은 피를
갈구하고 있다

흥미가 가시는군

 

혹여나
이분께서는...

임금님 랭킹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가...!?

흥!
이런 것밖에 없나?

 

더욱 안쪽으로
가시지요!

반드시 데스하 님의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지금껏 왕에게 넘겨준
검은 어떻게 됐지?

 

그 검은 대기에 닿으면
순식간에 썩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항상 피를 빨게
해야 한단 것이지?

어째서
그런 물건이...

사람을 잔뜩
죽이기 위함이겠죠

 

저희는 언제나
놀아나고 있는 겁니다

 

이놈은?

 

글쎄요...

옛날부터
있었던지라

 

뭐냐, 이곳은?

 

결계인가...?

감옥입니다

뭐라고?

 

마신..인가!?

 

이쪽입니다, 데스하 님

 

윽, 네놈...!

 

누군가의 바람을
이루어준다...

그것이
이 신의 역할

신에게는
여러 사명이 있습니다

그저 그 순간에
죽기 위함만이 역할인 신도...

 

당신의 바람은
이루어질 겁니다

 

이 아이는 사람의 모습을
잃게 되겠습니다만

 

오오...!

관두시는 겁니까!

아니, 부하들을
돌려보내겠다...

 

아무래도
오우켄의 목은 이 호수에...

 

어쩌면 좋을까요~

어이쿠...!

 

데스파

형님...?

지금부터 오우켄을
인간으로 되돌리겠다

네?
무슨 수로!?

 

지금 보물고에 있다

 

신의.. 보물고
말입니까!?

그렇다

 

봐보고 싶다...

신의 보~물고!

 

앗...!

안 됩니다!!

지금 되돌렸다간
죽어버려!!

무슨 소리냐?

 

지금
목이 없는 상태라...!

 

이것은 다시 생각해보라는
나를 향한 메시지...?

그런 뜻이냐?

오우켄...!

 

괜찮습니다!

목은 금방
되찾을 수 있어요!

 

알겠다...

 

서둘러라

예!

 

대장!

오우켄을
그대로 호수에!

하오나...!

지금은
목이 돌아오면 돼!

그 다음은 형님이
어떻게든 해줄 겁니다!

예...!

 

대체 어디까지...

 

왜 그러시죠!?

무언가에
끌려가고 있습니다!

어서 끌어올리세요!

예!

 

큰일났다!!

 

큰일이군요...

 

데스파 님!

 

오우켄!
목이다...!

 

형님!
준비가 됐습니다!

 

미안하구나...

 

퍼시고갓 기의신다

 

정말로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래...
무엇이든 내어주마

 

단장님!!

 

데스파 님...!

 

불로불사가 된
오우켄은

썩은 것이라 해도
태연하게 입에 댔었죠

왜냐면 병에 걸릴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맞아요!

인간으로
돌아온 거라구요!

 

오우켄!!

 

형...?

대장...?

 

오우켄!

지금 돌아왔습니다!!

 

음...

어서 오세요, 오우켄

어서 오십시오!
단장님!!

 

대장...
모두는 잘 지내나...?

예!!

모두가 단장님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대체 어떤 악행을...!

 

오우켄

진짜 당신은 나쁜 짓 따윈
전혀 저지르지 않았답니다

형...!

 

하지만...

 

당신의 검기는
차마 봐줄 수가 없었어!

 

그저 날뛸 뿐이고

제가 가르쳐준 걸
뭐 하나 살리지 못했어!

형...

 

웃을 일이
아니거든욧!

스승의 체면이
완전 구겨졌다구요!

저는 마리죵!!

데스파 님, 지금은...

 

당연히 연기죠...!

 

오우켄...

네...!

당신을 구한 것은
형님입니다

 

역시 형님께서는
세계의 왕이 되실 분이셔...!

그분이야말로!

 

그 비뚤어진 인간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어깨춤이라도 추려나~

기대돼라~♪

 

형님

형님?

 

형님!

 

왜 그래요?

 

뭔데요, 정말...

형님?

형님!

 

형, 왜 그러시죠?

연결되지 않아요...

이런 일...
여태 한 번도...

 

형님~

1위가 돼서 보물을
잔뜩 받아오시라구요~

시답잖군

왜요?

욕심에 사로잡힌
왕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잖냐

 

형님이라면
괜찮을 거예요, 분명!

 

전령!

데스하 님께서
신의 보물고에서!

행방불명되고 마셨습니다!

 

보물고의 장소는?

오, 오우켄 님...!

 

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형님을 되찾고
오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맡기겠어요

 

데스파 님...

괜찮을까요?

저 사내가...

수라장을 얼마나 많이
헤쳐왔는 줄 아십니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 기다려라

-예!

 

데스하의 아우!
오우켄!

형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왔다!

 

내부로
들여보내주길 바란다!

 

그래서?

물러갔습니다

더이상 왕의 풍격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런가...

 

왜 그러지?

침입한 자가 있습니다

당한 거냐?

신조차 애먹는
문지기가

 

얘, 갇혀 있는 거니?

 

그런가...

 

무언가
용무라도 있으십니까?

형님은 어디 계시나!

데스하 님이라면
물러간 지 오래십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저희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비켜라!

무슨 짓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비키지 않겠다면
베겠다!

 

상관 없어, 들이도록

 

따라오시죠

 

오우켄 님

저희는
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정할 일이다!

 

너희들...!

 

바깥의 골렘에게는
미안할 짓을 해버렸군...

괜찮습니다

잠시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것입니다

 

임금님 랭킹...

임금님...

과연...

 

잘 들어라, 오우켄

만일 신과 대치했을 때는
도망치거라

놈들은
정체를 알 수 없고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

 

네놈이 해치운 거냐?

제법이지 않은가

 

성가신 골렘들이었지...

 

안에 있는 놈들을
죽이고 왔나?

 

음...?

뭐야, 아니었나

 

뭐, 내가 죽일 테니...

 

하지만 말이다, 오우켄

 

지켜야 할
존재가 있고

맞서야만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취해야 할
수단은 하나 뿐...

 

거기 서라...

 

거기 서...?

 

네놈들은
어찌 그리도 추한 것인지...

 

죽어버리라지

으아악...!

으아아아악!!!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이럴 순 없어!!

 

자신을 속여...

철저하게
방심하게 만들어

신이 진심을 드러내기 전에
반드시 해치워버려라!!

방심은 금물이라지

 

이것은...?

형님...

 

형니이임!!

 

형님...

 

단장님!!

 

나를 막아라!!

 

스크럼!!

 

단장님...
그것은 혹시...?

형님은...
나를 구하기 위한 대가로...

기억을 잃으셨다...!

 

그럴 수가!

데스하 님께서?

 

아직
근처에 계실 거다!

 

반드시
모시고 돌아가자!

 

임금님 랭킹 하위권 나라
쿠햐국

 

 

영차~

도착했구나

 

봇지!

봇지~!

그런 거금을
남들 앞에서 보이면 안 되잖아!

 

다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흑심을 품게 될만한 행위는

삼가주셨으면
좋겠군요

 

알면 됐어~

 

아재!
번거롭게 해서 미안했어~

신경 안 써도 되는데~

그럴 수야 없지~

고마워!

 

좋아, 가자고~!

 

실례합니다~

좀 재워줍쇼~

 

네에~

뭐야!
꼬마 아냐?

돈이라면
갖고 있수다

이거 봐라

 

그랬니~

이쪽이란다!

응?

괜찮다고~
이런 때는

 

그럼 어디~

너한테 거금을 맡겨두면
걱정되니까

내가 맡아두고 있으마

응?

 

야, 봇지...!

그렇게 간단히
남을 믿어버리면...!

헉...!?

그래도...

이건 내가 봇지를 좋아하게 된
이유기도 하잖아?

봇지한테 남을 믿지 말란
소리를 해도 되나!?

하지만...

 

내가 계속 곁에
있어주면 되는 건가...?

맞아...!

내가 쭉 곁에서
조심하면 되는 거잖아!

 

봇지!

 

넌 그대로 있으면 돼!

 

응...!

그러면 된다고!

봇지~!

 

소중한 말이 지금

하늘을 날아올라 가네

 

외톨이였던 밤도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이

지금도 줄곧

눈을 감고 보면 바로 곁에

정처 없이 계속 걸어왔지

지쳐도 계속 걸어왔어

나는 줄곧

기도 속에 있고 싶었을 뿐

상처투성이

오물범벅

닿지 않는 손을 뻗고는

붙잡고픈 꿈이나 희망의 조각

지금 당장

 

웃고 있어줘

웃고 있길 바라

강하지 않아도 괜찮다구

여전히 다정한 그 미소가

미소가 있으면 충분해

흐린 하늘도

전부 날려버릴 것만 같은

너만의 미소가

힘이, 강인함이 될 테니까

소중한 말이 지금

하늘을 날아올라 가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