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든 마법학원]

영광스런 마법학원에서는
무엇이 가장 귀중하게 여겨질까요?

당연히 마법 재능

마법 소질이 없는 무능자에게
학원에서 진급할 방법이 있을까요?

[던전 7층]

그 답은―

던전에서 몬스터를…

쓰러뜨린다!

나도…

나도 하면 할 수 있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대도!

제1화 『한 자루의 검처럼』

[마도의 앙도(우르브·리가든)]

[리가든 마법학원]

발카 광석과 아그니의 분말에
미량의 마력을 흘려넣는 것으로

황 결정이 발생

그 후, 우수한 화염의 촉매가 완성됩니다

정답이다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에드월드·셀펜스」
그럼… 그렇군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에드월드·셀펜스」
앞으로 나와 봐라

윌

[사역마]
「키키」
윌·세르폴트

[사역마]
「키키」
　

윌·세르폴트!

아, 네!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윌·세르폴트」
뭔가요? 에드월드 선생님…

앞으로 나와 보라고 했다

또인가

알겠습니다

왜 그러지?
평범한 실기다

아는 대로 촉매를 가지고
화염을 조종하면 된다

화염이여…

발생하라!

윌

정숙히

우리 학교 학생이면서
초보적인 마법조차 사용하지 못할 줄이야

역시 『러너』

필기만 우등생이라고 들을 만하군

도무지 말이 안 나오는군

화염이여

날 따라라

마음대로 행동하는 건 삼가도록

시온·알스터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시온·알스터」
죄송합니다~ 에드월드 선생님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시온·알스터」
아무래도 윌의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아무래도 윌의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제가 대신 도와줄까 했습니다

흥

하지만 뭐, 마침 잘됐군

제군들도 지금 본 것처럼

이 세상은 마법 절대 지상주의

권위라 함은 마법이며,

힘이라 함은 마력이고

영웅이라 함은 마법사(메이지)이다!

그리고 이 마법학원에서는
마법의 재능이 귀중하게 여겨진다

지식이 있어도 마법을
일절 사용하지 못하는 무능자는

현자가 생겨나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는 꿈에
매달리는 어리석은 자는

지금 당장 학원에서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더라, 떨거지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릴리르·마스」 「고든·발레」
시온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릴리르·마스」 「고든·발레」
또 던전에 갔다더군

　
　
또 던전에 갔다더군

잔챙이 마물 가지고 『단위』 벌이를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 거냐?

그만해, 너희들!

이런, 콜레트!

진짜 우등생인 네가
이런 낙제생을 감싸주다니

도저히 이해하기가―

윌은 너보다 상냥하고,
누구보다도 노력가야!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콜레트·루아르」
내 친구를 모욕하지 마!

콜레트

상냥함이나 노력만 가지고

위대한 마법사(메이지)는 될 수 없어

하물며,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은 꿈속의 꿈이지

그럼, 이 이상 무능자에게
관심을 주는 건 시간 낭비다

에드월드 선생님 말씀처럼
당장 이 학원에서 떠나시지

메롱이다!

신경 쓰면 안 돼

에드월드 선생님도
진짜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그런 식으로 비웃음거리로 만들다니!

괜찮아, 콜레트

내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니까

윌…

거기다 콜레트 같은 귀여운 애가
걱정해 준다면

오히려 운이 좋은 거 아닐까?

가, 갑자기 뭐야!?

얌전한 얼굴로 가끔씩
그런 말을 한다니까!

대체 뭐가 목적이야?

칭찬한다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거든!

아니, 그것보다!

그런 식으로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말하고 다니는 건 아니겠지?

미, 미안

여자애는 칭찬하라고
어릴 적에 배워서

그래도 객관적으로 봐도
콜레트는 귀여우니까

[귀여워]
사실을 말한 것뿐이고

[귀여워]
악의 같은 전혀 없었고!

됐으니까!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돼!

어, 응…

그만 흥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어

나는 콜레트·루아르

이름뿐이라지만 귀족의 딸

제대로 해야 해!

응?

왜 그래, 윌?

응

그냥

오늘도 아름답구나 싶어서

응, 그러네

따스한 빛

최강의 마법사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은

오늘도 하늘을 받쳐주고 있는 거구나

아득히 먼 옛날

사람들은 하늘조차 모른 채
『어둠』 속에 갇혀 살았는데

세계는 『천상의 침략자』에게
위협받고 있었다

궐기한 것은 5명의 마법사

마법사들은 침략자를 물리치고,
하늘에 봉인을 걸어두어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

최강의 칭호로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누구든지 한 번쯤은 꿈꾸는
마법사(메이지)의 명예

오늘도 빙희(氷姫)의 지팡이

알비스·비나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까?

지켜보고 있어

응?

정상의 창가에서

이쪽을 보고 있어

달과 태양?

맞아!

진짜 하늘에는 달과 태양이 떠 있대!

그런 거야?
엘파리아!

그래서 있지

하늘 너머에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이 있어

많은 것들이 빨갛게 물들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대

하늘에 가장 가까운
탑의 정상에 가면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이 되면
저녁 노을을 볼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럼 같이 보러 가자!

응, 약속!

그것은 어릴 적에 나눴던
평범한 약속

하지만 그녀는 진짜였다

그 재능으로 최연소로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에 다다르게 되어

탑의 위로 올라가 버렸다

그리고 나는

평범한 건 고사하고,
무능자였다

그날의 약속을 단념하지 못한 채

나는 지금도 꼴사납게
그녀의 곁에 서는 걸 꿈꾸고 있다

이―

멍청한 것!

워… 워크너 선생님!
진정해 주세요!

또 무단으로 던전에 갔지?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워크너·노그램」
거기다 솔로로 7층이라고?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워크너·노그램」
그러다 언젠가 정말로 목숨을 잃을 거다!

　
　
그러다 언젠가 정말로 목숨을 잃을 거다!

죄…

죄송합니다
워크너 선생님!

그래도, 그…

이걸로 단위는…

이블·가드의 격파를 확인

윌·세르폴트에게 단위 2를 부여한다

좋았어!

아직도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이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 거냐?

안… 될까요?

알겠어?

애당초 탑의 위로 가기 위해서는
상원(上院)에 진학해야만 해

그걸 위해서는,

필기, 실기, 실습

세 가지의 방대한 단위가 필요해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너는
어떻게 해도 실기 단위를 얻을 수 없어

네!

그래서 저는 실습…

던전에서 단위를
벌 수밖에…

윌, 지겹도록 말한다만

실습만으로 진학하겠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물며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자라면

그래도 저는…

애당초 너는!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은 고사하고,
졸업도 위태롭지 않나!

이번 테스트에서도 단위가
떨어진 건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단위 4를
획득할 필요가 있다

이, 이번 주 안으로!?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이렇게 된 이상!

전력을 다해 찾아야 해!
노트에서!

그러니까…

단위 4…
단위 4의 몬스터

분명 지난 달에
브루노 선생님의 수업에서…

그러니까…

그, 뭐냐

이건 혼잣말이다만

6층에 바스카빌이
출현했다는 정보가 있다

어디 사는 『필기만 우등생(러너)』도
아직 토벌하지 않았었지

감사합니다!
워크너 선생님!

멍청한 녀석!

들러붙지 마라
갑갑하게!

괜찮잖아요~

이거 놔라, 윌!

- 이것이!
- 감사합니다!

6층, 바스카빌

이걸로 학원에 어울리지 않는
무능자를 청소할 수 있어

[던전 6층]

좋아!

오늘 밤 안으로 단위 4 겟이다!

바스카빌은 한 번 싸운 적이 있으니까

괜찮다니까

화염 숨결(브레스)만 조심하면

전처럼 숯검둥이가
되진 않을 거야

그러니까 부탁이야!
키키!

네 후각(코) 말고는
믿을 게 없어!

이 학원에 무능자는 필요 없어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그렇지
시온

떨거지보다 먼저 몬스터를 처리해 주지

그러면 그 녀석은
단위 부족으로 퇴학이다

그런데 정말로 괜찮은 걸까?
시온

우리만으로 6층이라니

뭐?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지?

아니, 미안!
그런 의미가 아니야

응, 시온은 엘리트지!

이 세상에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녀석이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을 입에 담지 마라

귀에도, 눈에도 거슬린다

그런 녀석이 학원에
있을 자격은 없어

아무튼 노리는 건 바스카빌

먼저 《탐색(서치)》으로 이 일대를―

지금 그 비명은?

설마 이 층(플로어)에서 누군가가
습격받고 있어?

반향으로 봐선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을 거야

이블 센티넬?

단위 수 10…

틀림없는 강적구분(파이브·오버·에너미)!

센티넬의 서식 층(플로어)은
좀 더 아래일 텐데

단층사고(플로어·업)를 일으킨 건가?

그리고 저건…!

시온!

오, 오지 마!

오지 마!

마법이 먹히지 않아

레벨이 너무 다른 거야!

젠장!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구해야 해

아니, 하지만…

구할 의리가 정말로 있는 건가?

그렇게나 바보 취급해 놓고…

나를 잔뜩 괴롭혀 왔잖아

여기서 도망친다고 해도…

나는 알고 있어

나는 알고 있어

윌은 상냥하고

누구보다도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아니야, 엘피

나는 네 곁에
서고 싶을 뿐인

네게 어울리는 내가
되고 싶을 뿐인

그저 꼴사나울 뿐인 녀석이야

그러니까 하다못해!

한 자루의 검처럼―!

워크너!

에드월드 선생님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시죠?

시온을 비롯한 몇 명이
무단으로 던전에 갔다나 보더군

뭐라고요!?

귀족의 자식 놈들이…

던전은 넓다!

거기 있는 사역마에게
있는 곳을 찾게 해

그들이 간 층(플로어)은?

6층이다

그렇다면 필요 없습니다

뭐라고?

거기에는 윌이 있습니다

뭐야, 저건…

정말로 그 무능자(윌)인 건가?

마, 말도 안 돼!

윌은 분명 이단아입니다

무슨 말이지?

마법사(메이지)로선 말도 안 되는 괴력,

땅의 민족(드워프)과 같은 강건함,

그리고 한 번 본 적의 움직임을
장악하는 통찰 능력

그건 이미―

봤어!

분명 윌은 마법을
일절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마법 세계에서

유일한 『전사』

그 참격은

천둥조차도 능가하죠!

다친 데는 괜찮아?

웃기지 마라!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몸으로
마법을 웃도는 존재는!

아, 에드월드 선생님

윌·세르폴트에게 단위 10을 부여한다

좋았어!

이것은 한 명의 소년이
세상의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

지팡이와 검이 교차하는 마검담(위스토리아)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sub by 별명따위

다음 화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제2화
『불굴과도 같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