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온다!

너희들, 정신 빼놓지 마라!

 

정의와 악의 혼성악대,

어떤 검악을 들을 수 있을지.

 

살아가는 의미를
죽어가는 의미를

찾아나갈 거야
Ah I'm Still Alive!

바이바이 어스

 

「얼굴없는 민둥이다」

말의 노이즈가 아파

비웃음 당해도

그저 나아갈 뿐, 바이바이.

백합처럼 순수하게 있을 수 없어

스며든 진홍의 눈물

진흙투성이인 우회로
의미를 주니까

한 번뿐인 여로

나 자신을 피우러 가보자

살아가는 의미를
죽어가는 의미를

걸어서 갈 때마다
잃어가기만 할 뿐이고

그 누구도 아니야
아무것도 없지만

찾아나갈 거야
Ah I'm Still Alive!

 

어떡하면 좋지?

어떡하면...

 

다 됐나?

 

대강은.

 

짧게 말해라.

 

3막.

 

조금만 더 뭐 좀 말해봐라.

 

전부 불태우겠습니다.

 

불태우나.

 

네.

알았다.

너는 일절 싸우지 마라.

계속 생각해라.

네.

 

제1막

자, 슬슬 본 공연에 들어갈까.
제1막

 

이 다리가 우리들의 진지다.

여기라면 녀석들은
앞뒤에서 밖에 나타날 수 없습니다.

이곳을 요새로 만들어내라.

 

진벅 님!

 

결계 역전의 법일지니.

 

자, 바로바로 가자!

 

이거면 될까?

 

뭐야, 이 녀석들!

 

이거 놔!

 

아도니스!

 

젠장!

 

뭐지?

 

시들어가고 있어.

 

검이, 비명을 지르면서...

 

썩어문드러져 가.

 

물 아이 녀석,

자기 장기말로 놀기나 하고 있군.

 

자네의 예상대로인걸.

위안 삼아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난감을 부수는 건

저도 자주 하는 짓이니까요.

난 자네가 점점 무서워지는데.

 

클라우드!

 

이게...!

 

이 녀석...

 

그렇겐 안 둬!

 

베네트!

 

괜찮아.

 

잘도!

 

벨...

 

젠장!

 

이게...!

 

괜찮아, 벨.

 

베네트, 설마...?

 

내 안에서

여자가 잠드는 게 느껴져.

 

이젠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

 

머메이드의 성의 변화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마음의 거울에
비춰야할 자를 정하였기에.

지금의 난 눈으로가 아닌,

귀로 활을 쏴.

 

저 물 아이가 나오지 않으면
아무리 죽은 자를 해치운들 의미가 없어.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끌어낼 거지?

버겁다고 느끼게 만들어서,

그러는 김에
빈틈이 있는 걸로 보여서,

마지막으로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놓고,

맹렬하게 화나게 만들 겁니다.

분노라.

분노야말로
상대가 나오는 동기의 전부입니다.

 

적의 속셈을 거기까지 읽을 줄이야.

대단하군.

 

슬슬 한계이려나요.

 

그럼 제2막으로 갈까!

 

제2막

 

이틈에 저 수로를 막아두세.

 

알겠습니다.

 

이쪽, 강의 흐름을 바꾸게.

맡겨둬라.

 

저기, 이건 뭘 노리는 거야?

 

티치아노를
수맥에서 떼어놓는 겁니다.

물이야말로 머메이드의 영역이니까.

다음은 샘의 입구를 봉쇄해주게.

맡겨주시길.

 

아도니스의 아버지...

 

저기...

이렇게 어두운데
용케 길을 아는구나.

외우고 있는 거야?

그건 아닙니다.

눈을 감고
의식을 내면으로 향하게 해서

대지 전체의 기척을 느끼서
방향을 아는 겁니다.

의식을 내면으로?

 

마음속에 문득 엿보이는
비전을 믿는 것,

그것이 자신이라는 존재를 인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 같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이겠지요.

 

머나먼 어둠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걸 보는 힘을 기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만,

딱히 그것이 특수한,
종족 독자적인 초능력인 건 아닙니다.

 

누구나가 때때로,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이제 충분하겠죠.

 

역시, 어쩔 도리가...

 

그래, 부탁하네.

 

이쪽으로.

 

대체 어디에 가는 거지?

천도묘지,

그렇게 불리는 죽음의 화원이야.

 

천도묘지

 

까마귀 꽃...

 

유족에게 죽음을 알리러 가는 거야.

 

그야말로 하늘로 통하는 묘지.

 

이 카타콤에서

가장 신성불가침한 공간이야.

 

이곳이 우리들의 마지막 진지다.

 

미안하군, 콜린즈.

당신은 승리운을 가지고
여길 선택했습니다.

그것에 따르지요.

 

이 묘지 전체에 결계를.

 

이것 참,
터무니없는 말씀을 하시는군.

이 넓이,

잠시 걸릴 것이오.

 

왜 여기냐!

여기엔 녀석이 조종할 수 있는
시신이 산더미처럼 있어.

입구는 하나뿐이라
도망칠 곳이 없어!

 

신께서 허락하시지 않는 한,

난 검을 뽑을 일은 없어.

 

난 검사이기 이전에

신관이란 말이다.

 

왔군.

 

너무 넓어서 결계가 엷어.

위험해, 이거!

 

이런 걸 어떻게 하란 거야!

 

뭔가가 와.

 

물소리?

 

티치아노 녀석,

물을 막아둔 결계를 깨트렸군.

그럴수가!

 

드디어군요.

 

그래.

내가 짊어질 수 있을까.

나도 언젠가 머지 않은 장래에
여기에 묻힐 터였는데.

저도 짊어질 수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합니다.

하지만 그러는 수밖에 없겠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살 가치가...

 

정말로 그 말이 맞군!

 

진벅 님!

 

물러나라!

 

너도 가라.

네.

 

또 만났군, 물 아이야.

 

나 자신의 발이 느린 걸
잊고 있었군.

 

진벅!

 

멍청한 것!

상관하지 마라!

 

저리 비켜!

 

뛰어라, 이 멍청한 것들이!

 

그럼 2막째의 마무리로 가볼까!

 

제3막

무슨 이런...
제3막

 

묘지 전체를 결계로 감싼 건

이걸 위해서였습니까?

그래, 그렇다.

하지만 물이 갑자기 사라진 건?

수맥을 막은 결계에

환술을 심어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결계를 깨고 흘러나오는 물이

대량의 탁류로 보이게 말이지.

이쪽은 죽을 때가 됐나 하고 생각했어.

내버려두면 됐을 것을.

 

이런 짓을 저질러 놓고

혼자서 이기고 도망치는 건 좀 아니지.

 

우리는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죽은 자를, 신앙의 자리를

불태워버렸어.

 

아직 까마귀의 씨앗이 있어.

씨앗이 있는 한,

그걸 계속 뿌리면 돼.

 

오늘, 많은 것을 잃었어.

 

그건 확실하다.

하지만 나 자신을 잃은 게 아니야.

괴로운 일이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자.

 

나는 용서 못해!

이런 짓, 용서 못해...

 

왔나, 긴장 풀지 마라.

 

여기서부터가 최종막일세.

 

역시 그 수로 나왔나.

네.

 

너만 여기 오지 않았어도!

 

죽을까 보냐,

죽게 놔둘까 보냐.

여기까지 와서,

여기까지!

 

달리 수가 없었던 거야?

 

바보야.

 

미스트, 이걸.

 

나 대신 이 검을 키워줬으면 해.

팔 한쪽만으로
검을 키울 수 있을 정도로

난 강하지 않으니까.

 

이 스펠은?

이브렌,

용기와 두려움.

 

어느 한 쪽이 부족해도
한 쪽만으론 성립할 수 없어.

용기와 두려움.

 

두려움은 내가 상당히
많이 가르쳐놨으니까,

이번엔 네 손으로
용기를 가르쳐줬으면 해.

 

너에게 소리질러 줬듯이?

부탁해...

 

기네스!

 

검이... 쥔 자를 먹고 있어?

 

레그나...

사역하는 자인가.

 

이제 와서는 가엾은 말이야.

 

뭐지, 이 느낌은...?

 

아도니스!

 

아도니스!

 

귀여운 아이여!

 

언젠가 어디선가,

이것과 똑같은 감각 안에
나는 있었어.

 

돌로 된 알...

 

키티!

 

상하좌우를 정하고,

위치와 방향, 때와 장소를
나의 것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연산의 진수일지니.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

 

저긴가.

 

아도니스!

 

사역마에게 발 디딜 곳을
맡기고 있는 것 같군요.

 

저건 분명, 페리에의 검.

 

퀘스티온!

어째서!

아무래도 그의 손은
닿는 것을 썩게 만드는 모양이군요.

그런 일이...

실제로 그의 손가락이 닿은 것만으로
강철이 썩어버렸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웃고 있어?

터무니없는 죽음의 무도야.

 

티트...

 

내 탓이야?

 

너의 검은
부러진 채로 있는 게 행복했던 거야?

 

저 검,

신의 나무를 꼭 닮았어.

 

암종의 검,

 

죽음에 이르는 병을 가지고
의신(擬神)의 어좌(御座)가 되는,

가공의 영혼의 거처라고라도
표현할까요.

의신이란 게 대체 뭐야?

언젠간 알게 될 거예요.

 

오래된 의신과
낙원의 백성들 간의 싸움은

이미 시작됐으니까요.

뭐야, 그게?

 

그건 제쳐두고,

여기서 어떻게 지원할까요?

 

내가 할게.

 

좋습니다.

 

믿고 있어.

 

와라!

 

아도니스!

 

이 사람조차도

검에 조종당하고 있었던 걸까.

 

아도니스...

 

이제 괜찮아, 티트.

 

내 손이 닿아도, 이젠...

 

네 몸에 내가 씨앗을 뿌릴게.

 

까마귀 꽃이 아름답게 피도록

내가 모종을 키울게.

 

제6 악장
협주. 죽음이 자랑스레 피는 땅에서

 

한 명당 하나의 최선

어딘가 먼 곳에 이제 됐어?

 

싫어도 닿을 때마다 가까이

하지만 아직,
싫어의 반대 「I LUV U 2」 말 못하고

 

Nowhere, Nowhere to Go(어디에도, 어디에도 갈 곳이 없고)

Somewhere, It There Somewhere?(어딘가는, 어딘가는 있을까?)

 

I'm Huffing and Puffing(난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I'm Stuck in This Feeling(이 감정에 갇혀 있어)

Like I'm, I'm Missing the Pieces(마치 난, 난 잃어버린 조각이 있는 것처럼)

I Can't Find the Reasons to be Loved(사랑받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

내밀어준 손을 흔들어 내치며

Still I'm, I'm Missing the Pieces

I Can't Find the Reasons

 

들을 수 있어 I am LUV U are 2

 

만날 수 있어 I am LUV U are 2

 

도시란 아픔으로 넘처나는 곳이군요.

너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

티치아노의 검인가.

검은 검사를 시험해.

어째서인가요, 벨?

시자. 저주와 축복의 형태
어째서인가요, 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