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24

우리를 속일 생각이었군!

아니, 그러니까 드워프 금화가 아니라면
바로 준비할 수 있다고 하고 있네!

자, 자
모두

아무리 마의 나라라 해도
지불을 떼어먹으려고는 하지 않겠지

 

안 그런가, 묘르마일이여

그렇습니다
뮤제 공작 님!

그렇다면 지금 당장
상인들을 안심시켜 주게나

드워프 금화로 지불하는 것으로

엣… 그, 그러니까…

 

오래 기다리게 만들어 정말 미안해

sub by 별명따위

 

 
 
안녕하십니까
리무루 폐하

[상업국가 가스톤 왕국]
「공작 뮤제」
안녕하십니까
리무루 폐하

[상업국가 가스톤 왕국]
「공작 뮤제」
가스톤 왕국의 공작
뮤제이옵니다

꽤나 소란스러웠던 것 같은데

『72화 - 축제가 끝나고서』
상인들이 지불금을 떼어먹힐 것 같다며
애원해서 말이죠

 
상인들이 지불금을 떼어먹힐 것 같다며
애원해서 말이죠

예산은 충분할 텐데?

그게…

그들이 드워프 금화를 통한
지불 외에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그대도 알고 있을 테지

상인이 믿는 것은
드워프 금화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곳은 마물의 나라

신용할 수 있는 화폐로
거래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

 

리무루 폐하

만약 곤란하시다면
제가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잘 듣거라, 뮤제

마왕 리무루의 품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은혜를 입혀 신용을 쟁취해 보거라

맡겨 주십시오

로조 일족의 이름을 걸고서라도―

 

이것도 어떠한 인연

저라면 폐하를 위해 드워프 금화를―

그럴 필요는 없어
들어와

 

좋아

그럼 드워프 금화로
지불하도록 하죠

 

기, 기다려 주십시오!
이건 진짜입니까?

호오, 가짜라고 하고 싶은 건가?

 

시,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의심된다면 감정을 해 보시죠

그럼…
어이

리무루 님

기자분들께서 교섭 상황을
기사로 만들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마침 잘됐네

금화의 진위를 감정할 테니까
모두 이 자리에 있어달라고 하자

 

지, 진짜입니다!

진짜 드워프 금화가 틀림없습니다!

 

그럼 지불을

 

가…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개국제에서의
모든 거래

무사히 지불이 완료되었습니다!

하하하하, 역시 리무루 폐하

이만한 금화를 대체
어떻게 모은 것이신지

뭐, 국제법을 지켜주신다면
불만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부디 자주 이용해 주신다면

그건 사양하겠어

너희와 거래하는 건 끝났어

다음은 없어

무… 무슨 생각이냐!

돈만 준다면 당신들을
믿겠다고 하는 거야!

"마물의 나라는 믿을 수 없어"

그러면서 시끄럽게 굴던 건 너희잖아?

우리도 신용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면 거래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러니까 너희가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
장사하는 건 일절 허락하지 않겠어

그… 그런 횡포가 용인될 쏘냐!

여기 있는 자들은 국제법에
근거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 것뿐인데―!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나라는 아직 평의회에
가맹하지도 않았고

가맹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딱히 상관없어

 

그야 우리는 여기에 새로운
거대 경제권을 구축할 거니까

 

억지로 평의회와
어울릴 필요는―

그, 그건 안 됩니다!

그렇죠!

그럼 제가 평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짊어지도록 하죠

그것도 사양할게

그치만 너
이제 실각되잖아?

 

네?

여기 있는 기자 여러분은
각 나라로 돌아가 기사를 쓰게 되어 있어

드워프 금화를 통한 지불이
아니면 응하지 않는 상인들,

관계없을 텐데도 상인들을
통솔하고 있는 대귀족

그럼, 그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어떤 감상을 품게 될 거라 생각해?

그, 그건…

그럼 나머지는 잘 부탁할게
묘르마일 군

맡겨주십시오

기, 기다려 주십시오!
리무루 폐하!

 

거래는 지체없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럼 여러분
물러가 주시지요

 

덕분에 무사히 거래를
끝낼 수가 있었어요, 에르메시아 공

도움이 되어 다행이야

 

하지만 리무루 님께서 상인들에게
그토록 강경한 태도를 취한 건 의외였습니다

 

이것도 모두 리무루 폐하의
계획입니다

무슨 말이지?

상대를 따르게 만들고 싶을 경우
공포로 위압하는 것보다도

상냥하게 은혜를 팔면
더욱 잘 굴러가겠지요

리무루 님께서 잔뜩
겁을 주신 덕분에

"내가 폐하께 잘 말씀드려 보겠네~"라고
말을 건넸더니

그 상인들이~

훌렁 이쪽으로 넘어왔습니다!

 

다음은 흑막이 나올까가 문제네

흑막 말입니까?

그 뮤제라는 공작은
심부름꾼 같은 거야

상대의 규칙을 지켜가면서
내가 공작을 거절한 이상

이번에는 그보다 더 위에 있는 자가
나올 수밖에 없게 돼

 

그럼!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개국제의 의견 교환회를
열어보고자 해

뭐든 상관없으니까
마음껏 말해 줘!

 

동맹국의 왕으로서
해 두고 싶은 말이 있다

리무루, 그건 무슨 생각이냐?

에, 그거?

투기장에 투영된 거대한 영상 말이다!

아, 제법 편리했지?

고작 그런 걸로 그칠 것 같느냐!

떨어진 위치의 정보를 상세한 영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정찰부터 작전 입안,

전쟁의 개념의 완전히
뒤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에, 그런 거야?

그런 건 미리 말해줬으면 했는데

내가 할 말이다!

 

정말이지, 이 나라에는
편리한 것들만 있네

에르쨩

나, 수용해 줬으면 하는
기구가 잔뜩 있는데

알겠어, 에렌쨩

나중에 천천히 상담해 보자

폐하,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지 마십시오!

에렌쨩도 천제(天帝) 폐하를
"에렌쨩"이라고 부르면 못 써요!

에라루도는 정말 시끄럽네

파파는 항상 호들갑이더라

- 그치~

 

그렇게 됐으니까

우리 나라에도 기술자를
파견해 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면 문제는 수송이네

기왕이면―

그 열차라는 걸 통해
들여와 줬으면 좋겠는데

 

이 마도열차, 본체의 개발이
아직 안 됐단 말이지

그것은 마도열차라고 하는 것인가

정령을 이용한 동력로,

정령마도핵을 탑재해서

그것을 적절히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완벽하지?

흥, 간단히도 지껄이는군

맞아, 간단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쪽 마도화학의
전문가가 협력해 주면 고맙겠는데

물론이지~
돈도 지불할 테니까

그치, 에라루도?

 

수배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공동 연구가
시작될 것 같군요

살리온이 자랑하는 마도화학과

드워르곤이 길러온 정령공학이
마국연방(템페스트)에서 맺어지는 건가

얼른 실현해 줬으면 좋겠어~

그럼 먼저 살리온까지
궤도(레일)를 깔아둘까

가도 공사와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거고

터널 시공에는 시간이―

잠깐만

 

그 터널이라는 것이
언젠가 필요해진다는 걸까요?

응, 언젠가 말이지

마도열차의 부설 계획도 있어

 

산을 꿰뚫는 구멍을
판다는 것도…

아…

하지만 그쪽이 싫어할 일을
억지로 추진할 생각은 없어

 

알겠습니다

 

산에 영향이 없다면
터널 공사를 승인하죠

진짜로!?

진짜로입니다

다만 공사의 책임자로는

베니마루 님을…

베니마루 군!

무리라니까요!

저는 공사 지식은 없다니까요!

그렇겠지?

아쉽지만 베니마루는
내 한쪽 팔이라서

가끔씩 시찰을 가는 정도밖에는…

아, 그걸로 상관없습니다

그때 저희 마을에 와 주신다면…

처음부터 이게 타협점이었나 봐
베니마루 군

네…

 

나리

그게 아니라… 리무루 공
나도 한 마디 괜찮을까?

뭘까나?
요움 공

 

음… 설명하고 싶은데
아쉽게도 나는 지식이 모자라서

그래서 대신 아내가
설명하게 될 텐데 상관없을까?

물론이지

그럼 설명을, 뮤 왕비

감사드립니다
리무루 폐하

블루문드에서 저희 나라를 가로질러

드워르곤까지 이르는 가도를
정비한다는 말씀

이 또한 새로운
인마 공영권의 구축의 일환

그렇게 생각해도 되겠죠?

 

인마… 공영권?

 

인마 공영권이라

좋은걸

우리의 이상이 그대로
언어화 된 것 같아

그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저희 나라는 전력을 다해
리무루 폐하께 협력할 생각입니다

그럼 전에도 부탁했던 대로 농업부터

이미 지정된 농작물의 재배에
착수했습니다

아, 그럼 귀족들의 장악을…

반항적이었던 귀족들은

디아블로 님 덕분에 모두
협력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 국내 치안을…

기사단의 재편성으로
국내의 치안은 안정

국민도 요움왕의 깃발 아래에서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일자리를 얻지 못한 녀석들을
모아 줄 수 있을까?

실업자들 말씀입니까?

게루도 밑에서 공부하던 수인들이
슬슬 측량도 할 수 있게 될 거야

그 녀석들의 지휘 아래에
붙여주려고 해서

그렇군요

그럼 읽고 쓸 수 있는 자를
리더로 반을 나눠두겠습니다

 

왠지 두근거리네요

마도열차로 인한 교통망은
인마 공영권의 생명선이 되겠죠

 

마차로 일주일에 걸쳐
옮기던 걸

3시간도 채 안 돼서
배송할 수가 있게 되는 거니까

뭐!?

운반량은 마차의 100배 이상이야

 

배워야만 하겠네요

저희도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그 배움터에 저희도
참가해도 되겠습니까?

뭘 눈치를 보고 그래, 휴즈?

주변에 있는 분들을 보면
누구든 주눅이 듭니다

미안, 미안

그래서?

아까 전 화제에 대해
저의 벗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벨야드

 

블루문드 왕국 대신
벨야드라고 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리무루 폐하는 감사드리겠습니다

남작, 딱딱한 인사는
할 필요 없어요

그래서 할 말이라는 건?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물류의 상식을 뒤바꿀 마도열차

그 중계기지가
저희 블루문드에 만들어진다면

세계 각지에서 갖가지 물건들이
모이는 건 필연

그 물건들을 관리하며,

각국에 무엇이 부족한지 조사해서
적절히 수배한다

리무루 폐하께서 저희 나라에게
짊어지게 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역할이 아니십니까?

예리하네

그 말대로인데
할 수 있을까?

장소만 제공해 줘도 상관없어

농담이 심하십니다

물류 집적지로써 최적의
수송 기구를 구축해 보이겠습니다

그럼 모쪼록 부탁드릴게요

네!

 

그밖에 누군가 의견은?

역시 납득이 안 간다!

무슨 말이야?

지하미궁(던전)이다!

기껏 100층까지 만들었건만

도달할 만한 도전자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건 무슨 말이냐!

나는 모험가를 맞이할
특훈까지 하고 있었다!

안심해

이번 지하미궁(던전)을 선보이는 걸로
각국에 선전은 대성공했어

뭣이?

지하미궁(던전)의 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각국이 흥미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보물상자에서 특질급(유니크) 무기가 나온 것이 컸던 모양입니다

응?

그리고 언젠가는 상금 제도를
도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상금?

"지하 100계층을 제패한 자에게
막대한 상금을 수여하겠다!"

그렇게 선전하면 귀족에게
지원을 받은

강하고 경험이 풍부한
도전자가 찾아오겠죠

그, 그렇군!

그리고!
유우키 공

이 미궁 공략의 상금 제도를
길드의 관리하에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건 어째서야?

선전 효과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겠지요

 

진짜 이유는?

도전자를 관리하는 데에
모험가 카드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필요 경비를 아껴서 있는 것을
최대한 사용하자는 건가

그런 걸 잘도 떠올리네

하지만 여기에는 길드에도
이점이 있습니다

호오?
어떤?

쥬라 대삼림의 마물은

리무루 폐하의 명령에 따라
관리되고 있고

국경선도 앞으로는 저희 나라에서
관리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마물 토벌의 일거리도 줄어든다

그 말대로입니다

하지만 지하미궁(던전)의 마물을 토벌하는 것으로

갖가지 재료를 정기적으로
들여올 수 있게 될 겁니다

직업을 잃은 모험가들의
새로운 고용처라는 거구나

나 참, 당해낼 수가 없네

나도 한 마디 해도 될까?

하, 하시죠…!

확실히 여기 있는 지하미궁(던전)은 실력을
갈고 닦기에는 최적의 장소야

하지만 죽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면
위기의식이 저하돼서

외부에서 활동하게 됐을 때
방심하는 일이 늘어날 것 같아

뭐, 그건 그렇지

거기에서 제안이야

서방성교회에서 사제를
파견하고 싶다고 생각해

그것도 고위의

 

지, 진심이십니까?
히나타 님

사제라는 건…
신성 마법의 사용자지?

고위쯤 되면 부위 결손조차도 치유하는
신의 기적도 다룰 수 있게 돼

하지만

경험이나 연찬 없이
성장은 있을 수 없어

이대로라면 계승된 지식이나
숨겨진 지식을 묻히게 만들 수도 있어

그래서 여기에서 그들의 실력을
갈고 닦도록 하고 싶다는 거야?

 

수락해 준다면 신성 마법을 통한
회복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보고》

《신앙과 은총의 비기를 완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원리를 사용한 비밀사항]
《숨겨진 신성 마법을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할 이유는 없네

나야말로 잘 부탁할게

그리고 수행의 일환으로

성기사들도 지하미궁(던전)을 공략시키고 싶은데

 

진짜로…?

괜찮을까?
베루도라 공

응?

그게 아니었지
기메이 공?

 

무, 무슨 말이지?

이몸은 결코 야키소바 같은 걸
볶지 않았다!

으… 으하하하하!

지하미궁(던전)에 도전하거라
성인(聖人)들이여!

네놈들이 100층에 도달하는 것을
이몸은 즐겁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크하하하하하~

 

끝장이다

 

리무루 씨

 

아까 제안을 검토해 보고 싶어요

지부를 두게 되면 건물 제공을
부탁해도 될까요?

응, 물론

이것으로 지하미궁(던전)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되겠지!

크하하하하하~

 

그럼, 할 말들은
대강 다 나왔을까?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동쪽 상인에 대해서야

 

끄, 끝이야…

나는 이제 끝이야

마왕 리무루

내가 어떻게든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어…

 

역시 실패한 거야
할아버님

그렇구나, 마리아베르

내가 그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 탓에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야

나도 봤어, 들었어

그리고 느꼈어

그리운 문화의 향을

 

그렇기에 멸망시켜야 했어

그것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

 

걱정하지 마

나는 『탐욕』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이 손으로 잡는 자

이 세상은 우리 로조 일족의 것

그렇지
마리아베르

 

네게 모든 걸 맡기마

 

동쪽 상인인가

드워르곤은 통행의 자유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출입하는 자들은 모두
암부의 감시하에 놓여져 있다

블루문드에서는 그다지
보질 못했군요

약소 국가인 저희 나라는
거래 상대라 하기엔 수지가 안 맞는 거겠죠

대신이 자기 입으로
그런 소리를 하는 건가?

 

내 나라는 안심이지?

당연합니다

외래품은 모두 중앙에서
관리하고 있고

13 왕가에는 관여할 권한을
주지 않았으니까요

가장 위험한 건 우리겠지

아, 그러고 보니 디아블로 씨한테
명령을 받고서

라젠 씨가 장부를
조사해 보고 있었어

어디까지 영향을 받은 건지 알아내서
그 뿌리를 근절시키겠다고 했어요

 

길드는?

각자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겠지

평범하게 거래 얘기를
해오는 자들도 있으니까

그걸 모두 중지시킬 수는 없어

그것도 그런가

뭐, 본부에서 슬쩍
지도를 해 둘게

 

서방성교회

아니, 루벨리오스는 동쪽 상인들과의
거래를 전면 정지시켰어

에, 어째서?

이용당할 뻔했기 때문이야

다무라다라는 동쪽 상인에게

마왕들의 연회(발푸르기스)가 있던 날 밤

누군가가 루벨리오스에 침입했어

우연히 내가 있어서
쫓아낼 수 있었던 거지,

실은 그날, 다무라다와
면회할 예정이었어

그건 이어져 있겠지

그 다무라다와 침입자는…

 

시급히 동쪽 상인에 대한 경계망을
구축해야만 하겠군

저희 나라의 첩보 부대에도
움직임을 확인하도록 명령하겠습니다

각국에서 대응을
협의해 주면 좋겠어

 

그럼 이걸로 회의는…

아니, 개국제는 폐회야

오늘은 편히 쉬어줬으면 해

아아…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럼 오늘 같이 자자!

 

에렌쨩!
무슨 소리를!

찬성~

 

폐하!

 

이걸로 틀림없네

 

클레이만이 말한 「그분」이라는 건―

유우키겠지

크흐흐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당초 나와 시즈 씨의
관계를 아는 자는 적어

히나타도 동쪽 상인의
입김에 당했다고 했으니까

 

뮤의 얘기로는

「중용광대연합」이라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나 봐

클레이만은 조심성이
많은 마왕이었습니다

광대들의 존재를
숨기고 있던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쪽 상인들과는
공공연하게 접촉했었다나 봐

뮤도 몇 번인가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했으니까

그럼 광대 놈들은 상인의 모습으로
변장해 클레이만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겁니까?

그래

아다루만 앞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었다고 해

 

중용광대연합과 동쪽 상인

이어져 있다고 봐도 틀림없겠죠

그렇게 되면 마왕 로이를 죽인 건

그 대전 때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라플라스라고 하는 녀석이겠지

 

유우키 녀석
간단히 인정했지

동쪽 상인과 이어져 있다는 걸

뭐, 인정하지 않을 수도 없겠죠

길드에서 다루는 종이는
동쪽 제국의 수입품이니까요

리무루 님과 히나타를
붙게 만들려고 했던 건

싸우다 양쪽 모두
쓰러지는 걸 노린 걸까요?

동쪽 상인들이 서방 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교회 세력이 방해됐던 게 아닐까?

그 세력 확대에 협력하고
있는 것이 길드

그런 것이군요

녀석을 추궁해 보겠습니까?

물증이 없는 이상 유우키가
발뺌하면 끝이야

무엇보다 내 착각이라는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어

《해답》

《그 가능성은 극소일 것이라 추측됩니다》

추측―

그래, 추측이야

 

그러니까 지금은 조용히
준비를 갖춰놓는 거야

인마 공영권

우리의 이상을 방해하는 자들과의
대결에 대비해서

- 네!

 

이렇게 개국제는 끝났다

 

즐겁게 귀로에 오르는 자

 

마국연방(템페스트)에 머무는 자

 

그리고

다음 전투가 시작된다

 

마국연방(템페스트)에 서방 제국 평의회의
편지가 도착하게 되는 건

이로부터 1개월 후의 일이다

 

얽혀오는 대답이 포개어져

엇갈렸던 마음을 풀어버리고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일러

애달픔을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잘못 채워둔 채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알아줘, 다시 한 번 더

 

You better watch yourself

Our time is running out so fast

that I can't even catch up with

my heart moves on

Never meant to be like this

Sorry for the last night

Wasting all the time

너무 소중히 생각했던 나머지

순수하게 말을 할 수 없는 게 나쁜 버릇

그래서는 제로야

알아줘

 

다음에 다시 태어나서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다면

그 이상 바라는 건 없어

애달픔을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잘못 채워둔 채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알아줘, 다시 한 번 더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