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안녕, 애매한 일상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바뀐 그날부터

 

흔들리는 마음의 설레임에

센스 있는 말이 나오지가 않네

 

생각한대도 모르겠어

두려워한대도 진행이 안 돼

그래도 처음은 전부 너라면 좋겠어

 

거역할 수 없는 마음이 여기 있어서

거짓말 같은 사랑이 있어서

솔직하고 서투른 우리들의 스토리

만지고 싶어 듣고 싶어 좀 더 알고 싶어

이 마음은 이제 멈추지 않으니까

 

---체리 마법---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체리 마법----

 

더, 더는 심장이 못 버텨!

슬슬 돌아가야 해

 

알았어

 

혹시 오늘 받은 이어폰

내가 잃어버린 거 알고?

 

으, 응

 

역시 그렇구나

깜짝 놀랐어

 

미안해

나 같은 거의 센스로는
뭐가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서

 

아다치

 

난 아다치가 골라준 거라면

뭐든 기뻐

으, 응

 

그리고 아다치는 툭하면
'나 같은 거'라고 말하는데

스스로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좋은 점 많이 있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마

 

알았지?

 

자신감을 가져

 

믿어줘

아다치의 좋은 점 내가 가르쳐줄게

아, 알았어!

믿을게, 믿을게!

내 갈등은 뭐였던 거야?

 

뭐, 그리고 가장 갖고 싶었던
선물도 받았으니까

 

첫키스... 맞지?

 

무리...

 

앙케이트 끝나신 분은

사례품을 받아주세요

여기요!

네!

 

너도 앙케이트 아직 안 했지?

빨리 응답하자고

아, 응

미안해

 

이상해

대학 시절 친구인 거 치고는

너무나 서먹서먹해

그보다 미나토가 일방적으로
피하고 있는 경향까지도 있어

 

이렇게 미묘한 분위기가 될 줄 알았으면

시험단을 구실로 미나토를 부르는

케케묵은 짓을 하지 말 걸 그랬어

 

제 꾀에 넘어간다는 게 이런 거였어

 

무슨 문제 있으세요?

 

아, 이건 뭘 어떻게 해야...

에, 우선 말이죠

실례하겠습니다

 

츠게, 나 먼저 나가 있을게

 

노골적이네

아, 역시 이건 피하는 거지?

 

이렇게 폼으로 넘어가시면...

 

뭐, 당연하려나

취직활동을 이유로
서클 그만둔 건 나니까

그랬었구나

 

애당초 저 녀석과는 달리

나에겐 재능이 없었으니까

여기에 입력해서...

 

이제 괜찮으시죠?

아, 감사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사례품 받아가세요!

 

수고했어

시험단은 어땠어?

 

무사히 끝났습니다

미안한테 앙케이트 결과를
바로 낼 수 있겠어?

할 수 있어요

아다치 씨가 만들어준 형식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걸 아다치가?

그렇다니까요

집계하는 수고가 줄어서 엄청 편함다

 

뭐, 그 아다치 씨는
어디론가 가버려서 곤란하지만요

 

미안해, 롯카쿠

아, 쿠로사와 씨도!

어디 갔었어요?

정리 시작됐다고요!

 

미안해, 얼른 할게

데이터 보냈습니다

응, 고마워

 

그렇구나, 아다치가...

 

아, 이거...

 

늦어!

미안해

 

미나토, 사례품은?

아, 까먹었네

근데 딱히 상관없어

 

설마 미나토의 동급생이 있을 줄은...

 

엄청난 우연이었네

그러게

 

대단하네

대학에 있을 땐
같이 바보같은 짓만 했었는데

이렇게 큰 빌딩에서
양복 입고 일하고

 

여지껏 알바만 하는 나랑은
다르고 말이지

 

이 감정은 기억이 있다

 

팔리기 전에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아다치에 비해서

아다치
너무 아무것도 아닌 자신이 한심해서

만나는 걸 피했던 시기가 있었다

 

뭐, 당연하려나

취직활동을 이유로
서클 그만둔 건 나니까

 

하지만 그 남자는
자신 탓이라고 믿고

서로 오해를...

아니, 아니, 아니!

여기서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해서 어쩌자고!

지금은 단순한 친구일지도 모르지만

8살정도 연상인 나보다
훨씬 가능성이 있어!

 

적을 도와줄 필요는 없지

오히려 비사회인 선배로서

호감도를 올릴 절호의 기회가 아닌지?

 

여기선 은근슬쩍 공감해서

 

미나토의 기분은 이해해

 

뭐?

나도 옛날에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친구를
피했었던 시기가 있었어

서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야

 

하지만...

 

츠게, 읽었어!

이번 거 엄청 재밌었어!

역시 츠게 대단하구나!

 

어른이 된 후에도 친구는 생기지만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학생 시절의 친구라는 건

얻기 힘든 법이야

 

미나토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미나토!

 

유타

사례품 주는 걸 잊은 것 같아서

 

체력 많이 떨어졌네, 너

엄청 둔해졌잖아

아, 들켰나?

이야, 완전 운동부족이야!

가끔은 춤추러 와

 

네 신발 내가 보관하고 있으니까

 

진짜?

보관하고 있을 뿐이야

곰팡이 피어있어도 난 몰라

 

다행이다

 

나, 미나토가 피하는 거 아닌지
계속 생각했거든

 

미안해!

이야, 내 착각이라면 전혀 상관없어

또 연락할게!

잘 가!

 

여전히 명랑하네

 

그래

 

설령 불리한 상황이 되더라도

미나토는 웃었으면 좋겠어

 

아, 프로테인이다

 

몸을 움직였더니 배가 고프네

 

뭔가 먹으러 갈까?

 

고마워

츠게 말대로였어

 

미나토가 용기를 냈기 때문이잖아

 

어떻게 이 녀석은
내 생각을 아는 걸까?

처음엔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정하고

의외로 남자다운 면도 있어

 

츠게에겐 약한 면도
보일 수 있다고 할까

 

왠지...

 

아버지 같아서 안심이 되네

 

하다못해 형으로 해달라고
생각했습니다

 

나 숯불구이 먹고 싶어

먹고 싶은 만큼 먹어

 

이번에는 롯카쿠가 어딘가 갔네

 

난 그냥 둘이라도 좋지만

 

너!

죄송합니다

 

왜 그러세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다치가 이 시스템을?

그 녀석 입사할 때부터 성실하지만

둔하고 존재감 없고

어떻게 되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묘하게 눈치가 빨라지고

꽤나 쓸만해졌어

 

아다치는 아직 솔로였지?

 

조만간 새로 생기는 나가사키 지점에

경험자를 몇 명쯤 보내게 됐는데

 

어떨까?

아다치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는데

 

자막 *isulbi*

 

쿠로사와에게 마법에 대해서 말했다

그 후로부터...

 

좋은 아침

 

오늘밤 약속 기억하고 있어?

 

왜 그러세요?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고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이 녀석...

 

미안, 미안

 

아다치와 라이브 가는 거
기대하고 있었거든

 

아, 맞다

어제 회의 건 어떻게 됐나요?

 

좀 더 데이터가 필요하다네

그렇군요

 

천연덕스럽긴

 

내가 준 트리트먼트 쓰고 있구나

뭐, 그렇지

좋은 거니까

 

그럼 이따 봐

 

좋은 냄새

역시 아다치에게 어울려

 

왠지 저 녀석이
더 잘 쓰고 있는 것 같아!

내 마법인데!

 

아다치, 잠시 시간 되나?

 

자, 앉게

 

이런, 나 무슨 짓 했던가?

 

사쿠에니 사의 자료는 아직 제출 멀었고

설마 지난주 영업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
의견을 냈던 일인가?

 

아니면 쿠로사와에 대한 게 들켰나?

 

아다치!

왜 우리 에이스에게 손을 댄 거냐!

 

아니, 그런 개인적인 일에
상관할 리가...

 

자네, 요즘 좀 변했군

네?

자넨 정말 둔하고
항상 쭈뼛쭈뼛해서

어떻게 되려나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심한 말을...

최근에 쿠로사와랑 있는 일이
늘어서인가

상당히 눈치도 빨라지고

쿠로사와의 영향인가?

 

이런, 들켰어!

 

요전의 시험단 이벤트도 잘해줬던데

아니, 하지만
요전의 시험단 이벤트도 잘해줬던데

애당초 회사에선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요전의 시험단 이벤트도 잘해줬던데

확실한 건...
만들어준 시스템도 좋았고

 

아니, 안 한다고 단정은 못하겠네
다들 자넬 칭찬하더라고

꽤 제법이구만

젠장, 그래서 회사에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다치!

 

죄송합니다!

다시는 회사에선...!

뭐?

네?

 

아니, 이번에 나가사키에
새 점포가 생기네

그래서 그곳에 당분간
본사의 사원을 보내게 되었는데

 

에, 나가사키?

어떤가?

 

가보지 않겠나, 아다치?

 

그러니까 전근이란 말씀이세요?

그래

 

큐슈지방으로의 출점은
후쿠오카에 이어서 두 번째

최근 아다치의 활약을 보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네

 

나가사키 참 좋아!

기후도 온화하고 음식도 맛있지

 

나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네

 

생각해보게

 

실화냐

그보다 대우가 굉장하네

 

월급 오르고 주택제공까지

 

설마 나에게 이런 얘기가 오다니

 

이것도 전부
마법과 쿠로사와 덕분이네

 

하지만 전근이란 건

당연히 쿠로사와랑은 떨어지게...

 

일해, 바보야!

 

상상할 수 없어

쿠로사와랑 헤어지다니

 

나가사키->도쿄
13시대 출발

우와, 비싸

이동하는데 10시간?

가볍게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네

 

이게 이른바 원거리연애

아니, 드라마냐?

 

아다치 씨!

사쿠에니 사에 보낼 서류
다 됐나요?

응, 지금 보낼게

감삼다
이런, 일해야지

 

일단 오늘은 쿠로사와랑
약속이 있으니까

나중에 얘기해서...

 

아다치 씨

이거 올해가 아니라 작년 데이터예요

에?

 

뭐라고?

 

아무리 걱정하고 있었다지만
초보적인 실수를...

 

쿠로사와

여보세요, 아다치?

지금 일 끝나서 메일 봤는데

갑자기 야근이라니 괜찮아?

아, 응

지금부터 회사로 가서 도와줄까?

아니, 됐어

내 실수고
롯카쿠가 도와주고 있으니까

그렇구나

미안해

오늘 쿠로사와가 가고 싶어하던 라이브

겨우 티켓 구했는데

 

정말 미안해

신경 쓰지 마

다음에 벌충할게

 

아다치 씨!

화상 준비됐습니다!

응, 고마워

 

미안해

뭐하면 혼자서 다녀와

 

아니, 괜찮아

 

아다치랑 함께 가고 싶었던 것뿐이니까

 

다음에 다시 가자

응, 알았어

그럼 끊을게

 

전부터 함께 가는 걸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쿠로사와에게 미안한 짓을 했네

 

괜찮을까?

 

얼굴이 안 보이니까
불안해진다

 

쿠로사와는 완벽한 척하는 게 능숙해서

 

전근 가면 계속 멀리 있는 채로

난 둔하니까

쿠로사와를 만지지 않으면
진짜 마음을 알 수 없어

 

어라?

 

자네들 아직 남아있었나?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해서

아다치

이번에 나가사키 지점 설립에 동참하지?

정신 차려서 해

 

나가사키라...

좋네

 

저기, 아사히나 씨

오늘 잠깐 시간 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아다치는 아직인가

 

어제 일 신경 안 쓰면 좋겠는데

 

쿠로사와

 

아사히나 씨

좋은 아침입니다

숙취인가요?

응, 어제 오랜만에 마셨거든

아다치 상담 좀 해주느라

 

상담이라니...

아, 전근 이야기

어떻게 하면 거절할 수 있겠냐고

 

실은 부장님한테도 들었는데

아다치에겐
기대받고 있으니까 아깝다고는 말했는데

 

그러고 보니

너 아다치랑 사이좋지?

무슨 말 들었어?

 

아니요

 

아무말도...

 

아, 오랜만에 과음했어

아사히나 씨 의외로 술 잘 마시네

 

술 마시면서 듣지

 

일단 사전조사한 후에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내 쪽에서 일단 보류해 둘게

 

가본다고 한들...

 

쿠로사와?

 

수고

오늘 퇴근 후에 얘기할 수 있어?

 

쿠로사와!

 

기다렸어?

괜찮아

 

어젠 미안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니, 일이니까 어쩔 수 없지

제때 했어?

응, 어찌어찌

그래

다행이네

 

라이브

다음엔 꼭 가자

 

다행이다

평소와 같아

직접 얼굴 보니 겨우 안심이 되네

 

역시 쿠로사와랑 떨어진다니

그런 거 생각할 수 없어

 

아다치

 

응?

 

나가사키 전근 이야기

거절한다는 게 사실이야?

 

어, 어떻게 알았어?

아사히나 씨에게 들었어

상담해줬다고

 

아사히나 씨는
아깝다고 말한 것 같던데

 

아니

새 점포 같은 걸
내가 잘해낼 리가 없고 말이야

어째서?

 

게다가 어렵게 막 사귀게 됐는데

왜...

 

왜 그런 중요한 일을!

혼자서 맘대로 정해버리는 거야?

 

나도 아다치와 떨어지는 건 싫어

하지만 새 점포에
처음부터 관계한다는 건

아다치에게도 기회고

거절하면 앞으로
출세 기회가 안 올지도 몰라

적어도 한 마디 상의만 해줬어도

 

우리들 사귀고 있는 거 아니야?

 

그렇게나 내가
믿음직하지 못한 거야?

신용할 수 없는 거야?

아니야!

 

아니, 맞아

 

쿠로사와를 만지지 않으면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건

쿠로사와를 믿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야

 

원거리가 된 것 정도로

내가 간단히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았어?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까

 

그런 말, 어떤 이유가 있다 해도
난 하지 않을 거야

쿠로사와는 화내고 있고

그리고 슬퍼하고 있어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서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아

 

무슨 말을 해도
상처받아버릴 것 같아서

 

아다치

 

난 아다치와 달라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로 해주지 않으면 몰라

 

아다치 선배가 나가사키에?

나가사키

나가사키로 말하자면

짬뽕, 사라우동, 카스테라,
터키라이스, 시로쿠마

잠깐, 잠깐

시로쿠마는 가고시마잖아!

아니, 태클 걸 상황이 아니야!

다음 시간, 제1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