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이란

7개를 모아
어떠한 구호를 외치면

신룡이라 불리는
용이 나타나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비한 구슬이다

 

이 손오공이란 사내는

겉보기엔
온화해도

남다른 힘을 지닌 전투민족
사이어인이다

 

동료들을 만나 같이 모험하며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

 

그리고 지금도 악의 손아귀에서
지구를 지켜내고 있다!

 

우효효!

우리 모험하자! 분명 너도 빠질 거야!

 

여긴 수수께끼투성이 마계

 

DAIMA 원더랜드

 

어이쿠!

 

기죽어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꿈은 가지각색이니 고민 말고

 

포기하지 마

 

Here comes a NEW Story

 

몇 천 번의 잽(일격)이

이상한 개그가

 

기다리고 있다고!

 

장~! 자가장~!

자, 용기 팡파레

 

빡센 전개의 배틀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아

 

있지, 신룡아, 우리 소원을 들어줘

 

내일도 엄청난 녀석과 만나고 싶어!

 

이마

굉장한데?

 

순식간에 지구가
안 보이게 됐어!

 

마계의 비행기는
마력으로 움직여서 무척 빠르답니다

 

그렇구나

 

워프 님이 있는
곳으로 가는 거죠?

 

그래, 맞아

 

워프 님?

 

대마계와 바깥 세계를 잇는
중계 지점을 말해요

 

워프 님을 통과하지 않으면
대마계로 갈 수 없어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워프 님이 어디 있죠?

 

분명...

 

낙하 성권의
행성 버터피 근처에 있을 거야

 

과연, 그런 곳에 있었군요

 

글로리오 씨

 

당신은 사주를 받아
오공 씨를 데리러 왔다 그러셨죠?

 

그래, 제3마계의
마왕의 사주를 받았지

킹 고마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그 킹 타마인지 뭔지하는 놈은
얼마나 강해?

 

킹 고마입니다

 

몸은 작지만 교활한데다
엄청난 마력을 지니고 있어

 

하지만 마인 부우를
쓰러뜨린 너라면

킹 고마를 쓰러뜨리는 것도
가능하겠지

 

그래, 우리도 얼른 덴데를 구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으니까

 

그렇지, 계왕신님?

 

여기야, 행성 버터피

 

여기 잠깐 멈춰 주세요,
키비토한테 이곳을 알려줄게요

 

알겠어

 

됐습니다, 가죠

 

뭐야, 저게?

 

저게 워프 님이에요

 

우와~

 

큰 금붕어 같다~!

 

금붕어 아저씨!

 

금붕어 아니다

 

어딜 봐도
금붕어 아저씨인데?

 

금붕어라 하지 마라!

 

그렇지만!

 

오공 씨...

 

워프 님을 너무
자극하지 말아 주세요

 

미움을 사게 되면
통과를 안 시켜줄지도 몰라요

 

의외로 성격이 예민하단
소문이 돌더라고요

 

금붕어 같은 겉모습을 놀리면
심기가 안 좋아지는 식으로...

 

뭘 소근소근
얘기하고 있는 거냐?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아저씨,
금붕어가 아니라 툭눈금이야?

 

그것도 금붕어잖아!

 

죄, 죄송합니다!

 

오공 씨, 좀 조용히
있어 주세요

 

뭐 하는 놈들이냐?
정체를 밝혀라

 

조금 전에 여기서 나왔던
글로리오다

 

사람이 늘었구나,
거기 둘은?

 

아, 대마계 녀석들이다

 

귀를 자세히 보여봐라

 

네!

 

음, 확실히 뾰족하구나

 

마계 인간임이
틀림없구나

 

그 녀석은?

 

큰일 났다!

 

아야야!

 

좋다, 냉큼
암호를 말해라

 

암호?

 

워프 님을 쓰려면
사전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암호를 취득해야만 해

 

옛날에는 암호 같은 거
없었잖아요

 

냉큼 말해라!

 

-8821
-좋다, 들어가라

 

우와!

 

재미있다!

 

크, 큰일이야!

키비토한테 암호에 대한 걸
전해야 하는데!

 

아뿔싸! 늦고 말았어!

 

뭐, 뭐야?

 

아까 먹었던 게
나올 거 같아!

 

괜찮냐?

 

재밌었어

 

토하지는 말아 주세요

 

마계에 도착한 거야?

 

아니, 아직
중계 지점이야

 

대마계는 세 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1번 해치는 제1마계의
왕궁 족속들만 들어갈 수 있어

 

우리는 3번 해치부터 들어갈 거야

 

3번이요?

 

고마가 있는 제1마계에서
제일 먼 곳이잖아요

 

하다못해 2번에는 가야죠

 

제3마계 말고는
허락이 안 떨어졌어

 

그럴 수가...

 

어라?

 

작은 녀석이 나타났어

 

-마계로 돌아가는 거냐?
-그래

좋아, 얼른 가도록 해라

 

또야?

 

도착한 거야?

 

그래, 여기가
제3마계야

 

여기구나

 

계왕신님,
여기 굉장한데?

 

키비토한테
암호를 전하지 못했어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여전히 가벼우시네요

 

-뭐야, 여기는?
-대마계로 가는 터널이에요

구멍 뚫린 길이라 쓰고
터널이라 읽죠

 

밑으로 가면
제2마계

 

그리고 제1마계까지
이어져 있죠

 

그 옛날에는 자유롭게
드나들었던 모양이지만

 

제가 철들 무렵에는

이미 저런 식으로
누군가가 만든 빛의 방패로

지나갈 수
없게 됐어요

 

저 구멍으로는
갈 수 없단 거구나

 

맞아요

 

그래서 마계 간의 이동도
워프 님을 사용하게 된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워프 님을 쓸 수 있는 건
제1마계 족속들이랑

 

제2마계 족속들 중
일부뿐이야

 

그런 당신은
어떻게 쓸 수 있는 거죠?

 

외관만 봐선
제3마계 분 같으신데요?

 

난 제1마계에서
일을 하고 있어

 

네? 일을 하신다고요?

 

여러모로...

 

어라?

 

-뭔가 서있는데?
-네?

 

아, 선대왕 다브라야

 

정말이네!

 

근데 완전 녹슬었네

 

하늘 참 이상하네

 

지구의 하늘과는 색이 달라서
익숙지 않으시죠?

 

대마계라고 해서 좀 더
섬뜩한 곳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지구랑
다르지 않네

 

얼핏 보면 그래 보일지 몰라도
생태계가 달라서

 

본 적 없는 식물이나
동물 같은 것도 있어요

 

제3마계의 대륙들은
이런 식으로 떠있어요

 

-저기, 그게....
-글로리오다

바깥 공기 좀 쐬고 싶은데
좀 내려주지 않겠어?

 

알겠어

 

영차!

 

여기가 대마계구나?

 

뭔가 좀
냄새가 고약한데?

 

게다가...

 

뭔가 공기가 안 좋은 게
괜히 움직이기 불편한데?

 

여길 둘러싸고 있는 가스 때문에
공기가 무거운 거야

 

가스?

 

-걱정 마, 몸엔 무해하니까
-그렇구나!

 

제3마계는 저도
처음 와봤어요

 

-넌 글린드인이지?
-네, 그런데요?

 

옛날에 글린드인 대부분이 살던 곳은
제2마계였을 테니

 

고상한 너희가
제3마계를 올 일이 없었겠지

 

야! 조심해!

 

그 밑에 있는 암흑 바다에 빠지면
순식간에 죽고 만다고!

 

무시무시한걸?

 

느리잖아!

 

공기가 무겁다고 했잖아

 

온다!

 

뭐야? 뭐야?

 

그냥 도적이야

 

무시무시한 구석이 있네

 

자, 가자
아직 갈 길이 멀어

 

글로리오 씨

 

오늘은 이제부터
어디 가실 거죠?

 

마을이야

 

오늘은 호텔에 묵고
내일 카단 왕을 만나러 갈 거야

 

당신을 밀사로
보냈다는 왕 맞죠?

 

그래

 

꽤나 천천히 나네요

 

빨리 날면 저항 때문에
메카가 부서지거든

 

저것 좀 봐, 저런 데
기묘한 화산이 있어!

 

정말이네요! 공중에
떠있는데 화산이라니

신기하네요!

 

저 화산이 내뿜는 가스가
공기를 무겁게 하고 있는 거야

 

이 부근에는 화산이
이곳저곳 있어

 

그래서 냄새가
고약했던 거구나

방귀 뀌어도
안 들키겠네

 

천박하시네요

 

가스의 농도가 짙을수록
공기가 무거워져

 

그 탓에 화산 근처를 지날 때는
비행기가 쉽게 못 나아가지

 

그렇군요

 

어이구 놀래라...

 

가스가 좀 새어나간 것뿐이야

 

냄새가
강해졌는데?

 

미안, 미안,
들켜 버렸네

 

지구는 밤이었으니
너희도 슬슬 졸리지?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묵고 가지

 

고마워

 

-손님인가?
-그래

 

-너희 둘은 같은 방이어도 되냐?
-네, 상관없어요

 

-방 두 개 있냐?
-그래, 있고 말고

방 하나에
3만 도쿠로야

 

3만? 너무
바가지가 심한데?

 

불만 있으면
다른 데 알아 봐

 

다만 이 부근에 호텔은..!

여기뿐이지만 말이야

 

만만하게 보지 마

 

뭘 할 셈이지?

 

알겠어, 5천에 어때?

 

좋아

 

방은 위에 있어,
내일 마중 나오겠다

 

알겠습니다

 

야, 먹는 도중에 나와서
그런지 배고파

 

밥 먹지 않을래?

 

네? 그렇게 드셨는데
아직도요?

 

야, 식사는 가능하냐?

 

아, 건너편에 바가 있어

 

햄버거 정도라면
먹을 수 있을 거야

 

햄버거를...

한 개면 되겠어?

 

아까 좀 먹긴 했지

 

다섯 개면 돼!

 

-너 마실 거냐?
-조금이라면...

 

햄버거 다섯 개랑 두 잔 줘

 

마계의 햄버거도
꽤나 맛있네

 

이거 무슨 고기일까?

 

안 묻는 게 좋을 거야

 

야, 꼬맹아!

 

너 귀가 둥근데 그래?

 

마계 인간
아닌 거 아니냐?

 

식사 중이니 저리 꺼져

 

뭐라고? 뭘 믿고 그렇게
거만하게 구냐?

 

저리 꺼지란 소리를
못 들었냐?

 

뭐? 뭐라고?

 

다시 한 번 말해봐!

 

너, 이 자식!

 

아야야!

 

-한 잔 더
-네!

 

아, 내 햄버거...

 

이 자식!

 

뭐야?

 

제기랄!

 

이게!

 

움직이기 불편하네

 

너 이 자식
장난 그만쳐라!

 

이 정도인가?

 

그래도 되는 거야?

 

안 될 건 또 뭐야!

 

익숙해지는데
딱 안성맞춤이겠네

 

한꺼번에 상대해 주마

 

이 녀석!

 

작은 몸의 밸런스나 거리감이
좀 감이 잡히기 시작했어

 

네, 그 정도면
충분할 거예요

 

아직 배고픈데...

 

버거 추가해줘

네! 금방 준비하겠습니다!

 

두고 보자!

 

출발하자

 

글로리오 씨,
왜 그러세요?

 

비행기가...

 

어?

 

설마...!

 

손바닥을

 

드넓은 하늘에

 

장식하자, 지금

 

기적을 일으켜

 

저 새처럼 We fly

 

희망의 조각을 모아 가면서

 

포기하지 않아,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뿐이야

 

동료와 함께라면 말이야

 

Run run run run

 

저 산을 넘어서

 

항상 네 목소리가 들려

 

혼자가 아니잖아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