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

 

[마법 협회, 마력재해에 관한 견해를 발표]

 

초목이여

나의 생명의 부름에
그 내면의 힘을 보여라

그대, 본디 모습을
이곳에 나타내어

양분으로 하여금
일부가 되어 함께 존재하라

나 또한 언제나 함께 있을 거다

 

좋아!

 

들어오거라

실례합니다~

 

좋은 아침이구나
메그

 

이거 홍차임다

어, 매번 미안하구나

 

 

좋아~
밥 줄게~

 

옳~지, 옳지, 옳지~
카방클~

 

메그

 

 

너, 앞으로 1년 후에 죽을 거다

 

응?

 

에?

 

하늘은 맑고,
구름은 유유자적 흘러가는

초가을의 온화한 날

그리고 오늘은
나의 17살 생일

 

저, 견습 마녀
메그·라즈베리는

앞으로 1년 후면
죽는다나 봅니다

 

 

『여명 1년의 마녀』
 
 

『여생 1년의 마녀』
뭐예요, 스승님~
갑자기 농담을 하시고~

 
뭐예요, 스승님~
갑자기 농담을 하시고~

농담이 아니다

너는 죽을 운명에 놓여 있다

거짓말이죠?

거짓말이 아니다

아, 서프라이즈라거나?

서프라이즈를 한 적이 있던?

 

 
 
 
알겠다!
TV에서 곧잘 하는 몰래 카메라다!

[몰래 카메라]
대성공~
 
알겠다!
TV에서 곧잘 하는 몰래 카메라다!

내가 버라이어티에
나갈 것처럼 보이던?

 

보이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건 사실이다

너는 죽을 거다
메그·라즈베리

앞으로 1년 후에

스승님!

일단 오늘은
제 생일인데요!

알고 있다마다

그래도 사실을
덮고서 말할 수도 없지 않느냐

너는 죽을 거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네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죽는다고 해도
대체 어째서!

저주다

저주?

너는 저주에 걸려 있다

여명 1년이라는 죽음의 선고의
저주에 말이지

17살이 된 지금
그 저주가 발동된 거다

 

죽음의 선고?

현대 마녀가 모르는
오래된 저주다

 

뭐… 뭐예요?

 

이자에게 정경을 비춰라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지병 같은 건데

내년에 18살이 되면
체내 시계의 제어가 말을 듣지 않게 된다

 

그러면 평소의 1,000배의
속도로 늙어가게 된다

 

사흘에 약 10살,

일 개월이면 100살이나 늙게 되지

 

아무리 길어도 일 개월 안에 죽는 저주다

 

그리고 지금 그게
저주로 죽는 네 모습이다

저요!?
지금 그게!?

저주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없다
현재로서는

그럼 저주를 건 범인은요?

스승님이라면 아시죠?

그 녀석을 붙잡아서
저주를 풀 방법을 캐묻는다면!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저주라고 했지 않느냐?

달리 말하자면
병 같은 거다

너는 병에 걸린 거다

17살인 풋풋한 소녀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최후까지 돌봐줄 테니
평안히 잠들거라

 

무진장 쌀쌀맞네
이 사람!

이래 봬도 십수 년을
같이 살아왔는데

좀 더 애제자를 향한
애정 같은 건 없는 거야?

 

뭐, 농담은 이쯤 하고

살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응?

 

뭐야~

재미없는 농담은 그만하고
얼른 얘기해 주세요~

뭐, 어려운 건 맞는 말이다

시간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뭔가 요상한 모양의 병인데

이 쓰레기 같은 건 대체…

다 안다는 듯한 말은 삼가거라

 

이 순간을 아로새겨 머무르게 해라

 

지금 이 병에 마법을 걸었다

너는 오늘부터 여기에
감정의 조각을 모으는 거다

감정의 조각?
그게 뭐예요?

문자 대로 사람이 품는
강한 감정이다

너는 그걸 모으는 거다

생명의 씨앗이라는 게 있는데

사람이 가진 희노애락의 감정 중
기쁜 감정으로만 만들어진 거다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거기에 나의 시간 마법을 담아두었다

감정의 조각을 결정으로 만들어
보관해 줄 거다

너는 거기에 여러 사람들의
기쁜 감정을 모으는 거다

사람이 기뻐했을 때
흘리는 눈물

기쁜 눈물을 말이지

 

기쁜 눈물

기쁜 눈물은 생명의 씨앗을
만들어내는 재료다

생명의 씨앗은 네 생명을
불사로 만든다

즉, 타임 리미트가 오더라도
수명을 유지해 줄 거다

간단하네~!

즉, 나는 불로불사가 된다?

술을 풀지 않는 이상은

 

정말~ 스승님도 참!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자가 귀여운 거죠?

그래서 대체 얼마나
눈물을 모으면 되는 거예요?

1,000명분이다

 

네?

1,000방울을 모으는 거다

사람이 진심으로 기뻐했을 때
흘리는 눈물을

12개월 안에 1,000방울이다

그거 1년 안에 가능하긴 해요?

기적이라도 일으키는
마녀가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지

그러십니까…

정말로 빌어먹을 얘기
참 감사합니다!

 

잠깐, 메그
어딜 가는 거냐?

기다리거라, 메그

 

나는 죽는다

만약 정말로
1년 후에 죽는다면

내가 지금껏 해온 일들은
뭘까?

 

바보처럼 매일 마법 공부를 하고

바보처럼 일을 하고

열심히 했는데…

그 모든 게 헛된 거였다는 거구나

 

그럼 내가 살아 있는 의미는 뭐야?

생일인데 기분이 최악이야

 

뭐야~
요 귀여운 녀석~

 

기분이 그렇게 좋아?

 

아, 파우스트 님네에 있는 언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

 

잠깐 우수에 젖어 있는 거야

흐응~

 

아, 그 애 귀엽네!

그렇지?
쓰다듬어 볼래?

 

헤에~ 안나쨩은
여기까지 혼자 왔구나

응, 파우스트 님한테
부탁이 있어서 왔어

스승님한테?

마마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많은 꽃을 달라고 하려고

응? 무슨 말이야?

우리 마마는 줄곧
입원해 있었는데

드디어 병원에서 나왔어

그런데 계속 잠든 채로
일어나지 않아

 

파파가 있지

"지금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앞으로 쭉 쉴 거란다"래

그러니까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좋은 향이 나는 꽃을 장식해 주려고 해!

흐응~

 

나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었다나 봐

왜 들은 듯한 뉘앙스냐면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많이 있지가 않다

 

고아가 된 나를
가엾게 여겨 받아준 게

이리 오렴

오늘부터 너는 가족이다

알겠지?
메그·라즈베리

 

저기, 만약 괜찮다면!

안나쨩의 엄마한테 꽃을 주는 거
언니가 하게 해 주지 않을래?

- 정말?
- 응!

언니가 안나쨩의
소원을 이루어 줄게!

 

그래서 마마한테 줄 꽃은
어떤 게 좋아?

그러니까 있지

마마가 좋아하는 꽃!

그러니까 그게 뭐시여?

분홍색의 근사한 꽃!

마마가 예전에 봤었대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어

에, 너무 막연한데…

오, 견습 마녀 아가씨잖아

또 파우스트 님이
심부름이라도 시켰어?

 

그런 겁니다요~

열심히 해

파우스트 님네 누나잖아
일이야?

고럼!

이런, 파우스트 님네 아가씨네

고구마 튀김 됐는데 먹을래?

아줌마, 고마워~

얘가 먹을 것도 받아도 될까?

자!

 

아, 메그

 

이런 시간에 웬일이야?

이거야, 이거야!
아리따운 피네 씨 아니십니까!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이건 운명!

결혼하자

그건 싫어

 

왜 그래?

언니, 유명인이네

그야 그렇지~

그도 그럴 게, 그 칠현인의 한 명인
파우스트 님의 제자니까~

칠현인?

세계에서 톱 레벨로
현명한 7명의 마도사를 말하는 거야!

그럼 언니도 언젠가
파우스트 님처럼 되는 거야?

그야 물론…

 

너, 앞으로 1년 후에 죽을 거다

아, 젠장할!

 

안나쨩!

어두운 화제는 여기서 끊고
얼른 가자!

어두운 얘기를 언제 했었지?

아~ 잘 생각해 보니
말도 안 꺼냈었네~!

자잘한 건 신경 쓰지 마!

언니, 별나네

태어나면서부터 그랬거덩~!

 

파파, 손님이야

어서 오세요

아, 뭐야!
헨리 씨잖아

어라?
파우스트 님네…

메그야!
메그·라즈베리

언니하고 파파
아는 사이야?

헨리 씨는 우리 단골 손님이셔

잘 보니까
나, 여기 몇 번 온 적 있었네

그래?

자주 마법약 발주를 받았는데

내가 전해주러 왔었어

[자택 쪽]
뭐, 평소에는 병원 쪽에서
들어오고 있으니까

[병원 쪽]
뭐, 평소에는 병원 쪽에서
들어오고 있으니까.

안나하고도 만난 적이 없었던가?

오늘 처음 만났어요

언니는 있지!
마마한테 꽃을 주러 왔어!

 

이리스가 좋아했던 꽃이라

곧잘 장식해 두곤 했지만
뭘 좋아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네

음, 힌트는 없는 건가

그렇지!

 

앨범이 있었지

무언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럼 안나가
가지고 올게!

 

건강한 아이네요

덕분에 말이지

아내는 병약했지만
저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주었어

 

죽은 아내도 기뻐했었어

 

아내분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은 건가요?

아직 1주도 채 되지 않았어

 

마침 오전 진찰이 끝났으니까
차라도 마시고 가지 않을래?

 

에 또

음…

 

어라?

 

응?

좀처럼 정리하려고 해도
손이 안 가서

무언가 도울 만한 일은 없나요?

손님이니까 괜찮아

 

약초가 신경 쓰이니?

굉장한 수야

거기에 꽤 희귀한 것들도 많이 있네요

저기 있는 허브도 약용이에요?

아, 그쪽은 아내가
취미로 모았던 허브야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하고 계세요?

아니, 찻잎을 찾고 있는데
보이지 않아서

여기에 있어요

응? 그게 찻잎이니?

"허브티"라는 게 있잖아요?

아마도 거기에 사용했던 게 아닐까요?

 

헤에, 이런 것도 있구나

 

그리운걸

 

여기 봐
이 사진

동양에 갔을 때
찍은 거야

 

이 나라에서는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신기한 경험?

어떤 거, 어떤 거?

산기슭에 있는 사원을
보러 갔을 때의 일인데

눈이 내렸어

계절은 완전히 봄이 돼서 따뜻했는데

봄인데 눈이 내렸다는 건가요?

그것도 하늘은 개어 있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는데
핑크색 눈이 내려왔었지

 

정말로 아름다웠어

핑크색 눈?
굉장해!

따뜻한 계절에 내리는…

지금 떠올려 보면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지

안나가 태어난 후로는
집안일은 거의 맡기기만 했었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겠다는
그 생각으로 열심히 해 왔는데

파파?

이렇게 될 거였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이라도 갈 걸 그랬어

 

에 또, 차를…

 

아, 좋은 향기다!

그치?
허브티는 맛있어

실은 숨겨진 맛도…

 

저기, 안나쨩

마마가 자고 있는 곳은
여기에서 가까워?

응, 바로 저기야

그럼 데려다 줘

핑크색 눈과 마마가 좋아하는 꽃
보여줄게!

 

나, 사실은 알고 있어

뭘?

마마는 이젠 일어나지 않는 거지?

그렇구나
안나쨩도 알고 있었구나

저기, 언니

세상에서 제일 가는 마녀도
마마를 깨울 수 없어?

 

응, 누구도 안나쨩의
마마를 깨울 순 없어

 

마마가 잠들기 전에
안나한테 그랬어

"파파를 부탁할게"라고

 

파파는 줄곧 기운이 없어서

항상 마마의 사진을 보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어

 

그래서 엄마가 편히
쉴 수 있게 되면

파파도 안심할 수 있을거 같아서!

 

혹시 꽃을 준비하려고 한 건
파파를 위해서?

 

마마가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고,

파파도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어

그렇구나

어이~

 

헨리 씨?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신경이 쓰여서

오후 진찰은 좀 미루고 왔어

그래서 이리스가 좋아했던
꽃의 정체는 알았니?

그렇지만 확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장미와 수레국화와 붓꽃

안나쨩의 엄마가 장식해 뒀던 건

전부 여행을 간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었어

 

정말 좋아하는 나라의
꽃을 보여주는 걸로

안나쨩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려고 했던 게 아닐까?

그랬었구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어떻게 해 봐도
준비할 수 없는 게 있었어

아마도 그건 안나쨩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

 

안나쨩, 동양에는
왕벚나무라는 나무가 있어

왕벚…?

왕벚나무

품종은 벚꽃

초봄에 피는 꽃이야

 

응?

 

응?

 

나의 목소리를 전해라

대지의 풍양이여

나무들의 풍윤함이여

기적을 골고루 귀담아 듣고서

내 앞에 과거의 색채를 되살려라

환영은 형태를 갖추고,

형태는 꿈을 보여주며,

꿈은 희망을 내려주고,

골고루 퍼진 기적은 여기에 존재한다

끝은 동쪽에서 그 색채를 띄워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굉장해

 

벚꽃 재구축 마법이야

그래 봤자 일시적인
환영 같은 거지만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좀 너무 잘 풀린 거 아니야?

이거 정말로 내가 한 거야?

 

헨리 씨는 줄곧 아내분께
고생을 시킨 게 미련으로 남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분명 헨리 씨의 진심도
아내분은 잘 알고 있었어

 

집에 놓여 있던 허브

그건 전부 헨리 씨의
몸 상태에 맞춘 것들이 갖춰져 있었어

 

허브에, 벚꽃에, 수많은 꽃

이렇게나 가족을
생각해 주는 사람은 달리 없어

 

안나쨩

 

엄마는 분명 이제 괜찮을 거야!

그야 사랑하는 안나쨩에게

자신이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꽃을 보여줄 수가 있었으니까

 

메그쨩

 

이제 안나는
참지 않아도 돼?

응, 괜찮아

정말 열심히 했구나
안나쨩

 

안나 있지

마마가 사라진 뒤로
계속… 계속 외로웠어

파파는 기운이 없고,
마마도 사라져서…

계속… 계속…

안나!

미안하구나, 안나…

파파는 이제 괜찮으니까…!

이제 안나가
외롭지 않게 하마…!

응!

 

안나쨩의 엄마는 자기가 죽은 뒤에도
두 사람이 웃길 바랐었구나

 

고마워, 메그쨩!

 

메그쨩, 언젠가 파우스트 님처럼 되는 거야?

응?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야, 그야!

메그쨩은 마마의
소중한 꽃을 발견해 줬잖아!

분명 파우스트 님보다
훨씬 굉장한 마녀가 될 거라고

안나는 믿고 있어!

- 그러니까 약속해 줘!
- 에 또…

 

말할 수 없어

내가 앞으로 1년 후에
죽는다는 말은…

 

괜찮다
안나

될 수 있어
메그쨩이라면

『영년의 마녀 파우스트』 님을
뛰어넘을 미래의 대마도사가

엑!

 

알겠어…

그럼 언젠가 내가
굉장한 대마도사가 되면

그때는 환상이 아니라
진짜 벚꽃을 보여줄게!

정말?

뭐, 기대하고 있어!

 

죽은 생선 같은 얼굴로
돌아왔나 싶었더니

꽤나 빛을 되찾은거 같구나

사람을 생선하고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주셨음 하는데요

저기, 스승님!

이건 기쁜 눈물임까!?

 

아니다

그건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눈물이다

순수한 기쁜 눈물이 아니다

그렇슴까…

 

기쁜 눈물은 아니지만

정갈한 눈물이구나

보통의 눈물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정갈하다?

어, 깨끗하고 매우 맑은
상냥한 감정이다

그래서 병이 실수로
모았다는 거예요?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저기, 왠지 기뻐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너는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할 수 있는 마녀구나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해도
퍽이나 도움이 되겠슈~

조금은 솔직하게
칭찬을 받아들이거라

애당초 왜 1년 전인데
지금 와서 저주 얘기를 꺼낸 거예요?

최소한 5~6년 남았었다면…

5~6년이 남았었다면
이룰 수 있었다고?

아뇨

자신의 성격은 잘 알고 있어

그때 그런 말을 듣더라도

시간이 있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그대로 마지막 날을 맞이했겠지

 

지금의 너이기에 말할 가치와
운명에 거스를 힘이 생기는 거다

 

운명에 거스른다…

그래서 어쩔 거지?

이대로 포기하고서
죽음을 받아들일 건지

조금이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에
걸어볼 건지

네가 정하는 거다

 

나 참!

최악의 생일선물을 주시네요
스승님

할게요

 

기쁜 눈물 1,000방울!
모아 보이죠!

 

저주가 뭔 대수여~!

이건 여명 1년을 선고받은
미숙한 마녀가 일으키는 기적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