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06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윌·세르폴트」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윌·세르폴트」
나는 공격당한 건가?

 

수해가…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시온·알스터」
꺼져라, 율리우스
방해된다

 

율리우스를?

아니, 율리우스와 함께
윌을 노리고서?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콜레트·루아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시온!

여기까지 얌전히
이용당해 주지 않았나, 콜레트

 

여기서부터 대가를 받도록 하겠다

 

나와 싸워라
낙제생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지금 여기에서?

나하고 시온이?

어째서!

 

눈에도, 귀에도 거슬리는
너를 쓰러뜨리는 데에

이유 따위 필요 없지 않나!

 

대체 뭐야?

 

그만해, 시온!

 

율리…우스?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율리우스·레인버그」
거짓말, 어떻게 그 포격에서?

 

얼어붙어라

 

콜레트!

 

시온, 그만해!

지금 너하고 싸울 때가!

 

얼른 검을 쥐어라, 낙제생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sub by 별명따위

재능이 없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도망칠 이유가 되는 건가?

내면에 울려퍼지는 이 비명에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누구지?

최소한 생애에서 몇 번쯤은

솔직한 당사자로 있고 싶어

그게 오늘이라고 한다면?

 

무섭나?

또 눈을 뜨는 게

밉나?

타인 같은 자신이

하지만 깨달았겠지

몸은 멈출 수 없어

「그저 잃기 싫은 당신을
떠올리면 하찮은 공포일 뿐이야」

Lulalala

목숨마저도 드러내고서 노래하면

Lulalala

곧 알 수 있을 거야

Lulalala

여기서 끝나는 건가?

그건 싫잖아

제6화
『긍지와 열정 사이』

 

sub by 별명따위

 

[저는 가치 없는 무능자입니다]
 

[저는 가치 없는 무능자입니다]
처음부터 그 녀석은 비참했다

 

매우 비참하고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

 

시온?

 

너를 내 부하로 삼아주마

그러면 더 이상
비참한 일은…

 

어이!

 

나를 무시하지 마!

 

비켜줘

 

하지만 그 녀석은

우리를 눈에 거슬린다고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그날부터 나는

그 녀석을 매우 싫어하게 되었다

 

쫓아가 꿰뚫어라(란자)

 

휘감아라
화염의 가시!

 

화염이여, 따라라

홍귀의 종사[紅貴の従士](이그니스·루크스)》!

 

짐승처럼 뛰어오르면서
이리저리 피할 뿐이냐!

공격해 봐!

 

할 수 없어!

싸워!

 

우리는 지금 팀이야

거기다!

드난 씨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너와 싸울 때가 아니야!

웃기지 마!

싸우지 않겠다면
여기에서 불태워 주마!

 

정말로 싸울 수밖에 없는 거야?

 

어이쿠~

이건 어떻게 된 걸까요?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로스티·나우먼」
순조롭게 진행 중이던 제6소대였지만

이게 무슨!

팀 내의 윌 선수와 시온 선수가
교전 중!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워크너·노그램」
설마 내부분열!?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마이크·마이우스」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해설의 에드월드 선생님!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해설의 에드월드 선생님!

 

[리가든 마법학원 교사]
「에드월드·셀펜스」
어떤 이유가 있든
팀 내의 다툼은 논외

탈관[奪冠](크라운·어택)』의 취지에서 말해 봐도

『탑』의 스카우트는
크나큰 감점을 얻을 수밖에 없겠지

 

아아~ 정말 한탄스럽군

 

아, 네…

엄청 기쁜 것마냥 말하고 있어!

 

시온·알스터

여기까지는 매우 우수하게
나아왔었는데

결국 학생인가

취득 단위 수는 학년 4위라지만
그 이전의 문제다

[사역마]
「키키」
뭘 하는 거야, 시온?

[사역마]
「키키」
내부분열은 처음 봐

 

그러네
걱정되네

 

어떻게 되는 걸까?

여기 앉아도 될까요?

 

너는… 아이리스?

네!

누구와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후배인 아이리스입니다!

 

[리가든 마법학원 4학년]
「아이리스·처칠」
오랜만이에요, 로스티 선배

[리가든 마법학원 4학년]
「아이리스·처칠」
 

 

그래서 옆에 앉아도 될까요?

아까까지 계속 서서 봤거든요

 

- 앉아
- 감사합니다

 

윌 선배~

열심히 해 주세요~

 

의외인걸

아이리스가 한 학생을 응원하다니

너는 꽤 주변 의견에
쉽게 흘러가는 애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어느 분께 윌 선배를
소개받았는데

처음에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빠져버렸거든요

 

헤에

 

지금 싸우는 시온 군도 그렇고
윌은 인기가 많네

로스티 선배한테도 인기가 많다는 거죠?

 

당연하지

내가 가장 윌을 좋아하니까

 

사랑이 무겁네요~

룸메이트니까

 

아, 그리고 콜레트 씨도 그러려나?

 

어서 둘을 말려야 하는데

 

율리우스!

 

왜 그러지, 콜레트?

도망만 쳐서야 흙의 공주님이라는
이름이 울겠다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다음에 그 이름으로 부르면
진짜 엄청 때릴 거야!

 

끈질겨!

 

함정(트랩)을 유폭시켜서―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플립·마르트」 「팜·스노크」
저기… 저거 이상하지 않아?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플립·마르트」 「팜·스노크」
응?

 

정말이다

어… 어째서…

율리우스가 몇 명씩이나 있는 거야?

 

율리우스?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에마·클레버」
어째서 여기에?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에마·클레버」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이그노르·린도르」
안녕, 율리우스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이그노르·린도르」
예고대로 내 앞에 나타나 준 거니?

 
 
예고대로 내 앞에 나타나 준 거니?

 

그래, 선전포고했잖아?

내 비보로 너희에게
패배를 안겨주겠다고

그렇구나

그렇다면 그 전에
꽃을 돌려줄게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카렌·메이니」 「테리·포로」
감사합니다, 이그노르 님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카렌·메이니」 「테리·포로」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율리우스가 굳이 이런 곳까지…

 

제법이잖아, 율리우스

 

설마 이런 비장의 수를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이건… 지고의 오장(마기아·벤데)의?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지만

갑자기 나타난 율리우스 선수를
12소대가 일축시킨다!

역시 엘프!
역시 이그노르 님!

파이팅!
나의 전재산!

 

어떻게 보시나요?

아직 학원에 남아 있는
동포의 평가는?

 

[요성의 파벌 부관]
「필비스·샤리아」
보통

[요성의 파벌 부관]
「필비스·샤리아」
기대 이상이 아니면 그 이하도 아니야

엄격하시네요

그것보다도 레피아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어

음침한 내게는 이 축제의
분위기는 괴로워

죽고 싶어

[요성의 파벌 부관]
「레피아·비리디스」
안 돼요

[요성의 파벌 부관]
「레피아·비리디스」
낙원의 주민들

[요성의 파벌 부관]
「레피아·비리디스」
인간(리전스)의 제전이에요

 

그럼, 에르노르 님에게는
어떻게 보고를 할까요?

 

우승 싸움은 율리우스나 이그노르 님 중
결정되는 게 아닐까?

제6소대도 아쉽긴 했지만
시온이 쓸데없는 짓만 안 했어도~

그야 분명 무능자가
우승하는 건 싫지만

 
 
이런 건 전대미문 아니야?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고든·발레」
이런 건 전대미문 아니야?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고든·발레」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고든·발레」
시온, 어떻게 된 거야?

 
 
시온, 어떻게 된 거야?

낙제생을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도대제에서 이런 짓까지 벌이다니…

왜 저렇게 발끈하는 거야?

 

[리가든 마법학원 6학년]
「릴리르·마스」
나는 시온의 마음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아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학원에서 쫓아내려 한 건
지나친 걸지도 모르지만

 

시온은 분명…

 

시온은 어째서 나를…

 

어째서 방해하는 거야?

 

왜 괴롭히는 거야?

 

나는 아무것도 안 했잖아

 

내가 낙제생이라는 건
가장 잘 알고 있어

 

인정해 달라고는 안 해

 

그런 떼는 쓰지 않아

 

그러니까

 

날 그냥 내버려 둬

 

비켜줘

 

시간이 부족해

한눈 팔고 있을 틈은 없어

 

가야만 해

 

엘피의 곁에!

 

불타며, 울며

격렬히 날아올라라!

 

이곳은 날개의 영공!

그대의 이름

그것은 수호자이자 화염의 매(火鷹)!

 

화염의 매의 수호자[火鷹の護人](호그루스·가르디나스)

 

화염의 매?

수호자(가디언)』!?

 

가라!

 

수호자(가디언)의 돌격!

 

날개를 떨어뜨리면!

 

지금 이 사이에 시온을!

 

고속 수복?

 

확실하게 (코어)을 부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아!

해치워라, 화염의 매(호그루스)!

 

수호자(가디언)의 주된 용도는
영창 시간을 벌기 위한 방패!

거기에 다른 방향에서 공격까지!

 

어마어마한 숙련도

학생의 영역을 이미 넘어섰어

불타올라라 소멸의 언덕(이프람스·바데리온)

화염의 상위 마법은 고사하고
수호자(가디언)까지…

저 정도의 정밀한 마법 제어를
혼자서 해낼 줄이야

 

[화염의 파벌 스카우트]
「로지·홀랜드」
저 학생의 정보는?

[화염의 파벌 스카우트]
「로지·홀랜드」
네, 시온·알스터

화염 마법의 명가
알스터 가문의 적남입니다

발굴기관(워쳐)의 보고에서는

자질은 있으나 리아나·오웬자우스를
비롯한 톱3에게 뒤처진다고 들었습니다만

무언가를 계기로
벽을 깨부순 건가

 

이래서 학생은 알 수가 없군

껍데기를 깬 병아리인가 싶었더니

어느새 매로 변모해 있어

 

마도대제는 역시 유용하군

 

캐리오트 님께 보고를 올려

"기대 이상의 수확이 있었다"라고

 

[화염의 지팡이(인스티어·바르함)]
「캐리오트·인스티아·와이즈먼」

 

시온

 

강해졌어!

 

고작 그 정도냐, 낙제생!

 

이블·센티넬을 쓰러뜨렸을 때에는
그 정도가 아니었잖아!

 

시온, 모르겠어!

어째서 싸우는 거야?

나와 네가 싸울 이유가 없어!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그렇게나 바보 취급을 당하면서!

그렇게나 비참한 일을 당하면서!

그런데도 너는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거냐!

원망하고 있어!

그리고 화도 나!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복수를 했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지금은 율리우스에게
이겨야만 해!

그러니까 너와 싸울 시간은―!

율리우스?

 

웃기지 마라!

나는 언제나 네놈이
눈에 거슬려서 견딜 수가 없는데!

무능자인 주제에

포기하지 않는 너한테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는데!

어째서 네놈은 항상
나 말고 다른 녀석을 보는 거냐!

나를 무시하지 마!

 

나를 봐―!

 

시온, 너는 그런 식으로 나를…

 

네 사정 따위 알 게 뭐야!

아직도 헛소리를 지껄인다면
진심으로 여기에서 때려눕혀 주마!

 

인정해 달라고는 안 해

고집도 안 부렸어

 

하지만 사실은…

마음속 어딘가에선
인정해 주길 바랐어

 

그러니까

시온이 나를 인정해 준다고 한다면―

 

나는 전력으로 시온을
상대해 줘야만 해!

 

이제야 나를 봤군
낙제생!

 

천력(天礫)이여

아드라스의 유지(遺志)여!

폭풍을 두르고

재화(災禍)를 구가하며

용벌(竜伐)의 이름하에 쏟아져 내려라!

 

어중간한 접근은
수호자(가디언)에게 막힐 거야

그렇다면 마법의 발동에 맞춰서
반격(카운터)을 노린다!

 

날아라!
화염의 매(호그루스)!

용 살해의 염규[焔叫](드라고스·노울)》!

 

광범위 섬멸 마법에 수호자(가디언)의 돌격!

 

동시 공격!

 

그래도!

그 『궤도』는 이미 봤어!

 

섬멸 마법의 방어를 버리고서

 

수호자(가디언)(코어)을 베었어!

 

아직이다!

 

그만

그만 좀

그만 좀 해―!

에, 잠깐―

 

- 콜레트!?

 

유, 율리우스는?

흠씬 두들겨 패 줬어!

갑자기 사라지긴 했지만!

사라졌어?

 

콜레트!
무슨 망측한 차림인 거야!

아아… 아직 혼인도 맺지 않은
귀족의 딸이!

문란하게 살결을 드러내고서!

문란하다니!

앞뒤를 따지고 보면
너희가 싸우기 시작해서 그런 거잖아!

 

윌, 먼저 가

 

율리우스하고 승부를 낼 거지?

여기는 나한테 맡겨

웃기지 마, 콜레트!

아무리 너라도 방해를 하게…

처음에 방해한 건 너잖아!

기껏 『탑』에 윌을
어필할 찬스였는데!

 

고마워, 콜레트

 

어, 어이!
기다려!

미안, 시온

다음에는 제대로 겨뤄보자!

어이!

 

웃기지 마라!

싸우라고!

 

갖가지 장애를 뛰어넘어 곧!

선두 소대가 스타디움에 입장합니다!

 

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율리우스·레인버그 선수가
이끄는 제9소대다!

 

가로막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영광의 왕관을 여유롭게 손에 넣어서…

에?

 

저… 저건?

 

윌!

 

승부다
율리우스

 

텔레스코프 너머로 바라보는 너

거기 있는 일상은 완전히 반대야

어떻게 해 봐도 진정되지 않아

마음은 이미 다른 생각 중

갈 곳 없는 마음이 갑갑해질 뿐이야

 

아아, 괴로워

 

"만약" 같은 주문은

아무런 효력도 없지만

전부, 전부 나와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정말 좋아한다고 할 수 있었는데

먹다 말았던 프로즌

사각사각한 Memory

(We're stuck in Love)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네 성분이 부족해

(We're stuck in Love)

닿고 싶어, 닿고 싶어

차가워

사랑이 얼어버리기 전에

따뜻하게 만들어 줘, 부탁할게

 

다음 화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제7화
십이의 빙 비법(엘·글라스·프로스)

sub by 별명따위